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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운덕:철학자들 Ⅰ : 우리들의 니체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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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근현대철학철학자들 Ⅰ : 우리들의 니체 읽기

■ 강의개요


"신은 죽었다." 니체의 이 한 마디는 서양 형이상학 2천 년을 뒤흔들었다. 신이 죽었다면 보편적 가치는 누가 보장하는가? 진리와 도덕은 누가 만드는가?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니체는 바닥 없는 세계에서 긍정적으로 사는 길을 모색한다. 허무를 배경으로 허무를 넘어서는 길을 찾는다.


양운덕 교수의 철학자 시리즈 첫 번째 주자는 니체다. 18시간 4분에 걸쳐 니체의 주요 저작들을 정밀하게 읽어낸다. 『비극의 탄생』에서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을 배우고, 『도덕의 계보』에서 선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추적하며,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간 넘어서기를 사유한다. 그리고 하이데거, 푸코, 들뢰즈의 니체 해석을 통해 현대철학에 끼친 그의 영향력을 조감한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니체의 주요 저작을 체계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비극의 탄생』, 「도덕의 틀 바깥에서 본 진리와 거짓」, 『도덕의 계보』, 『선악의 저편』,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를 제대로 읽으려면 이 텍스트들을 피할 수 없다. 양운덕 교수는 각 저작의 핵심 논지를 짚으면서도 현대적 의미를 놓치지 않는다.


현대 철학자들의 니체 해석이 후반부 3강을 차지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하이데거는 니체를 어떻게 읽었는가? 푸코의 계보학은 니체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들뢰즈는 니체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 니체를 이해하는 것은 곧 현대철학을 이해하는 것이다. 니체 이후의 철학은 모두 니체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강의는 철학사적 맥락을 충실히 제공한다. 플라톤의 이데아론, 칸트의 선험적 형식, 헤겔의 변증법. 니체는 이들과 대결하며 자신의 철학을 세웠다. 니체를 이해하려면 그가 대결한 철학자들을 알아야 한다. 양운덕 교수는 필요한 순간마다 플라톤, 칸트, 헤겔을 불러와 니체의 위치를 명확히 한다.


■ 추천대상


니체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권한다. 니체의 문장은 아포리즘처럼 강렬하지만 체계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신은 죽었다", "힘에의 의지", "영원회귀" 같은 유명한 말들은 알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모호하다. 이 강의는 니체 철학의 전체 지형도를 그려준다. 각 개념이 어디에 위치하고 어떻게 연결되는지가 명확해진다.


철학 전공자에게도 유익하다. 특히 하이데거, 푸코, 들뢰즈의 니체 해석은 현대철학 연구에 필수적이다. 하이데거가 니체를 형이상학의 완성자로 본 것, 푸코가 계보학을 니체로부터 가져온 것, 들뢰즈가 니체를 통해 차이의 철학을 펼친 것. 이 모든 것을 이해해야 20세기 철학이 보인다.


허무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도 권한다. 신은 죽었고 보편적 가치는 사라졌다. 우리는 어떻게 의미 있게 살 것인가? 니체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정신 변화, 영원회귀의 사상, 운명애. 니체의 답이 모두에게 설득력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질문하는 방식만으로도 배울 것이 많다.


■ 수강팁


18시간이 넘는 방대한 강의다. 한꺼번에 듣기보다는 한 강씩 천천히 소화하는 것을 권한다. 각 강의가 2시간 내외이고 하나의 주제나 저작을 다루므로, 일주일에 한 강씩 두 달 정도 투자하면 좋다. 급하게 들으면 니체의 복잡한 논리를 따라가기 어렵다.


니체의 원전을 옆에 두고 듣는 것이 이상적이다. 특히 『도덕의 계보』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강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므로, 이 두 권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책 없이 강의만 들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니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강의 중 언급되는 다른 철학자들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플라톤, 칸트, 헤겔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니체가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양운덕 교수가 필요한 순간마다 간략히 설명해주므로, 철학 입문자도 따라갈 수 있다.


■ 수강후기에서


많은 수강생이 니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한다. "니체는 염세주의자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긍정의 철학자였다", "단편적으로 알던 개념들이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었다"는 반응이 많다. 특히 "신은 죽었다"는 말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인상적이다.


18시간의 긴 강의지만 지루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다. 양운덕 교수의 설명이 명쾌하고, 적절한 예시가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다. 한 수강생은 "철학 강의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다만 쉽지는 않다는 점도 분명하다. 니체 자체가 난해한 철학자이고, 후반부의 하이데거, 푸코, 들뢰즈 해석은 더욱 깊이 들어간다. 철학 기초가 전혀 없으면 따라가기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끝까지 들으면 니체뿐 아니라 현대철학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데 모두가 동의한다.


■ 마치며


"나는 사람들이 되돌아갈 수 없게 하려고 책을 쓴다." 니체의 말이다. 니체를 읽고 나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신이 보장하던 진리와 도덕, 선과 악의 이분법, 보편적 가치에 대한 믿음. 이 모든 것이 흔들린다. 불편하고 두렵지만 동시에 자유롭다.


니체는 허무를 직시하되 허무에 굴복하지 않는다. 낙타처럼 짐을 지고, 사자처럼 싸우고, 어린아이처럼 창조한다. 영원회귀를 사유하며 순간순간을 긍정한다. "그래, 다시 한번!" 니체의 철학은 긍정의 철학이다. 허무 한가운데서 춤추는 법을 가르친다.


18시간의 여정이 끝날 때쯤, 당신은 질문할 것이다. 나는 어떤 니체주의자인가? 혹은 반니체주의자인가? 어느 쪽이든 좋다. 중요한 것은 니체와 대결했다는 것, 그의 질문을 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철학하는 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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