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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과 연암이 전하는 읽기와 쓰기의 정도(正道)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소셜 네트워크의 일상화 등, 우리 삶에서 읽기와 쓰기가 가지는 위상은 점차 강조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입시와 면접, 승진에 인문학적 소양이 반영되면서,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 식 인문학 학습도 성행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잘 읽고 잘 쓰는 방도를 구하고자 하나, 읽고 쓰기의 정도(正道)는 실종되어 버린 듯한 오늘, 읽기와 쓰기의 참 의미에 대한 고민이 절실히 요구된다.
읽기와 쓰기의 출발점은 ‘마음(心)’
본 강좌는 읽기와 쓰기가 삶의 전부였던 조선 지식인의 목소리를 통해 그 참 의미를 새로이 생각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이 강의는 심도(心道), 관도(觀道), 독도(讀道), 사도(思道), 서도(書道) 다섯 장으로 구성되었다. 이 다섯 개의 길(道)을 거치며 우리는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반추해 보고, 생각의 차원을 높여주는 옛 선인들의 생각-기술을 배워볼 것이다. 읽기를 통해 다져진 생각의 내공을 글쓰기로 펼쳐내는 비법을 익혀볼 것이다.
여기서 조선 최고의 지성인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는 바는, 모든 것은 ‘마음 자세’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 자세가 갖춰지지 않은 채, 단순한 기술의 습득만으로 좋은 문장을 얻을 수는 없다. 마음 자세가 갖춰진 뒤라야 사물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고, 사물을 관찰할 수 있어야만 책을 제대로 읽으며, 책을 읽을 줄 알아야만 제대로 된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다. 이 제대로 된 사고를 할 수 있는 단계가 되어야만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37계로 간추린 읽기와 쓰기의 비법
일찍이 연암은 이렇게 말했다. “글쓰기는 병법의 이치와 같다!” 본 강좌는 읽기와 쓰기의 계책을 ‘37계’ 로 정리한 간호윤 선생님의 저서 『다산처럼 생각하고 연암처럼 써라』(조율, 2012)를 따라가며, 총 10회의 강좌로 진행된다.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살아 있는 독서, 참된 글쓰기의 방도를 구하고 싶은 분께 이 강좌를 추천한다.
**강좌를 들으실 분은 간호윤 선생님의 저서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한국경제신문i, 2018)를 꼭 지참해 주세요.
간호윤(고전독작가)
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 거쳐
인하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고전문학 선생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배우고 있다.
저서로는『개를 키우지 마라-연암소설산책』,
『종로를 메운 게 모조리 황충일세-연암 박지원 소설집』,
『기인기사』, 『아름다운 우리 고소설』,
『다산처럼 읽고 연암처럼 써라』, 『당신, 연암』 등
20여 권의 저서들 모두 직간접적으로 고전을 이용하여
현대 글쓰기와 합주를 꾀한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