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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예술이론의 이데올로기 : 마르크스 이후의 현대 문학과 문화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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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예술이론의 이데올로기 : 마르크스 이후의 현대 문학과 문화비평

■ 강의개요


현대 예술 작품 앞에서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는가? 피카소의 입체파 그림, 뒤샹의 변기 작품, 존 케이지의 무음악. 이들은 왜 이토록 난해하고 불친절한가? 이 강좌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마르크스주의 예술이론의 흐름 속에서 찾아간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로부터 시작해 루카치, 푸코, 들뢰즈, 데리다에 이르는 사상가들의 예술론을 통해 현대 문학과 문화비평의 지형도를 그려본다. 이들은 예술을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렌즈이자 현실을 재구성하는 힘으로 이해했다. 예술이 혁명의 도구가 될 수 있는가, 아니면 기존 질서를 해체하는 불온한 상상력인가. 두 갈래 길 위에서 우리는 현대 예술이 던지는 근본적 질문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추상적인 이론을 구체적인 예술 작품과 연결시킨다는 점이다. 뒤샹의 <샘>,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존 케이지의 <4분 33초> 같은 실제 작품들을 통해 철학적 개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마르크스주의 예술이론의 내부적 논쟁을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루카치가 주장한 '혁명을 위한 사실주의'와 푸코, 들뢰즈, 데리다로 대표되는 '해체와 차이의 미학'이 어떻게 대립하고 교차하는지 명쾌하게 정리해준다. 이를 통해 현대 예술이론의 논쟁 지형 전체를 조감할 수 있다.


강사 최진석 교수는 러시아 문화학 박사로서 동유럽 사상과 프랑스 현대철학을 넘나드는 폭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다. '잡종적 사유'를 지향하는 그의 강의는 정통과 이단, 중심과 주변을 가로지르며 예술이론의 복잡한 결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 추천대상


현대 미술관에서 작품 앞에 서면 어리둥절해지는 사람, 왜 이런 것이 예술인지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강좌를 권한다. 단순히 '모르겠다'에서 멈추지 않고, 현대 예술의 난해함 자체가 지닌 의미를 탐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나 프랑스 현대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흥미롭게 들을 수 있다. 푸코의 '광기', 들뢰즈의 '분열분석', 데리다의 '파레르곤' 같은 개념들이 예술론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문학, 미학, 문화비평 분야의 학생이나 연구자에게도 유용하다. 20세기 예술이론의 주요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거나, 논문 작업에 필요한 이론적 토대를 다지고 싶은 이들에게 효과적인 입문 강좌다.


■ 수강팁


이 강좌는 결코 쉽지 않다. 마르크스, 헤겔, 루카치, 푸코, 들뢰즈, 데리다를 다루기 때문에 철학적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강의 전에 해당 철학자들의 대표 저작을 완독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강의를 들으면서 흥미가 생긴 부분을 중심으로 원전을 찾아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 푸코의 『광기의 역사』, 들뢰즈의 『안티 오이디푸스』, 데리다의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강의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텍스트이니 여유가 된다면 병행 독서를 권한다. 강의록도 제공되므로 개념 정리에 활용하면 좋다.


강의 중 언급되는 예술 작품들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뒤샹의 <샘>,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등의 이미지를 검색해서 보면서 듣는다면 이론과 실제의 연결고리가 훨씬 명확해진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특히 데리다 파트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파레르곤이나 대체보충 같은 개념이 알듯말듯했는데, 강의를 듣고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다"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중심에서 배제된 것들의 의미를 포용하려는 데리다의 시선이 예술론과 만나는 지점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는 반응이다.


루카치 파트도 호평을 받았다. "원저의 2부는 예로 든 작품들을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짧게나마 설명해주셔서 원저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처럼, 난해한 텍스트로의 진입 장벽을 낮춰준다는 평가다.


다만 내용의 난이도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제목은 거창한데 솔직히 좀 어려웠어요. 입문 강의는 아닌 듯"이라는 후기처럼, 철학적 배경지식이 없는 초심자에게는 다소 벅찰 수 있다. 하지만 "현대철학자들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가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셔서 틈나는 대로 엄청 빨리 들었다"는 의견도 있어, 강사의 명쾌한 설명력이 어려움을 상쇄한다는 점도 확인된다.


■ 마치며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예술은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내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상상하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현실을 낯설게 만드는 힘이다. 마르크스가 보여준 것처럼 예술은 사회 변혁의 도구가 될 수 있고, 푸코와 들뢰즈, 데리다가 말한 것처럼 이질적 타자를 만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여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이 강좌는 현대 예술의 난해함 뒤에 숨겨진 철학적 의미를 밝혀주는 동시에, 예술이론 자체가 지닌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루카치의 사실주의와 포스트구조주의의 해체론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세계를 사유하는 또 하나의 방법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변기가 예술이 되고, 침묵이 음악이 되는 순간, 우리는 현실의 질서를 다시 쓸 수 있는 가능성 앞에 서게 된다. 그 불온하고도 창조적인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 루카치 저, 『소설의 이론』 (문예출판사, 2007)
- 미셸 푸코 저, 『광기의 역사』 (나남출판사, 2010)
- 질 들뢰즈 저,『안티 오이디푸스』 (민음사, 2014)
- 자크 데리다 저, 『마르크스의 유령들』 (그린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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