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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록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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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들뢰즈의 후기 대작 『시네마 I: 운동-이미지』를 8강에 걸쳐 꼼꼼히 강독하는 강좌다. 베르그손의 운동과 시간 개념을 경유해 들뢰즈가 영화를 어떻게 사유했는지 탐구한다. 화면 틀과 쁘랑, 데쿠파주, 운동-이미지의 세 가지 양상(지각-이미지, 감화-이미지, 행동-이미지)을 체계적으로 배운다. 퍼스의 기호학, 베르그손의 물질과 기억,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 개념이 영화 분석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본다.
들뢰즈는 영화를 단순히 철학으로 분석하거나 영화로 철학을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영화 자체가 사유하며, 영화를 통해 새로운 철학 개념이 창조된다. 운동-이미지는 베르그손이 말한 이미지와 운동의 동일성을 영화적으로 구현한다. 시네마는 들뢰즈의 이전 철학 개념들이 총망라된 후기 저작으로, 차이와 반복, 의미의 논리 등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전개된다. 괴롭도록 어렵지만 완벽 입문은 가능하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원전 강독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네마 I』의 주요 장들을 순서대로 따라가며 핵심 개념을 정확히 파악한다. 1장(베르그손의 운동 논제), 2장(화면 틀과 쁘랑), 4장(운동-이미지의 세 양상), 5장(지각-이미지), 6-7장(감화-이미지), 8-10장(충동-이미지와 행동-이미지), 12장(행동-이미지의 위기)을 차례로 다룬다.
베르그손 철학을 깊이 있게 설명한다. 들뢰즈의 시네마를 이해하려면 베르그손을 알아야 한다. 운동과 순간, 특수한 순간과 불특정한 순간, 변화와 전체, 이미지와 운동의 동일성 등 베르그손의 핵심 개념을 영화의 맥락에서 배운다. 왜 들뢰즈가 베르그손을 경유해야만 영화를 사유할 수 있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영화 이론의 계보를 정리한다. 화면 틀(프레임), 쁘랑(숏), 데쿠파주(편집)같은 영화 기본 개념부터 시작한다. 상대적 외화면과 절대적 외화면, 닫힌 체계와 열린 전체, 객관적 지각과 주관적 지각 등의 구분을 명확히 한다. 그리피스와 에이젠슈테인,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누벨바그 등 영화사의 흐름도 다룬다.
구체적 영화 분석을 제시한다. 들뢰즈가 언급하는 수많은 영화들의 구체적 장면을 통해 추상적 개념을 이해한다. 지각-이미지의 객관적 극단과 주관적 극단, 감화-이미지로서의 얼굴과 근접 화면, 행동-이미지의 큰 형식과 작은 형식 등을 실제 영화에서 확인한다.
운동-이미지 너머를 전망한다. 행동-이미지의 위기가 어떻게 시간-이미지로 이행하는지 살핀다. 『시네마 II』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한다. 전체 8강이지만 35교시의 방대한 분량으로 깊이 있게 탐구한다.
■ 추천대상
들뢰즈 철학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시네마는 들뢰즈 후기 철학의 정수이며, 그의 사유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들이 영화를 통해 구체화된다. 들뢰즈를 영화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영화 이론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영화학 전공자, 영화 비평가 지망생, 영상 관련 종사자가 들으면 좋다. 정성일 같은 평론가들이 왜 들뢰즈를 인용하는지, 영화를 철학적으로 사유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운다.
시네필들에게 추천한다. 단순히 영화를 즐기는 것을 넘어 영화가 어떻게 사유하는지 알고 싶은 이들, 고전 영화와 예술 영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들뢰즈의 시네마를 이전에 도전했다가 좌절한 이들, 완벽 입문을 원하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
■ 수강팁
베르그손의 기본 개념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지속, 순수 기억, 물질과 기억 등의 개념이 반복 등장한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강의에서 필요한 만큼 설명해준다.
들뢰즈가 언급하는 영화들을 가능한 한 찾아보자. 모든 영화를 볼 수는 없지만 주요 예시로 나오는 영화들은 챙겨보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영화 장면을 떠올리며 들으면 추상적 개념이 구체화된다.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자. 제공되는 강의록을 보며 복습하면 효과적이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도 반복 학습하면 점차 명확해진다.
순서대로 차근차근 들을 것을 강력히 권한다. 1강의 오리엔테이션이 전체 강의의 토대가 되고, 앞의 개념이 뒤의 개념을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건너뛰지 말자.
완벽 이해를 목표로 하기보다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자. 8강 완강 후 다시 들으면 처음에 놓쳤던 부분이 보인다.
■ 마치며
들뢰즈의 시네마는 괴롭도록 어렵다. 이전 철학 개념들이 총망라되어 있고, 무수히 많은 영화를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전개되며, 영화 이론사를 꿰뚫고 있다. 하지만 완전 격파는 불가능해도 완벽 입문은 가능하다.
영화는 사유한다. 운동-이미지는 지각하고 감화하고 행동한다. 화면 틀은 닫힌 체계지만 쁘랑은 열린 전체를 향한다. 이미지와 운동은 동일하다. 베르그손이 철학적으로 사유한 것을 영화가 구현한다. 이 강좌를 통해 영화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새로운 눈을 얻게 될 것이다. 들뢰즈의 불친절함 대신 이지영 교수의 명료함과 친절함을 만나보자. 배추가 잘 절여진 김치가 되는 경험, 그 김치로 무엇을 요리할지는 여러분의 몫이다.
이지영(철학자, 한국외대 세미오시스 연구센터 연구교수 )
불문학과 베르그손을 공부한 후「들뢰즈의 『시네마』에서 운동-이미지에 대한 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 학위를, 「영화 프레임에 대한 연구」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예술전문사(M.A.)를 취득하였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영화미학으로 두 번째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들뢰즈의 영화 철학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디지털 영화, 영화의 윤리학 등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홍익대, 서울대, 옥스퍼드대학 등에서 영화와 철학을 주제로 강의했고, 현재는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철학이란 구체적인 것 속에서 더 빛이 나며, 예술처럼 감동과 치유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