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노인이 된다!
전 세계 고령화속도 1위가 어디일까요?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이미 작년에 고령사회에 도달한 만큼 연일 노후 대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대책들을 비웃기나 하듯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대책들은 주로 노년의 신체적 건강관리나, 생산인구감소로 인해 발생하게 될 경제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반면, 황혼기를 맞이한 이들의 ‘정신’에 대해서는 담론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올바른’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요?
영생을 꿈꾸는 삶
인간은 영원한 것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매순간의 선택이 현재를 만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있고, 자신의 존재를 빛나게 하는 것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인간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입니다.
흔들리며 핀 꽃이 작은 씨앗이 되어 세상에 널리 퍼지기를 원하듯, 현대인은 현재에 집착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 순간을 희생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과연 그런 삶이 바람직할까요?
장영란은 현대인들에게 죽음에 대한 태도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나의 삶에서 죽음이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향한 여정 중 하나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와 철학을 토대로 펼쳐지는 장영란의 강의는 반짝이는 빛을 품고 흘러가는 물처럼 맑고 경쾌하기까지 합니다. 강의를 듣고 있으면 어느 순간 우리의 마음은 평온의 바다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제 ‘100세 시대’라는 말은 단지 수사가 아니라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우리 앞에 버티고 있는 기나긴 노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아야 할까요? 이 강좌는 그리스 신화와 철학을 매개로 죽음, 나이 듦, 욕망, 쾌락 등의 문제를 살펴봅니다.
죽음에 대한 태도
노년의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통해 현재의 삶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혜안을 갖추게 합니다. 우리가 그동안 흘려보냈던 지혜들을 되새기면서 이것이 내 삶에 ‘왜’ 필요한지 깨닫는 순간을 경험하세요. 나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장영란(한국외국어대 교양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