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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외:경계에서 읽는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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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문학일반경계에서 읽는 세계문학

■ 강의개요


세계문학이라는 개념은 괴테가 처음 제시한 이후 200년 가까이 흘렀지만, 정작 우리가 접해온 세계문학은 유럽 중심의 편향된 시각에 갇혀 있었다. 19세기 유럽의 산업화와 제국주의 팽창은 문학의 영역에서도 서구 우월주의를 확산시켰고, 비서구 지역의 풍부한 문학적 자산은 '방언'으로 격하되었다. 이러한 왜곡된 관념은 비서구인들에게까지 내면화되어, 자신들의 문학 전통을 외면하고 유럽 문학을 모방하려는 현상을 낳았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탈식민화 과정을 거치며 상황이 급변했다. 유럽 제국주의의 만행을 목도한 비서구 작가들은 유럽 문학의 허울을 간파하고 자신들만의 문학 전통을 창조하기 시작했다. 타고르, 위화, 가르시아 마르케스, 네루다 등 비서구 작가들의 작품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유럽 문학이 곧 세계문학이라는 공식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되었다.


본 강좌는 유럽 중심적 세계문학의 틀을 넘어 '지구적 세계문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인도의 타고르부터 미국의 스콧 피츠제럴드, 중국의 위화, 영국의 T.S. 엘리엇, 콜롬비아의 가르시아 마르케스, 러시아의 톨스토이, 칠레의 파블로 네루다, 미국의 실비아 플라스까지, 8개국 8명의 작가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세계문학을 탐구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지구적 세계문학 연구소 소속 9명의 전문 연구자들이 각자의 전공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단순히 유명 작가의 대표작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작가가 속한 시대와 지역의 특수성, 그들이 유럽 문학을 전유하면서 창조해낸 새로움, 그리고 그것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타고르 강의에서는 흔히 '동방의 신비주의 시인'으로만 인식되던 그가 실제로는 유럽 중심주의와 근대화를 통렬히 비판했던 사상가였음을 밝힌다. '위대한 개츠비' 강의는 소설의 줄거리보다 1920년대 재즈 시대 미국의 문화적 맥락과 피츠제럴드의 독특한 문체에 집중한다. 위화를 다룬 강의는 작가론을 넘어 중국 당대문학의 현주소와 문화 이해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각 강의는 작품 해설에 그치지 않고, 해당 작가와 작품이 탄생한 역사적·사회적 배경을 충분히 설명한다.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마술적 리얼리즘'이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억압된 현실을 드러내는 리얼리즘적 기법임을, 엘리엇의 '유럽 통합의 이상'이 지닌 한계를 조선의 시인 김기림이 일찍이 간파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비서구인의 시각에서 세계문학을 재해석하는 것이 이 강좌의 핵심이다.


■ 추천대상


세계문학에 관심은 있지만 유럽과 미국 작가 위주로만 접해온 독자들에게 이 강좌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특히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익숙한 작품들을 넘어, 왜 특정 작가와 작품이 중요한지, 그들이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인문학 교양을 체계적으로 쌓고 싶은 대학생이나 직장인, 독서 모임을 운영하며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 문학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맥락을 함께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강좌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또한 번역 문학을 읽으면서 원작의 문화적 뉘앙스가 궁금했던 사람,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 문학을 통해 세계를 이해하는 안목을 키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유럽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권의 문학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강좌다.


■ 수강팁


총 9강으로 구성된 이 강좌는 각 강의가 독립적이면서도 '지구적 세계문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관심 있는 작가의 강의만 골라 듣는 것도 가능하지만, 순서대로 전체를 수강할 때 유럽 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세계문학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각 강의를 듣기 전에 해당 작가의 대표작을 미리 읽어두면 강의 내용이 훨씬 풍부하게 다가온다. 타고르의 『기탄잘리』,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등을 사전에 읽고 강의를 들으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진다. 다만 작품을 읽지 않았더라도 강의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단순히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암기하기보다는, 각 작가가 처한 시대적 상황과 그들이 문학으로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서구 작가들이 서구 문학을 어떻게 전유하고 변형시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창조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창조적 긴장이 발생했는지 관찰하면 문학을 보는 눈이 한층 깊어질 것이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여러 전문가의 강의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서양 문학뿐 아니라 동양 문학도 함께 다뤄 시야가 넓어졌다", "원래 개츠비 때문에 신청했는데 위화, 마르케스 등 다른 작가들에게도 관심이 생겼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타고르를 신비주의 시인이 아닌 비판적 사상가로 재조명한 1강, 엘리엇의 유럽 중심주의를 간파한 김기림의 통찰을 소개한 4강, 마술적 리얼리즘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한 5강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럽 중심적 세계문학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 "굳어진 사고방식을 깨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9명의 강사가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다 보니 "다소 산만한 느낌이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논지를 잡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강생은 이러한 다양성이 오히려 강의의 풍부함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지적 여정의 갈증을 해소하는 알토란 같은 강의", "비판적 안목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강의"라는 찬사도 많았다.


■ 마치며


세계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외국 작가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성찰하는 작업이다. 그동안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유럽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비서구 문학을 주변부로 취급해왔다. 심지어 우리 자신의 문학 전통마저 유럽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식민화된 시선을 내면화했다.


이 강좌가 제시하는 '지구적 세계문학'의 관점은 그러한 왜곡을 바로잡는 출발점이다. 타고르가 유럽 근대화를 비판하며 제시한 대안적 근대성, 위화가 중국의 격동기를 통해 보여준 인간의 존엄성, 마르케스가 환상을 통해 폭로한 라틴아메리카의 어두운 현실, 네루다가 칠레의 풍경 속에서 발견한 보편적 시정은 모두 유럽 중심주의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가치들이다.


세계문학의 진정한 의미는 서구와 비서구의 경계를 넘어 인류 전체의 문학적 자산을 공유하는 데 있다. 이 강좌를 통해 익숙한 경계 너머의 세계를 만나고, 문학이 지닌 해방적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갯벌 속 진주를 찾듯, 우리가 주목하지 못했던 작가와 작품들 속에서 새로운 지혜를 건져 올리는 경험이 될 것이다.​

강사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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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타고르에 대한 좁은 이해에 건네는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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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교시 타고르에 대한 좁은 이해에 건네는 안타까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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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교시 동방의 불빛이 아닌 세계적 불빛을 고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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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교시 동방의 불빛이 아닌 세계적 불빛을 고민하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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