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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인간 해방과 배반의 시대, 르네상스 : 르네상스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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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역사인간 해방과 배반의 시대, 르네상스 : 르네상스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

■ 강의개요


르네상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 포스트모더니즘이 비판하는 모더니즘의 시작점인가, 아니면 모더니즘이 거부했던 것이자 포스트모더니즘의 새로운 대안인가. 이 강의는 어느 한쪽으로 단정짓지 않고 르네상스의 다층적 면모를 20명의 핵심 인물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페트라르카에서 베이컨까지, 반 에이크에서 브뢰헬까지. 우리가 알던 르네상스는 주로 이탈리아 미술의 화려함이었다. 하지만 르네상스는 문화뿐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전 분야에 걸친 유럽 전역의 거대한 변혁이었다. 박홍규 교수는 부르크하르트 이래의 통설적 견해를 비판하며, 인간주의와 개혁성을 중심으로 르네상스를 재해석한다.


자유로운 인간, 자치하는 사회, 자연에 대한 존중. 이것이 르네상스의 핵심 가치였다. 그러나 '나'와 '우리'의 발견으로 시작된 인간 해방의 시대는 역설적으로 유럽 이외의 '나'와 '우리'를 부정하며 제국주의와 자연정복으로 치달았다. 이 강의는 르네상스가 품었던 찬란한 가능성과 그 배반의 역사를 동시에 직시한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정설에 과감히 도전한다는 점이다. 셰익스피어를 '최초의 제국주의 문인'으로, 베이컨을 '기술과학 디스토피아의 아버지'로 재평가한다. 반대로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라스카사스나 환경사상의 선구자 몽테뉴처럼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박홍규 교수는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한 진보적 법학자다. 그는 법학, 예술, 문학을 넘나드는 전인적 지성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종횡무진 여행한다. 윌리엄 모리스, 베토벤, 빈센트 반 고흐, 루쉰 등 다양한 인물 평전을 집필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인물의 삶과 사상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강의는 단순한 역사 지식 전달을 넘어선다. 21세기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도구로 르네상스를 활용한다. 집단주의와 이기주의가 기묘하게 결합된 현재, 자본주의의 위기 앞에 선 우리에게 르네상스의 가치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강의는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를 대화시킨다.


■ 추천대상


이 강의는 무엇보다 기존의 통념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르네상스를 단순히 '문예부흥' 정도로 알고 있었다면, 이 강의는 그 인식의 지평을 완전히 뒤집을 것이다. 역사를 암기 과목이 아닌 현재를 비추는 거울로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인문학 전반에 관심 있는 교양인에게도 유익하다. 철학, 미술, 문학, 정치사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한 시대의 정신을 구성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다. 전문가주의를 경계하고 전인적 지성을 추구하는 이들이라면 르네상스의 '만능인' 알베르티나 다 빈치의 삶에서 영감을 얻을 것이다.


현실 정치와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마키아벨리를 '공화국을 꿈꾼 정치학자'로, 토머스 모어를 '불온한 대법원장'으로 재조명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자치의 의미를 새롭게 사유할 수 있다. 환경 문제, 제국주의 비판, 기술 문명에 대한 성찰을 원한다면 몽테뉴와 라스카사스, 베이컨에 대한 강의가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


■ 수강팁


전체 5강, 10교시로 구성된 이 강의는 각 강의가 100분을 넘는다. 한 번에 몰아서 듣기보다는 하루에 한 교시씩, 천천히 소화하며 듣는 것을 권한다. 각 인물에 대한 설명이 깊이 있게 진행되므로 메모하며 듣는다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강의에서 다루는 인물이 20명에 달하므로 사전에 간단히 인명을 정리해두면 좋다. 1강에서 제시하는 전체 틀을 먼저 파악한 후 2~4강의 인물별 강의를 들으면 전체 흐름이 명확해진다. 5강 '르네상스와 모더니즘'은 강의의 핵심 결론부이므로 반드시 완강할 것을 권한다.


강의록이 제공되므로 복습 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박홍규 교수의 저서 『인간시대 르네상스』,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자다』,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를 함께 읽으면 강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인간시대 르네상스』는 강의의 토대가 되는 책이므로 참고 도서로 추천한다.


교수님의 비판적 시각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에서는 먼저 그 논거를 차분히 따라가 보길 바란다. 동의 여부를 떠나 기존 통념에 질문을 던지는 과정 자체가 사유의 확장을 가져온다. 수강 후 자신만의 르네상스관을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무엇보다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에 높은 점수를 준다. 500년 전 르네상스가 21세기 한국 사회와 직접 연결되는 지점을 발견하며 역사 공부의 현재성을 체감했다는 반응이 많다. "집단주의와 이기주의가 묘하게 결합된 반인간의 시대"라는 현실 진단에 공감하며, 자유-자치-자연이라는 가치를 되새기게 되었다는 후기가 눈에 띈다.


박홍규 교수의 해박함과 열정적인 강의력에 대한 찬사도 이어진다. 법학, 예술, 문학을 넘나드는 전인적 지식이 강의를 풍성하게 만든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정설을 뒤집는 통쾌함, 셰익스피어와 베이컨에 대한 비판적 재평가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일부 수강생은 강의 시간이 길고 다루는 인물이 많아 소화하기 벅찼다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한 인물당 할애되는 시간이 짧아 깊이 있는 이해가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다. 교수님의 주장이 강해 객관적 역사 강의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소수 의견도 존재한다. 예술 작품에 대한 분석보다 사상적 측면에 치중했다는 평도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 수강생은 39,000원의 수강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고 말한다. 르네상스를 단순한 과거사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고민'으로 끌어올린 강의의 힘을 높이 산다. 특히 5강 '르네상스와 모더니즘'을 완강했을 때의 지적 쾌감은 다른 강의에서 얻기 힘든 경험이라는 후기가 인상적이다.


■ 마치며


이 강의는 르네상스라는 거울에 비친 우리 자신을 보는 시간이다. 자유와 인간다움을 회복하려 했던 르네상스의 꿈은 왜 제국주의라는 악몽으로 변질되었는가. 그 질문은 고스란히 현재를 향한다. 경제 발전을 이유로 제국주의를 모방하는 한국 사회, 자연을 착취하고 최대 생산만을 추구하는 천민자본주의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르네상스는 끝나지 않았다. 자유로운 인간, 자치하는 사회, 자연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는 여전히 우리 앞의 과제로 남아 있다. 박홍규 교수는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르네상스의 화려한 겉모습이 아니라, 그 시대가 품었던 인간 해방의 정신이라고. 그리고 동시에 그것이 어떻게 배반당했는지를 기억하라고.


'한국 지성의 르네상스인' 박홍규 교수와 함께 떠나는 이 여정은 단순한 역사 여행이 아니다. 우리 시대의 위기를 직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지적 모험이다. 르네상스가 제기한 질문들은 지금도 유효하다. 그 질문 앞에 선다면, 당신은 어떤 대답을 내놓을 것인가.​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박홍규 『인간시대 르네상스』
박홍규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자다』
박홍규 『몽테뉴의 숲에서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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