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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제:감각과 예술에 대한 철학의 시선Ⅱ:프로이트에서 들뢰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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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감각과 예술에 대한 철학의 시선Ⅱ:프로이트에서 들뢰즈까지

■ 강의개요


이 강좌는 20세기 철학이 예술, 특히 미술과 만나는 결정적 순간들을 포착한다. 프로이트에서 들뢰즈에 이르기까지, 5명의 철학자들이 예술을 통해 감각을 어떻게 사유했는지를 탐구한다. 프로이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해부하고, 하이데거는 반 고흐의 구두 그림에서 도구성을 발견한다. 메를로-퐁티는 폴 세잔의 회화를 통해 몸과 살의 존재론을 전개하며, 푸코는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이미지와 언어의 격돌을 본다. 들뢰즈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에서 재현을 넘어선 신경 감각의 세계를 펼쳐낸다.


5강에 걸친 강의는 각 철학자의 주요 저작―『예술, 문학, 정신분석』, 『예술작품의 근원』, 『눈과 정신』,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감각의 논리』―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조광제 교수는 철학아카데미 대표이자 현상학적 신체론의 권위자로, 후설에서 메를로-퐁티로 이어지는 몸 현상학을 깊이 연구해온 학자다. 그의 미술사에 대한 박학한 지식이 강의에 풍부함을 더한다.


이 강좌는 칸트, 마르크스, 니체의 감각론 강좌로부터 이어지므로, 함께 수강하면 근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감각론의 계보를 완성할 수 있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과 미술의 긴밀한 결합이다. 단순히 철학 이론을 소개하거나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이 다빈치의 성모자상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하이데거의 존재론이 고흐의 구두 그림을 통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준다. 메를로-퐁티의 '살'(chair) 개념은 세잔의 풍경화와 함께 이해될 때 비로소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


두 번째 특징은 현상학적 접근이다. 조광제 교수의 전공인 몸 현상학은 이 강좌 전체를 관통하는 방법론이다. "우리는 감각의 주체이면서 감각의 대상이다"라는 명제에서 출발해, 보는 동시에 보이는 신체, 만지는 동시에 만져지는 손의 역설을 탐구한다. 이러한 몸에 대한 성찰이 예술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세 번째는 개념의 구체성이다. '두려운 낯설음'(프로이트), '사물성'(하이데거), '살'(메를로-퐁티), '에피스테메'(푸코), '기관들 없는 몸'(들뢰즈) 같은 난해한 개념들이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명료해진다. 추상적 이론이 아니라 눈앞의 그림을 통해 사유하기 때문에, 철학 입문자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철학과 미술 양쪽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첫째, 현대 철학의 주요 흐름―정신분석학, 현상학, 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을 예술을 통해 이해하고 싶은 이. 둘째, 현대 미술을 철학적으로 깊이 사유하고 싶은 미술 애호가. 다빈치에서 베이컨에 이르는 미술사의 결정적 장면들이 철학적 맥락 속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셋째, 몸과 감각에 대한 철학적 관심을 가진 이.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을 중심으로 몸이 어떻게 세계와 관계 맺는지, 감각이 어떻게 의미를 생성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넷째, 칸트, 마르크스, 니체의 감각론 강좌를 수강한 이. 이 강좌는 그 연속선상에서 20세기 감각론의 전개를 보여주므로, 함께 들으면 근현대 감각론의 전체 지형을 파악할 수 있다.


■ 수강팁


강의를 효과적으로 수강하려면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첫째, 언급되는 미술 작품들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며 듣는 것이 좋다.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성 안나와 성모자」, 세잔의 풍경화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베이컨의 인물화 연작 등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들으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진다.


둘째, 각 강의에서 다루는 철학자의 핵심 개념을 메모하며 듣는다. 프로이트의 '억압'과 '리비도', 하이데거의 '존재와 존재자', 메를로-퐁티의 '살', 푸코의 '에피스테메', 들뢰즈의 '기관 없는 몸' 같은 용어들은 각 철학자의 사유 체계 전체를 이해하는 열쇠다.


셋째, 순서대로 듣는 것을 권한다. 5강이 연대기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20세기 철학과 미술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발전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현상학적 접근이 메를로-퐁티에서 절정에 이르렀다가 들뢰즈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 마치며


감각은 단순히 오감을 통한 수용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와 관계 맺는 우리 존재 방식 자체다. 몸을 통해 세계를 감각한다는 것, 그리고 그 감각을 예술로 표현한다는 것의 의미를 이 강좌는 철학적으로 탐구한다.


프로이트에서 들뢰즈까지, 20세기를 대표하는 5명의 사상가들이 예술을 통해 감각을 사유한 방식을 따라가는 이 여정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풍요로운 지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철학과 미술, 이론과 실제, 개념과 감각이 만나는 이 강좌를 통해, 당신의 예술 감상과 철학적 사유가 한 단계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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