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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냐 존재냐, 그것이 문제로다!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를 분석할 때, 우리는 에리히 프롬에게서 아주 유용한 칼을 빌려 올 수 있다.
‘소유적 실존 양식’과 ‘존재적 실존 양식’의 구분법이 그것이다. 기억, 대화, 독서, 신앙, 사랑 등 인간 활동의 대부분에 이 구분법을
적용하면, 자본주의적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의 양태를 뚜렷하게 가를 수 있다.
당신은 소유적 실존 양식의 사람일까, 존재적 실존 양식의
사람일까? 아니, 그것보다 소유적 실존 양식은 무엇이고, 존재적 실존 양식이란 무엇일까?
나는 어떤 방식의 삶을
살아왔을까?
자신이 해당하는 번호에 체크해보자!
▶ 기억
① 낱말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베껴
쓰면서 기억하려고 한다.
② 최대한 요점을 이해하고 기억하려 한다.
눈치챘겠지만 ①번 항목들은 소유적 실존 양식을, ②번 항목들은 존재적 실존 양식을 의미한다. 소유적 실존 양식의 삶은 소모적인 일회성의 쾌락을 추구하면서 늘 불안정한 심리 상태에 놓이게끔 한다. 자본주의적 생활 방식을 오래 지속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삶으로 물들어간다.
문화비평가 서동은은 자본주의 사회의 여러 문화에 대한 비판을 통해, 조금 더 반성적으로 자신을 되돌아
볼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서동은(철학자, 문화비평가)
독일 뮌스턴 대학교에서 철학, 신학, 중국학을 전공하였다. 도르트문트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세종대, 감리교신학대, 안양대 등 다수의 교육기관에서 강의해 왔다. 문화비평 및 하이데거와 가다머를 주요 주제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