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회원님은 현재 PC 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 하셨습니다.
원활하게 이용을 하시려면 PC 버전으로 접속 하시기 바랍니다.

www.artnstudy.com

[닫기]
이정우:이정우의 세계철학사 대장정 Ⅰ : 철학의 고향, 그리스

검색 마이페이지
검색창 닫기

철학철학입문이정우의 세계철학사 대장정 Ⅰ : 철학의 고향, 그리스


■ 강의개요

철학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단순히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과 핵심 개념을 암기하는 것일까. 이정우 교수는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답한다. 진정한 철학사는 한 시대의 사유를 그 시대의 지리적, 역사적, 정치사회적 조건 속에서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작업이다. 이 강의는 그런 철학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정우의 세계철학사 대장정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양과 서양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 첫 번째 여정의 목적지는 바로 '철학의 고향' 그리스다. 총 9강, 약 14시간에 걸쳐 그리스 자연철학의 탄생부터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는 철학의 황금기를 종횡무진 탐험한다. 하지만 이 강의는 단순한 철학자 열전이 아니다. 왜 그리스에서 철학이 발달했는지, 폴리스라는 정치 공동체가 사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페르시아 전쟁이 인문주의의 등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헤친다.

교재는 이정우의 『세계철학사1: 지중해 세계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1)이다. 이 책은 러셀의 『서양철학사』처럼 서구 중심적이지도 않고, 특정 지역의 철학만을 다루는 협소한 철학사도 아니다. 동양과 서양을 균형감 있게 조망하며, 학제와 분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세계철학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강의는 그 방대한 저작의 첫 번째 장을 펼쳐 보이는 작업이다.


■ 강의특징

첫 번째 특징은 '입체적 조망'이다. 철학을 철학만으로 이해하려 하면 오히려 철학을 놓치게 된다. 이정우는 지리, 역사, 경제, 문학, 예술을 총동원해 그리스 철학을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예를 들어, 밀레투스에서 왜 자연철학이 시작되었는지를 이해하려면 밀레투스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다는 지리적 조건을 알아야 한다. 다양한 문화와 사상이 교차하는 항구 도시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무엇이 참된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게 되었던 것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와 서정시의 등장, 비극과 희극의 발전이 어떻게 철학적 사유와 맞물리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마치 문명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는 것 같은 지적 쾌감을 준다.

두 번째 특징은 '철학사의 요약본이길 거부한다'는 점이다. 수강생 중 한 명이 말했듯, "외우고 밑줄 긋는 강의가 아니라, 생각이 피어나고 질문이 자라나는 강의"다. 이정우는 철학자들의 명언을 시대 순으로 나열하는 대신, 한 시대가 떠안고 있던 난제와 그에 도전한 사상가들의 모험을 포착한다.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의 대립은 단순히 '존재'와 '생성' 중 무엇이 진리인가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변화하는 현상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지금도 유효한 철학적 아포리아(난제)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강의를 듣다 보면, 2500년 전의 철학이 마치 오늘 아침 신문에서 읽은 뉴스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세 번째 특징은 '균형감 있는 세계철학사의 시각'이다. 기존의 철학사들은 대부분 '서양철학사'였다. 비서구 철학은 기껏해야 서양철학의 서론 정도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이정우의 세계철학사는 다르다. 이 시리즈는 그리스에서 시작해 중세, 근대를 거쳐 아시아 세계의 철학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이다(실제로 『세계철학사3: 아시아 세계의 철학』까지 출간되었다). 그리스 철학을 다루는 이 첫 번째 강의에서도, 서구 중심적 편견을 경계하며 그리스 철학을 인류 문명사의 한 흐름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런 균형감은 철학을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하는 힘을 가진다.

네 번째 특징은 이정우라는 강사 그 자체다. 서울대에서 공학, 미학, 철학을 공부하고, 아리스토텔레스로 석사를, 미셸 푸코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의 이력은 이미 '융합'과 '횡단'을 예고한다. 철학아카데미를 창설하고 한국 인문학 대중화의 물꼬를 튼 장본인이기도 하다. 한 수강생의 말처럼, "알고 말하는 것과 모르고 말하는 것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강의다. 그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마치 오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풀어낸다. "저도 한 때는 소장학자라 불리던 때가 있었는데..."라는 첫 마디에서부터 연륜과 관록이 묻어난다.


■ 추천대상

이 강의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첫째, 철학사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이다. 철학 입문서를 몇 권 읽어봤지만 뭔가 찝찝함이 남았다면, 철학자들의 이름과 개념을 외우긴 했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지 와닿지 않았다면, 바로 이 강의가 답이다. "철학사 입문 강의에 이어 세계철학사 강의도 잘 들었다"는 수강후기처럼, 이 강의는 철학사의 든든한 기초를 제공한다. 소크라테스가 왜 "너 자신을 알라"고 했는지, 플라톤의 이데아론이 왜 서양철학의 원점이 되었는지, 아리스토텔레스가 왜 '만학의 아버지'로 불리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둘째, 단편적 지식이 아니라 큰 그림을 보고 싶은 분들이다. 철학, 역사, 문학, 예술이 어떻게 하나의 문명을 이루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강의는 보물 지도 같은 역할을 한다. 그리스의 폴리스 체제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낳았고, 그것이 소피스트의 등장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소크라테스의 비판적 사유가 왜 그 시대에 위험했는지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마치 드론으로 도시 전체를 조망하듯, 한 시대의 전체 구도가 눈에 들어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셋째, 고전을 다시 읽고 싶은 분들이다. 플라톤의 『국가』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읽어봤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던 분들, 이 강의를 먼저 들은 후 다시 원전을 펼쳐보자. 이정우의 해설을 들은 후 고전을 읽으면, 마치 번역기 없이 외국어를 읽던 것이 갑자기 모국어처럼 읽히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한 수강생이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완벽하게 해부하다"라고 평가했듯, 이 강의는 원전 독해의 훌륭한 가이드다.

넷째, 인생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분들이다. 한 수강생은 "철학을 알면 지금 고민되는 인생의 문제들도 많은 해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장이 아니다. 예전 성현들이 고민했던 문제들은 모양만 바꿔 현대에도 반복된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정의로운 사회란 무엇인가(플라톤의 정치철학)", "진리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소크라테스의 문답법)" 같은 질문들은 지금도 우리가 매일 부딪히는 문제들이다.

다만, 이 강의가 완전히 쉬운 것은 아니다. 강의록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교재 지참이 권장된다는 점은 일정한 부담이다. 하지만 그만큼 제대로 된 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 철학은 원래 쉬운 학문이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길잡이가 있다면, 그 어려움은 보람으로 바뀐다.


■ 수강팁

첫째, 교재를 반드시 준비하자. 이 강의는 『세계철학사1: 지중해 세계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1)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의록이 없기 때문에, 교재가 사실상 강의록 역할을 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교재에 메모하고, 중요한 부분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한 수강생이 "교재 지참이 필수인 점은 불편했지만 강의 내용이 새로운 사유의 전개라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평가했듯, 교재와 강의는 상호보완적이다.

둘째, 메모하면서 듣자. 강의록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능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다. 중요한 개념(퓌지스, 아르케, 이데아, 미메시스, 프쉬케 등)이 나올 때마다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해보자. 예를 들어 '퓌지스(physis)'를 단순히 '자연'으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성하고 자라나는 힘"으로 이해하고 메모하는 식이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들으면, 강의 내용이 훨씬 깊이 각인된다.

셋째, 강의 순서를 따라가되, 관심 있는 부분은 반복해서 들어보자. 전체 9강은 시간 순서를 따르면서도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다. 1강에서 그리스 문명의 배경을 다루고, 2~3강에서 자연철학, 4강에서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5~6강에서 플라톤, 7~9강에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다룬다. 처음 들을 때는 순서대로 들으면서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특히 관심 가는 부분(예를 들어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은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면 좋다. 수강 기간이 6개월이니, 충분히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넷째, 질문을 만들어보자. 이정우 교수는 "생각이 피어나고 질문이 자라나는" 강의를 추구한다.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지 말고, 강의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어보자. "파르메니데스와 헤라클레이토스 중 누구의 주장이 더 타당한가?", "플라톤의 이상국가는 정말 이상적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은 현대 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는가?" 같은 질문들 말이다. 철학은 답을 외우는 학문이 아니라 질문하는 학문이다.

다섯째, 시리즈로 이어지는 강의를 염두에 두자. 이 강의는 세계철학사 대장정의 시작일 뿐이다. 중세철학 편, 근대철학 편, 현대철학 편이 이어진다. 그리스 철학이라는 든든한 기초 위에 중세와 근대, 현대의 철학이 어떻게 쌓여가는지를 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한 수강생이 "세계철학사 대장정,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평가했듯, 이 강의는 긴 여정의 출발점이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이정우 교수님의 강의에 팬이 되는 듯하다", "우리나라에도 이정우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감사하다"는 찬사가 이어진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알고 말하는 것과 모르고 말하는 것의 차이"를 느꼈다는 평가다. 한 수강생은 "이제까지 철학 강의가 어려웠던 것은 가르치는 사람이 모르고 말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반문하며, "알고 말하기 때문에 그 어렵고 복잡하고 방대한 내용을 '말하듯이' 편안하게 말씀하신다"고 평가했다. 이것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통찰이다.

"심도 깊은 내용들을 정말 물 흐르듯 알기 쉽게 풀어주신다"는 평가도 여러 차례 반복된다. 철학은 어렵다. 하지만 이정우는 그 어려움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개념들이 저절로 이해되도록 만든다. 마치 계곡을 따라 흐르는 시냇물처럼, 강의는 막힘없이 흘러간다.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리스 철학의 전체 구도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지리, 역사, 문학, 예술을 아우르는 입체적 조망 덕분에 그리스 철학이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문명처럼 느껴졌다"는 후기는 이 강의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낸다. 철학은 진공 상태에서 태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한 시대의 고민, 한 문명의 꿈, 한 사회의 갈등 속에서 태어난다. 이정우는 바로 그 '맥락'을 복원해낸다. 소크라테스가 왜 아테네 시민들에게 미움을 받았는지, 플라톤이 왜 이데아론을 주장했는지, 아리스토텔레스가 왜 혼합정체론을 제시했는지를 이해하려면, 그 시대의 정치적 격변과 사회적 혼란을 알아야 한다. 이 강의는 그 맥락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업그레이드된 이정우를 만난다"는 평가도 흥미롭다. 이정우는 이미 한국 인문학계의 거목이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 안주하지 않는다. 세계철학사 시리즈는 그의 수십 년 연구의 집대성이자, 동시에 새로운 출발이다. "저도 한 때는 소장학자라 불리던 때가 있었는데..."라는 겸손한 말투 뒤에는, 제도권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철학의 장을 연 선구자의 자부심이 숨어 있다. 오늘날 인문학 열풍의 뒤에는 이정우의 노고가 있다는 한 수강생의 말은 과장이 아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강의록이 제공되지 않는다", "화질과 음질이 다소 오래된 느낌",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부분이 짧다"는 지적들이다. 특히 강의록 부재는 여러 수강생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문제다. 방대한 내용을 모두 필기하기는 어렵고, 복습할 때마다 강의를 다시 봐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내용의 깊이는 최고"라고 평가한다. 진정한 배움에는 어느 정도의 불편함이 따르기 마련이다.


■ 마치며

러셀은 『서양철학사』의 서문에서 "철학은 사회적 환경과 정치 체제의 산물인 동시에 원인"이라고 말했다(버트런드 러셀, 『서양철학사』, 1945). 이정우의 세계철학사는 바로 이 통찰을 구현한다. 철학을 그것이 태어난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하고, 동시에 철학이 어떻게 역사를 바꾸어 나갔는지를 보여준다.

그리스는 철학의 고향이다. 서양철학의 모든 문제는 그리스에서 이미 제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이트헤드는 "서양철학의 전통은 플라톤에 대한 일련의 각주"라고 말했다(화이트헤드, 『과정과 실재』, 1929). 그만큼 그리스 철학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중요성만큼이나 접근하기는 어렵다. 이정우의 강의는 바로 그 어려움을 돌파하는 열쇠다.

이 강의는 단순히 그리스 철학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철학하는 방법, 사유하는 태도, 질문하는 용기를 가르친다. 외우고 밑줄 긋는 강의가 아니라, "생각이 피어나고 질문이 자라나는" 강의. 그것이 이정우가 추구하는 철학 교육의 본질이다. 한 수강생의 말처럼, "철학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세계철학사 대장정은 이제 시작이다. 그리스에서 출발한 여정은 중세, 근대, 현대를 거쳐 아시아로 이어진다.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를 가로지르는 이 장대한 지적 모험에 함께 하길 권한다. 2500년 철학사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그 현장에서, 우리는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유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지금, 철학의 고향 그리스로 떠나자. 이정우가 펼쳐 보이는 입체적이고 균형 잡힌 철학사의 세계는, 우리의 사유 지평을 근본적으로 확장시킬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이정우, 『세계철학사1 : 지중해 세계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1)
강좌보기
맛보기
    • 1교시 왜 그리스에 철학이 발달했는가? (1)
    • 강좌보기
      다운로드
    • 2교시 왜 그리스에 철학이 발달했는가? (2)
    • 강좌보기
      다운로드
    • 3교시 그리스 문명에서 글쓰기와 사유의 문제
    • 강좌보기
      다운로드
    • 4교시 그리스 철학의 개념사
    • 강좌보기
      다운로드
수강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