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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완전하고 유일한 철학자" 푸코와의 만남
푸코의 저작들을 다 읽어보지 못한 사람에게도 그의 주요 언명들은 익숙하게 기억될 것이다. 특히 권력의 문제, 주체의 문제를 다루는 푸코의 치밀하고 집요한 문장들은 가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강의는 ‘푸코 박사’ 심세광 교수의 디지털문화예술아카데미 두 번째 강의로서, 전 강의 <미셸 푸코 가로지르기>가 푸코의 모든 저작을 아우르는 파노라마 형식의 강의였다면, 이번 <푸코의 주체화와 실존의 미학>은 그 중 『주체의 해석학』을 자세히 파고드는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심세광 교수가 현재 번역 중인 『주체의 해석학』, 세상에 나오기 전에 먼저 맛보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너 자신을 알라" = "너 자신을 배려하라"
『주체의 해석학』에서 푸코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를 통해 특권화된 ‘자기 인식’보다 ‘자기 배려’가 철학적 정체성 구축에 있어 보다 근본적이라고 피력한다. 『주체의 해석학』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테크놀로지, 절차, 목적에 입각해 윤리적 주체가 자기 자신과의 일정한 관계 하에서 자신을 구축하는가를 밝혀내는 일이다.
이 강의에서는 사변이나 담론이 아니라 실천과 행위로서의 철학의 근본원리인 ‘자기 배려’가 ‘자기 인식’, ‘구도’, ‘자기통치’,
‘타인의 통치’, 나아가 ‘근대의 주체화 과정’, ‘실존의 미학’과 맺는 관계를 살펴본다.
심세광(불문학자, 철학자)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Histoire, Discours, Litterature chez Michel Foucault(미셸 푸코에 있어서 역사•담론•문학)」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성균관대학교, 건국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및 철학아카데미 등 다수의 교육기관에서 강의해 왔다. 푸코를 주제로 한 주요 논문과 다수의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