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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칸트 철학의 정수 : 『순수이성비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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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근현대철학칸트 철학의 정수 : 『순수이성비판』 읽기


■ 강의개요

코페르니쿠스가 천문학에서 지동설을 주장하며 인간 인식을 전환시켰듯이, 칸트는 철학의 인식론에서 그와 같은 혁명을 일으켰다. 그는 자신의 철학적 성과를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 불렀고, 철학사는 그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순수이성비판』은 바로 그 혁명의 현장이다.

이 강좌는 칸트의 주저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근대 철학의 핵심을 탐구한다.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 칸트가 제시한 '주체'의 문제를 현대 철학의 맥락과 연결하며 독해한다. 감성론, 분석론, 변증론의 핵심 테마들을 따라가며, 헤겔, 니체, 베르그송, 들뢰즈 등 칸트 이후 철학자들의 사유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핀다.

칸트는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전통 형이상학의 토대를 흔들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과학과 유물론의 영역을 한정함으로써 오히려 형이상학을 더욱 공고히 만들었다. 이 역설적 성취를 이해하는 것이 칸트 철학의 출발점이다.


■ 강의특징

첫째, 이 강좌는 『순수이성비판』을 단순한 인식론이 아닌 '주체론'의 관점에서 읽어낸다. 칸트가 구축한 초월론적 주체의 철학이 현대 철학의 문제의식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보여준다. 예컨대 베르그송은 칸트식 인식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들뢰즈는 선험적 틀 자체가 깨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칸트가 인간 주체가 존재를 구성하는 철학을 제시했다면, 들뢰즈는 존재가 인간 주체를 틀 밖으로 깨어나게 만드는 철학을 전개했다.

둘째, 철학자 이정우는 난해한 개념들을 차근차근 풀어가며 전체 구도를 그려준다. 공간과 시간의 선험적 형식, 판단의 유형과 범주표, 도식론과 원칙론 등 복잡한 논리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독자가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한다. 마치 소가 밭을 가는 것처럼 성실하게 텍스트를 밀고 나가는 방식은, 철학 공부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준다.

셋째, 칸트 이전의 철학적 전통과 칸트 이후의 철학적 전개를 함께 다룬다. 아리스토텔레스, 라이프니츠, 데카르트 등 근대 이전 철학자들의 문제의식이 칸트에게 어떻게 흡수되고 변형되었는지, 그리고 칸트가 남긴 과제가 후대 철학자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었는지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철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사람, 그리고 칸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권한다.

먼저, 『순수이성비판』 원전을 읽으려 했으나 난해함에 막힌 사람이다. 철학사에서 가장 어려운 책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저작은, 제대로 된 안내 없이 혼자 읽기엔 너무 험난하다. 이 강좌는 그 험난한 산을 넘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현대 철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그 뿌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다. 칸트를 모르고는 헤겔도, 하이데거도, 들뢰즈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근대와 현대를 잇는 철학사적 연결고리를 찾고 싶다면 이 강좌가 필수적이다.

법학, 윤리학, 정치학 등 인접 학문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칸트의 사상은 철학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 형법이나 법철학에서 칸트가 왜 중요한지, 도덕과 종교의 근거를 칸트가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하다면 이 강좌를 들어보라.


■ 수강팁

『순수이성비판』은 입문서가 아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철학적 배경지식이 있으면 강의 이해가 한층 수월하다. 칸트 이전의 합리론과 경험론에 대해 간단히라도 공부해두면 좋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의 합리론과 로크, 흄의 경험론이 어떤 대립을 이루었는지 알고 있으면, 칸트가 왜 '선험철학'을 구축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직접 노트를 작성하길 권한다. 감성론-분석론-변증론이라는 큰 틀, 그리고 그 안에서 전개되는 개념들의 위계와 관계를 도표로 그려보는 것도 좋다. 특히 12개의 범주표와 4개의 원칙은 반드시 정리해두어야 한다.

강의 속도가 느리다고 느껴진다면 1.2배속으로 들어도 무방하다. 많은 수강생이 배속 조정을 통해 효율적으로 학습했다. 하지만 중요한 대목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여 천천히 곱씹어 들을 필요가 있다. 철학은 빠르게 흡수하는 지식이 아니라 천천히 소화하는 사유이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칸트의 원전을 옆에 두고 강의와 병행하길 바란다. 진은영의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나 김상현의 『이성의 운명에 대한 고백』 같은 해설서를 함께 읽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완주하라. 초반의 답답함과 막막함이 후반부에 이르면 서서히 풀리는 쾌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어렵지만 유익하다." "칸트를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다." "철학 공부의 방법을 배웠다." 특히 칸트 이후 현대 철학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파악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한 수강생은 "초반의 고민과 답답함이 막바지에 조금씩 풀려가는 쾌감은 남녀 간의 사랑이 주는 설렘 그 이상"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수강생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통하여 칸트의 전반적인 사상과 더 나아가 철학사 전반을 훑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법학을 전공한 수강생은 "형법이나 법철학 과목에서 칸트가 왜 중요하게 다뤄지는지 이제야 알겠다"며, "실천철학과의 연계를 다룬 부분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세 번째 재수강 중이라는 한 수강생은 "돈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 몇 배를 내라고 해도 낼 것"이라며, 이정우 선생을 통해 철학에 '개안(開眼)'했다고 고백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강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의견, 강의록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강생은 그러한 사소한 불편함을 넘어서는 강의의 가치를 인정했다.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졌던 강의의 촘촘함이 결국 칸트 철학의 체계성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었다"는 평가가 이를 잘 보여준다.


■ 마치며

칸트를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근대 철학의 정점에 서는 것이며, 동시에 현대 철학의 출발점에 서는 것이다. 칸트 이전의 모든 철학은 칸트로 수렴되고, 칸트 이후의 모든 철학은 칸트로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수이성비판』은 "존재와 사유의 일치"라는 서구 철학의 대전제를 파기하고 초월론적 주체의 철학을 열었다. 이 혁명적 저작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강좌는 그 어려운 여정에 믿을 만한 나침반을 제공한다.

이정우 철학자는 20년 넘게 칸트를 연구하고 강의해온 국내 최고의 칸트 전문가다. 그의 해박한 지식과 성실한 강의 태도는 난해한 텍스트를 헤쳐나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고대철학과 현대철학,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가로지르는 그의 넓은 시야는, 칸트를 단지 과거의 철학자가 아닌 현재 우리와 대화하는 사유의 동반자로 만들어준다.

칸트가 남긴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 이 질문들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하다. 칸트와 함께 이 질문들을 사유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강좌가 제공하는 철학적 경험이다.

긴 여정이 될 것이다. 때로 답답하고 막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끝까지 완주한다면, 당신의 사유는 이전과는 다른 차원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철학사의 위대한 산맥 하나를 넘어선 그 성취감을, 이 강좌를 통해 경험하길 바란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순수이성비판』, 임마누엘 칸트, 박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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