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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태양은 없다>의 시나리오 작가, 심산! 그의 카리스마를 이제 온라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시나리오를 쓰는 것은 수영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유명한 선수들의 수영 비결을 보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수영 선수가 되려면 우선, 수영장에 들어가서 물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하고, 체중도 조절해야 하며, 적어도 한번은 완주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어야 한다. 그 다음에 코치를 만나 제대로 된 호흡법과 자세, 스트로크를 할 때 팔의 각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초 체력을 쌓으려면 어떤 운동을 더 해야 하는 지 등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훈련을 해야 한다. 시나리오를 쓰는 것, 작가가 되는 것도 그것과 다르지 않다. -심산의 <강의 노트> 중
시나리오 작가 세계에 대한 이보다 더 현실적인 강의는 없다!!
시나리오 쓰기는 도박이다. 제대로 못 먹고, 못 자고, 수십 년을 시나리오만 쓴다 하더라도 ‘운이 좋아야’ 단편 영화 한편으로 제작될까 말까 한 냉혹한 세계가 바로 이 직업군이다. 이마저도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 대부분의 시나리오들은 사장된 채 휴지조각으로 남는다. 통계로 따지면 사법고시 패스하기 보다도 어렵다는 시나리오 작가, 그럼 대체 어쩌란 말이야?
모든 시어머니를 받아들여라
우선, 이 바닥의 생존 법칙을 알아야 한다. 고시원에 처박혀서 글만 쓴다고 시나리오가 잘 써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시나리오 작가는 일단 창작과정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또한 결정적으로 시나리오 선택을 결정하는 감독이나 제작자의 입김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시나리오를 쓰다보면 "웬 놈의 시어머니가 그렇게 많으냐?"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다년간의 출강으로 축적된 심산 선생만의 노하우, 아트앤스터디에서 제시한다.
나는 왜 안될까? 혼자 벽 쌓지 말라.
여러 번의 당선 실패, 그러나 혼자 비관하지 말라. 시나리오 작가 경쟁률, 약 1천5백 분의 1. 출강하는 시나리오 워크숍의 경우 수강생 중의 5분의 1정도만 시나리오 완성하는 편. 즉 3000명의 5배수인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쓰고 있다. 그만큼 쉽지 않다. 그러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 시나리오 작가로 성공하는 길은 바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 신이라도 쓰는데 있다. 그 길에 심산 선생이 함께 동행해줄 것이다.
음성 강의만? No, 비주얼까지 보여준다.
강사가 말만 잘하면 다인가? 멀티미디어의 시대, 온라인 강의도 시대를 따라가야 한다. 교안과 연동된 다양한 영화 이미지를 강의와 함께 볼 수 있으니까 교육 효과도 2배! 영화에 대한 설명 또한 강의를 들으면서 참고할 수 있다. 그리고 퀴즈 테스트로 마무리까지. 다수 영화의 시나리오와 심산 선생의 관련 자료 역시 확인할 수 있다.
before - after
전차를 가진 기분입니다. 촌에서 살다보니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이 열정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감 깨닫게 됩니다. "시나리오는 무거운 바윗돌을 산위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심 선생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매장량 많은 광산을 개성파 캐릭터처럼 잘도 파고 들어가 주시니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이제 그깟 바윗돌은 전차에 태워, 깃털처럼 가볍게 산 위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번번이 계속되는 시련으로 의기소침해 있던 제게 이 강좌는 시원하게 퍼붓는‘스콜’과도 같았습니다. 보름에 걸쳐 일단 강좌를 모두 들었습니다. 이제 전차로 중무장했으니 서릿발처럼 눈을 크게 부릅뜨고 다시 싸워볼 힘이 용솟음칩니다. - 수강생의 수강 소감
심산(시나리오 작가, 심산스쿨 대표)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재학 시절부터 시, 소설,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일궈온 전방위 작가이다. <맨발에서 벤츠까지>(1991)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태양은 없다>로 1999년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하였다. 《씨네21》에 <할리우드작가열전>과 <충무로작가열전>를 연재하였으며, 한겨레 문화센터 시나리오작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작가전문교육원,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센터 등에서 시나리오 워크숍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