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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
전 세계 고령화속도 1위, 대한민국. 이미 작년에 고령사회에 도달한 만큼 연일 노후 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 대책들은 주로 노년의 신체적 건강관리나, 생산인구감소로 인해 발생하게 될 경제 문제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반면, 황혼기를 맞이한 이들의 ‘정신’에 대해서는 담론이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올바른’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이 ‘윤리적인 삶’은 철학이 언제나 해명하고자 했던 문제 중 하나이다. 그리하여 서양 고전학의 대가, 강대진 교수가 이 강좌를 준비했다.
서양 고전에서 건져내는 빛나는 지혜
이 강좌는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세네카의 「인생의 짧음에 관하여」와 「행복한 삶에 관하여」, 플루타르코스의 「분노의 억제에 관하여」,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주옥같은 문장들을 짚어간다. 옛 위인들이 했던 이 말들은 우리가 어디선가 들었을 법한 내용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역설하는 중용의 자세와 시간의 소중함, 분노를 다스리는 법 등은 노년을 넘어 전 세대가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지혜들이다. 우리가 그동안 흘려보냈던 지혜들을 되새기면서 이것이 내 삶에 ‘왜’ 필요한지 깨닫는 순간,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지혜를 장식하는 예술 작품과 흥미로운 일화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읽어갈 책의 저자들은 우리와 멀리 떨어진 지중해세계에서 2000년 즈음 전에 살던 사람들이다. 따라서 현인들이 전해주는 지혜들이 더욱 큰 울림을 주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떠한 역사적 배경에서 사유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 강좌는 각 작품의 저자들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하여 작품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그리고 다양한 관련 영화와 추천 도서들까지 상세하게 안내하면서 이들 고전에 숨결을 불어넣는다.
강대진(서양고전학자, 정암학당 연구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라톤의 『향연』연구로 석사 학위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 홍익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서양 고대의 중요 저작들을 번역, 해설,
소개하는 일에 힘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