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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락이 뭐야?"
해드뱅잉, 머리 긴 남자 보컬, 딱 달라붙는 가죽 바지 등으로 연상되는 락 혹은 락커의 이미지들. 과연 이것들이 락의 전부일까요?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아니다"라고 단언합니다.
다시 묻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락은 무엇이냐"고.
임진모 선생은 말합니다.
저항음악=락? 맞습니다, 맞고요~
형식을 불문하고, 설령 밴드가 아니라 할지라도 뮤지션들이 어떤 사고를 가졌느냐는 것, 즉 메시지 혹은 정신의 문제에 의해 락의 여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마돈나는 락커일까요? 아닐까요? 임진모 선생이 확인시켜 드립니다.
의외의 인물, 그들이 락커라고?
락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인한 무지를 드러내놓고 있지는 않습니까? 발라드 가수라고 해서 그가 락커가 아니라고 단정내릴 수 있나요? 그렇다면 비틀즈는 락커가 아닌가요? 락에 대한 서너 가지 잘못된 이해, 임진모 선생이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좀 더 가까운 락을 만나보세요. 바로 임진모 선생과 함께!!
음악 전공자가 아닌, 일반 대학생들의 교양시간이라면 그 강좌가 음악에 대한 이해이든 말든 상관없이 철저히 이론에 의한 수업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디지털문화예술아카데미의 교양수업시간은 다릅니다. 락을 머리로만 이해하라?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임진모 선생과 함께 하는 락의 역사, 음악을 직접 듣고 가슴으로 느끼며 배우세요. 락은 무엇인가에 대한 감이 훨씬 빨리 올 것 같지요?
락커는 약물중독자?
위험천만한 오해입니다. 물론 락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1960년대의 사이키델릭, 즉 환각 상태의 음악성을 지칭하는 음악 사조가 발생한 때도 있었습니다만, 임진모 선생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새로운 음악을 찾아내기 위한 뮤지션들의 노력이라고 보는 해석에 무게를 싣습니다. 즉 그들은 기존의 가치 체계를 외형적인 것으로 규정, 내면에 진정한 잠재의식이 있다고 보고, 그 잠재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방편으로 약물을 사용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사이키델릭은 기존의 이데올로기 전복의 사고를 음악에 도입, 알고 있는 음악 틀을 과감히 부수고 새로운 실험을 가한 음악을 창조해 내는데 기여했다는 설명을 끝으로 강의를 마칩니다. 이처럼 임진모의 강의에는 명쾌한 해석이 있습니다. 비단 약물뿐이겠습니까? 기존에 우리가 락에 대해 갖고 있던 사고를 전복시킬 만한 힘, 바로 그의 세치 혀 속에 들어있습니다.
임진모(음악평론가, 팝칼럼니스트)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내외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동인기획에서 음반 기획자로 일했다. 1991년부터 음악평론활동을 시작하여, <전자신문> 음악전문 월간지 <오이뮤직> 영화전문 월간지 <영화마을> 시사주간지 <주간조선> <뉴스메이커>를 비롯, 월간지 <타임> <독서평설> 등의 고정기고가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 교통방송 <정연주의 상쾌한 아침> KBS 2FM <최원정의 상쾌한 아침> 등에 고정 출연하였다. 현재 영상물 등급위원회 공연심의위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