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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메시지이다"
마샬 맥루언의 이 한 마디를 시발점으로 매체 담론은 지금 하나의 유행 코드가 될 정도로 빠르게 파급되어 왔다. 인터넷과 영상문화의 시대인 현대는 매체에 대한 사유를 필수로 한다. 그렇다면 매체란 무엇인가? 흔히 알고 있는 TV, 책, 영화, 컴퓨터…? 맥루언은 돈, 시계, 옷, 집, 심지어 무기까지도 매체라고 한다. 도대체 매체가 무엇이길래? 이 강의는 맥루언이 매체를 어떻게 바라보았는가의 문제부터 살피며 시작한다.
맥루언은
매체에 대해 어떤 인식론적인 입장을 취하는가?
이는 “매체는 메시지다.”라는 그의 유명한 언명으로 정돈된다. 이는 다음 몇
가지 함축을 지닌다. 첫째, 매체가 낳는 개인적-사회적인 결과는 그 매체로 인해 새로운 감각 비율과 지각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둘째, 미디어는 관련되는 사건들의 규모나 속도 또는 유형의 변화를 통해 바로 그러한 미디어로 규정된다. 셋째, 매체를 통해 전달되는 내용보다는
매체를 통해 주입되는 바, 표현 및 이해에 관련된 무의식적인 전체적인 장의 변화가 더 근본적인 매체의 메시지다. 따라서 매체 자체인 이 메시지에
대해 매체 사용자들은 감각에 있어서 무의식적인 도취 또는 마비 상태에 빠진다. -
<매체철학의 중요한 쟁점들> 제2강 강의 노트 중
한 강의로 8권의 책을 마스터한다 !
이 강의는 지난 10여 년 간 쏟아져
나온 매체 담론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텍스트들을 하나씩 선택하여 독파해 나간다. 맥루언을 위시로 빌렘 플루서, 마이클 하임, 앤드류 달리,
피에르 레비, 폴 비릴리오, 마크 포스터, 그리고 프랑크 하르트만의 『매체 철학』을 마지막으로 그들 저작의 주요 부분들을 읽어 나간다.
<매체철학의 중요한 쟁점들> 한 강좌에 8권의 책이 들어있는 셈이다.
매체에 대한 사유를 하지
않고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철학적 사유의 길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이 강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앞에 새롭고 신선한 사유의 길을
열어줄 독특하고 유익한 강의이다.
조광제(철학아카데미 대표)
총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E. 후설의 발생적 지각론에 관한 고찰」로 석사 학위를, 「현상학적 신체론: E. 후설에서 M. 메를로-퐁티에로의 길」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민을 위한 대안철학학교 <철학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 한국현상학회 이사, 한국예술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주로 형상학적인 몸 현상학을 바탕으로 존재론, 예술철학, 매체철학, 고도기술철학, 사회 정치철학 등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