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인상파의 두 거장 반 고흐와 고갱, 이들이 그리고자 한 이상향은 무엇이었나?
빈센트 반 고흐. 네덜란드의 겨울 하늘처럼 우중충한 청년이던 그를 위대한 예술가로 만든 숨은 공신이 있었다. 그 이름, 폴 고갱. 반 고흐와 고갱, 후기 인상파의 두 거장으로 평가받는 두 인물은 한 시절 동고동락했던 친구이자 도반이었다. 이들이 함께한 시간은 단 9주, 100일이 채 안 되는 시간이다. 그러나 이 짧은 시간은 두 화가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고갱과의 만남은 고흐의 작품 세계에 강한 영향을 미쳤고, 고갱 역시 고흐로 인해 화가로서의 삶을 지속하게 된다.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 ‘아를’을 무대로 펼쳐진 두 젊은이의 드높았던 꿈과 이상! 하지만 둘의 꿈은 완전히 달랐다. 그림밖에 몰랐던 고흐는 소박한 ‘화가 공동체’를 꿈꾸었다. 산전수전 다 겪었던 고갱은 최고의 화가가 되겠다는 야망을 키워갔다. 각기 다른 꿈을 간직한 두 청춘은 각자의 삶을 향해 떠나갔지만, 결국 고갱이 고흐를 낳고, 고흐가 고갱을 낳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 고흐와 고갱이 꿈꾼 유토피아! 본 강좌에서는 두 화가의 그림에 담긴 그들의 삶과 고민의 흔적들을 따라가 본다. 인문학자 이택광의 화려한 입담과 화폭 뒤에 숨겨진 예술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림과 이야기가 있는 흥미진진한 미술 강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이택광(문화비평가, 경희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