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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무엇인가
바나나와 의자, 변기로부터 시작해 톨스토이의 소설로 끝나는 이 강좌는, 놀랍게도 ‘현실’과 ‘나’라는 어찌 보면 너무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 커다란 문제를 다루며 철학적 사유로의 첫걸음을 이끈다. 강사는 철학자의 저술과 주장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이는 것을 의심하며 더 깊은 사유로 넘어가게 되는지 그 길을 함께 걸어가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사유하고 보이는 것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철학의 힘을 체득하게 될 것이다.
장의준(철학박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대학에서 철학 전공으로 철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에서 「Survivre. Autrement que la vie du sujet ou au-delà de la mort du Dasein(살아남기: 주체의 삶과는 다르게 또는 현존재의 죽음 저편)」이라는 논문을 제출하여 최우수 등급(félicitations du jury)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레비나스의 철학적 방법론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L’origine perdue et l’événement chez Lévinas」, 「Survivre. Autrement que la vie du sujet ou au-delà de la mort du Dasein」, 「La passivité du temps et le rapport à l’autre chez Lévinas」, 「기독교의 배타적 절대성으로부터 빠져나가기. 변선환의 종교해방신학적 과제는 여전히 유효한가?」가 있고, 저서로는 『좌파는 어디 있었는가? 메르스와 탈-이데올로기적 좌파의 가능성』, 공저로는 『종교 속의 철학, 철학 속의 종교』,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바꾼 역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