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규(법학자, 영남대 교수)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창원대학교와 오사카대학교, 고베대학교 등 일본의 몇몇 대학에서 강의하고, 하버드 로스쿨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근로기준법론』, 『노동법론』 등 전공인 법학뿐 아니라, 영국의 진보적 사상가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를 조명한 『윌리엄 모리스의 생애와 사상』, 베토벤의 삶과 음악 세계를 새롭게 해석한 『베토벤평전: 갈등의 삶, 초원의 예술』, 오페라를 그 시대 정치와 사회의 관점에서 살펴본 『비바 오페라』,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 세계를 그린 『내 친구 빈센트』, 루쉰의 사상과 문학 전체를 넓은 시야에서 조망한 『자유인 루쉰』, 자유 학교를 위한 순교자로 알려진 페레의 생애를 쓴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 등 인문,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저술 활동을 해왔다.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국내에 처음 번역하여 소개하였으며, 셰익스피어를 제국주의자로 조명한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자』를 썼고, 1997년에는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대상 저작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모어의 『유토피아』를 번역하고 그와 관련된 몇 편의 글을 발표하는 등 유토피아 사상 전반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