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스터디

■ 강의개요

19세기 파리를 빛낸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과 삶을 탐구하는 8강 강좌다. 인상파의 미학적 감수성과 예술가 주체성을 배운다. 리얼리즘의 출현, 파리의 오스망화, 일본 회화의 영향, 파리코뮌, 인상주의 원리, 사진술과의 관계, 정치성, 세잔의 새로운 미학, 신인상파까지 다룬다. 마네, 모네, 드가, 피사로, 모리조, 시슬레, 세잔, 고흐, 고갱 등 주요 화가들의 작품과 삶의 이야기를 통해 19세기 파리를 산책한다.

그림에 대한 단순 감상이 아니라 그림과 화가에 얽힌 이야기를 엮어낸다. 마네의 뮤즈가 누구였고, 모네는 어떻게 살았으며, 드가는 왜 결혼하지 않았는지, 이런 뒷담화를 소곤거린다. 전도양양하던 젊은 화가들이 왜 굳이 아방가르드라는 험난한 혁신의 길을 선택했는지 살핀다. 당대 현실과 치열하게 대결하며 현재성의 예술을 정립했던 실천을 본다. 화석으로 남은 인상파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그림책이 아니라 이야기책이다. 인상파의 미학이나 그림을 잘 몰라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작품 해설이 아니라 작품 너머의 인간적 삶을 들춰낸다. 이택광 교수의 네이버캐스트 '인상파 아틀리에' 연재를 바탕으로 한 강의다.

19세기 파리의 사회사를 배운다. 오스망 남작의 파리 재개발, 관광객의 탄생, 기차의 등장, 파리코뮌의 상흔을 이해한다. 인상파 그림은 19세기 파리의 풍경을 담은 역사적 증언이다. 그림을 통해 근대 도시 파리의 일상과 파리지앵의 꿈을 본다.

인상파의 미학적 혁신을 탐구한다. 일본 우키요에의 영향, 사진술의 등장, 정직한 시선, 빛과 색채의 과학을 배운다. 왜 인상파가 전통을 파괴하고 새로운 미학을 만들었는지 이해한다. 리얼리즘에서 인상주의로, 인상주의에서 후기인상주의로 나아가는 흐름을 파악한다.

화가들의 정치성을 다룬다. 공화주의자 모네와 왕당파 드가의 대비가 흥미롭다. 모네가 파리코뮌을 피해 런던으로 간 이유, 드가가 쇼걸을 그린 의미를 배운다. 인상파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았다.

인상파의 종언과 새로운 시작을 본다. 세잔이 모방의 미학을 넘어 창조의 미학으로 나아간 과정, 점묘파와 신인상주의, 고흐와 고갱의 등장을 다룬다. 세잔이 현대 추상화에 다리를 놓은 방식을 이해한다.

화가들의 인간적 면모를 드러낸다. 여성혐오주의자 드가, 허세 부리던 댄디 모네, 복잡한 사생활의 마네, 가난에 시달린 시슬레, 이념을 지킨 피사로와 모리조, 불굴의 화상 뒤랑-루엘까지. 이들은 순교자도 성자도 아니었다. 개인의 열정과 자본주의를 조화시키려 노력했지만 자본주의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 추천대상

인상파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인상파 전시를 보고 더 깊이 알고 싶어진 이들, 마네, 모네, 르누아르, 드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단순 감상을 넘어 작품의 맥락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유익하다.

19세기 파리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좋다. 오스망의 파리 재개발, 파리코뮌, 벨 에포크 시대의 사회상을 그림을 통해 이해한다. 역사와 예술이 어떻게 만나는지 본다.

미술사를 공부하는 이들, 문화비평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이택광 특유의 문화비평적 시각으로 인상파를 읽는다. 정치, 경제, 사회, 기술이 예술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 배운다.

화가 지망생이나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인상파 화가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작업했는지, 그들의 실천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해볼 기회다.

■ 수강팁

강의와 함께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책을 읽으면 더 효과적이다.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도 참고하면 좋다. 책으로 전체 맥락을 파악하고 강의로 이해를 심화하는 방식을 권한다.

강의에서 언급되는 작품들을 찾아보며 들으면 흥미롭다. 인터넷으로 이미지를 검색하거나 화집을 옆에 두고 듣자. 같은 작품도 맥락을 알고 보면 전혀 다르게 보인다.

19세기 파리 역사의 기본을 알아두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오스망의 파리 개조,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파리코뮌, 제3공화정 등의 역사적 배경을 미리 공부하면 더 풍부하게 들을 수 있다.

화가들의 개인사에 주목하자. 이 강의의 묘미는 작품 해설이 아니라 인간적 이야기다. 모네의 허영, 드가의 여성혐오, 마네의 복잡한 관계 등이 작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순서대로 들을 것을 권한다. 리얼리즘에서 인상주의로, 인상주의에서 후기인상주의로 나아가는 흐름이 있다. 역사적 맥락과 미학적 발전을 함께 이해해야 전체 그림이 그려진다.

■ 마치며

인상파 화가들은 순교자도 성자도 아니었다. 이들도 우리처럼 개인의 열정과 자본주의의 삶을 조화시키려 노력했다. 자본주의는 호의적이지 않았고, 모네를 제외하면 가난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들은 당대 현실과 치열하게 대결하며 현재성의 예술을 정립했다.

우리가 인상파에게 배워야 할 것은 고급 상품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겉모습이 아니라 실천이다. 마네의 뮤즈, 모네의 허영, 드가의 쇼걸, 파리코뮌의 상흔, 일본 우키요에의 영향, 사진술의 도전, 세잔의 혁신. 이 모든 이야기가 모여 19세기 파리의 풍경을 그려낸다. 이택광 교수와 함께 인상파 아틀리에를 거닐며, 화석이 된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