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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제:두 갈래들로 보는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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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철학입문두 갈래들로 보는 서양철학

■ 강의개요


서양철학의 정신을 이해한다는 것은 현재 우리 삶을 가로지르는 사유의 바탕을 파악하는 일이다. 사유의 밑바닥에는 온갖 종류의 '두 갈래들'이 힘을 발휘한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하나인 것과 여럿인 것, 개별자와 보편자, 투명한 것과 불투명한 것. 이 강좌는 이항대립적인 범주들을 기준으로 삼아 서양철학사를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내면서, 동시에 우리 자신의 사유 방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정체를 밝혀낸다.


철학자 조광제는 어려운 철학 용어 대신 우리 생활에 밀착한 일상어를 사용해 '이것과 저것'을 갈래지으며 서양철학의 핵심 정신을 뜯어본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자 논쟁에서 시작해, 데카르트의 진리 기준, 칸트의 실천이성, 헤겔의 변증법, 나아가 마르크스와 니체, 프로이트의 무의식까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지성사의 여정을 '두 갈래'라는 독특한 렌즈를 통해 명쾌하게 조망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하게 뒤엉켜 있던 철학적 개념들을 '차이'를 기준으로 갈래짓는다는 점이다. 사유의 전쟁터처럼 보이던 것들이 차분하고 냉정한 비교를 통해 이쪽과 저쪽으로 구분되면서, 새로운 개념이 나오고 더욱 깊은 사고로 나아가는 힘을 얻게 된다.


조광제는 신화적 사고와 철학적 사고의 차이부터 시작해, 개별자와 보편자, 의식 내재적인 것과 초월적인 것, 자아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등 굵직한 이항대립 범주들을 하나씩 짚어간다. 각각의 갈래는 단순히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비추며 철학사의 큰 흐름을 만들어온 동력이었다. 감각의 대상과 사유의 대상, 능동과 수동, 이성과 감각, 필연과 우연. 이런 개념 쌍들이 어떻게 철학자들의 사유를 추동했는지 생생하게 드러난다.


강좌는 또한 철학적 사유가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삶이란 주변 사물들과 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갈래(구분)는 삶의 근본적 특징이다. 아무렇게나 뒤엉켜 있던 것들을 이항대립적인 두 갈래로 나누어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 삶에 대한 풍부한 이해이자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서양철학사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방대한 철학사를 하나의 통일된 시각으로 꿰뚫어 볼 수 있는 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플라톤부터 현대철학까지, 개별 철학자들의 사상을 단편적으로 암기하는 대신 '두 갈래'라는 렌즈를 통해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미 철학을 공부한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관점을 선사한다. 익숙한 개념들을 다른 각도에서 재조명하면서, 놓쳤던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된다. 개별자와 보편자의 논쟁이 단순히 중세의 논쟁이 아니라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쟁점임을 깨닫게 되고,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가 어떻게 칸트와 헤겔을 거쳐 프로이트의 무의식으로 이어지는지 그 계보를 명확히 볼 수 있다.


인문학과 철학에 관심 있는 20-40대 직장인, 교양을 쌓고자 하는 평생학습자, 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하고 싶은 대학생 모두에게 권한다. 인간 지성의 역사에 대해 관심 있다면, 이 강좌는 사유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수강팁


조광제의 강의는 구수하고 정감 있어 마치 친근한 벗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말씀이 빠른 편이므로, 중요한 개념이 나올 때는 일시정지를 하고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개별자와 보편자, 내포와 외연, 질료와 형상 같은 핵심 범주들은 반드시 스스로 정리해두어야 이후 강의를 따라가기 수월하다.


각 강의의 '두 갈래'를 단순히 암기하지 말고, 왜 그런 구분이 필요했는지 철학사적 맥락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예컨대 플라톤은 왜 이데아를 천상계에 두었는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왜 질료와 형상이 처음부터 함께 있다고 생각했는가? 이런 물음을 스스로 던지며 듣는다면 훨씬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강의에서 언급되는 철학자들의 원전을 함께 읽으면 더욱 좋다. 강의만으로는 개념의 엄격함과 정의가 다소 단순화될 수 있으므로, 더 깊은 사유를 원한다면 윤구병의 '있음과 없음' 같은 관련 저서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광제의 다른 강좌인 '현대 철학의 4대 거장을 말하다'나 '계보로 이해하는 서양철학사'를 함께 수강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한결같이 '두 갈래'라는 접근법의 명쾌함을 높이 평가했다. "굵직한 개념을 두 갈래로 정리해서 이해시켜주시니 개념 간의 차이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차이를 아니까 어려운 개념들이 쏙쏙 와 닿았다"는 반응이다. 단순히 지식 전달이 아니라 철학적 사유의 틀을 깨우쳐주는 강의라는 점도 많이 언급되었다.


조광제의 강의 스타일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이웃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게 들려주는 강의", "구수하고 정감 있어서 쏙쏙 귀에 들어온다"는 평가다. 어려운 철학을 쉽고 재밌게 강의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대학 시절 죽어있던 철학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철학이 살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수강생도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말씀이 빠르고 참고 텍스트를 빠르게 읽어 넘기는 경향이 있어 따라가기 버거울 때가 있다는 의견, 일상어로 쉽게 풀어내다 보니 때로는 개념의 엄격함이 다소 흐트러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이 고민하게 하고 사유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강의", "사유의 역사를 짚어내는 흥미롭고 유익한 강의"라는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 마치며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구분하고 갈래짓는다.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 그런데 이런 구분의 기준은 어디서 오는가? 어떤 갈래는 필연적이고 어떤 갈래는 우연적인가? 이 강좌는 바로 이런 근본적인 물음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서양철학 2500년의 역사는 결국 '차이'를 발견하고 '갈래'를 짓는 과정이었다. 플라톤은 감각의 세계와 이데아의 세계를 갈래지었고, 데카르트는 의식 내재적인 것과 초월적인 것을 구분했으며, 칸트는 물자체와 현상계를 나누었다. 각각의 갈래는 새로운 사고의 지평을 열었고, 때로는 이전의 갈래를 전복하며 철학사를 진전시켰다.


조광제는 이런 복잡한 여정을 '두 갈래들'이라는 하나의 시선으로 꿰뚫는다. 전체 11강, 14시간의 강의를 통해 우리는 서양철학사의 큰 흐름을 파악할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사유 방식을 반성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뒤엉켜 있던 것들이 차이를 기준으로 갈래지면서, 더 풍부한 이해와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길이 열린다. 이것이 바로 이 강좌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가장 큰 선물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개념미술』 토니 고드프리 지음/전혜숙 옮김, 한길아트, 2002
◈『미니멀 맥시멀』 국립현대미술관, 얼과 알, 2002
◈『MINIMALISM』 ed. by James Meyer, Phaidon, 2000
◈『미니멀리즘』 케네시 베이커 지음/김수기 옮김, 열화당, 1995
◈『플럭서스』 르네 블록 지음/전경희 옮김, 열화당, 1995
◈『해프닝』 에드워드 루시-스미드 지음/전경희 옮김, 열화당, 1993
◈『팝아트』 에드워드 루시-스미드 지음/전경희 옮김, 열화당, 1995
◈『YES 오노 요코』 로댕갤러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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