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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정신분석학과 불교 : 욕망과 해탈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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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정신분석·심리학정신분석학과 불교 : 욕망과 해탈의 심리학

■ 강의개요


누구에게나 잊고 싶은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의 상처, 이루지 못한 사랑, 실패의 경험. 우리는 그런 기억들을 애써 망각하려 하지만, 그것들은 유령처럼 우리 삶을 따라다니며 현재를 지배한다. 흥미롭게도 동서양의 두 위대한 사유 전통이 이 '기억'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 하나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고, 다른 하나는 바수반두의 유식불교다.


이 강좌는 마음으로 들어가는 두 가지 길을 탐험한다. 프로이트는 "트라우마를 기억하라"고 말한다. 억압된 기억을 의식으로 끌어올려 직면할 때 비로소 치유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반면 유식불교는 "무의식적 기억을 제거하라"고 가르친다. 알라야식에 저장된 과거의 씨앗들을 끊어낼 때 비로소 해탈에 이른다는 것이다.


상반된 듯 보이는 두 접근법은 사실 하나의 목표를 향한다. 바로 과거의 노예가 아닌 현재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강신주 교수는 이 두 사유 전통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욕망과 집착, 기억과 망각, 고통과 치유의 문제를 명쾌하게 풀어낸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어려운 철학 개념을 일상의 언어로 번역하는 데 탁월하다. 프로이트의 이드와 자아, 초자아는 쾌락원리와 현실원리라는 두 축으로 명쾌하게 정리된다. 유식불교의 난해한 알라야식과 마나스는 담배 연기가 옷에 배는 것처럼 쉬운 비유로 설명된다.


강의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전반부에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다룬다. 히스테리 치료에서 시작된 무의식의 발견, 꿈과 일상 실수의 심오한 의미, 유아 성욕과 리비도의 문제, 이드-자아-초자아로 이어지는 마음의 위상학, 그리고 죽음본능에 이르기까지 프로이트 이론의 핵심을 차근차근 따라간다.


후반부에서는 불교 철학으로 넘어간다. 나가르주나의 공 사상과 중도의 의미, 바수반두의 유식불교와 삼성설, 알라야식에서 대원경지로의 전환, 해탈로 가는 길이 체계적으로 전개된다. 특히 유식30송에 대한 해설은 어디서도 듣기 힘든 귀한 내용이다.


무엇보다 이 강좌의 백미는 두 사유 전통의 비교와 종합이다. 정신분석학이 트라우마의 의식화를 통한 치유를 말한다면, 불교는 알라야식의 제거를 통한 해탈을 말한다. 하지만 둘 다 과거 기억의 지배에서 벗어나 현재를 긍정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의 말미에는 니체의 망각 철학까지 연결되며, 기억과 역사,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갈 기억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 추천대상


정신분석학에 관심 있는 심리학 전공자나 상담 실무자에게 권한다. 프로이트 이론의 핵심을 짧은 시간에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단순히 개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쾌락원리와 현실원리라는 큰 틀로 인간 정신을 이해하는 방식이 특히 유익하다.


불교 철학, 특히 유식불교를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최적이다. 중관과 유식의 차이, 공의 진정한 의미, 알라야식의 작동 원리 등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 스님들의 설법과는 다른, 철학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불교는 신선한 통찰을 준다.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한다. 왜 나는 특정 상황에서 불안해지는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왜 집착을 놓지 못하는가? 이런 질문을 품고 있다면 이 강좌가 답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교정공무원, 교사, 상담사처럼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도 유익하다. 인간 행동의 심층 구조를 이해하면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


■ 수강팁


정신분석학 파트와 불교 파트를 나누어 집중적으로 수강하는 것도 좋다. 한 번에 다 소화하려 하지 말고, 전반부를 먼저 듣고 프로이트에 대해 정리한 뒤, 후반부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강의 중간중간 던져지는 질문들을 메모하며 듣자. "어떤 기억이 우리 삶을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드는가?" "기억과 역사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런 질문들은 강의가 끝난 뒤에도 오래 곱씹을 만한 화두가 된다.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며 듣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이트의 쾌락원리를 들을 때 자신은 어떤 쾌락을 추구하는지, 알라야식 이야기를 들을 때 자신에게 어떤 집착이 있는지 돌아보자. 추상적 이론이 구체적 삶의 문제로 다가올 때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


강신주 교수의 다른 강좌들과 연계해서 듣는 것도 좋다. 특히 노장사상이나 동양철학 관련 강좌들을 함께 들으면 불교 철학 부분이 더 입체적으로 이해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재밌게 설명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꼽는다. 정신분석학과 유식불교라는, 각각만으로도 버거운 주제를 하나의 강좌에서 만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강신주 특유의 경쾌한 설명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된다는 것이다.


한 수강생은 "지식이 아니라 공덕이 쌓이는 강의"라고 표현했다. 단순히 머리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마음이 배부르고 삶의 지침이 세워지는 경험을 했다는 의미다. 교정공무원으로 일하는 수강생은 이 강좌를 통해 업무와 강의에서 고민하던 매듭들이 풀렸다고 전한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강의"라는 평도 많다.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트라우마, 집착, 욕망을 돌아보게 되고, 그것들과 어떻게 관계 맺을지 성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치매 환자를 보며 기억과 인격의 관계를 고민하던 수강생은 이 강좌를 통해 방향성에 대한 숙고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불교 입문자들에게는 유식30송에 대한 명쾌한 해설이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중관과 유식의 차이, 공의 의미, 알라야식의 작동 등 어려운 개념들이 처음으로 이해되었다는 반응이다. 물론 일부 수강생은 두 주제를 묶은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거나, 불교 해석이 다소 단순하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 마치며


우리는 모두 기억의 주체다. 과거의 경험들이 씨앗처럼 마음속에 저장되어 현재의 우리를 만든다. 그런데 그 기억이 때로는 축복이 되고 때로는 저주가 된다. 아름다웠던 추억은 힘이 되지만, 트라우마는 발목을 잡는다.


정신분석학은 말한다. 억압된 기억을 의식으로 끌어올리라고. 그것을 직면하고 언어로 표현할 때, 비로소 그 기억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불교는 말한다. 기억을 만드는 알라야식 자체를 끊어내라고. 모든 집착의 뿌리를 제거할 때 비로소 해탈에 이른다고.


겉보기에 상반되는 두 방법론은 사실 같은 목표를 향한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것, 타자와 진정으로 마주치며 새로운 주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프로이트든 바수반두든, 중요한 것은 과거의 노예가 아니라 현재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이 강좌는 단순히 정신분석학과 불교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어떤 기억을 만들어갈 것인가? 어떤 역사를 써갈 것인가? 트라우마와 알라야식으로부터 해탈한 뒤, 우리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이 질문들과 함께 마음의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여정에 초대한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프로이트, 「정신분석강의」, 열린책들, 2003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열린책들, 2003
프로이트, 「정신분석학개요」, 열린책들, 2003
다카사키 지키도,「유식입문」, 시공사, 1997
김묘주 역주,「성유식론 외」, 동국역경원, 2008
T. A. Kochumuttom, A Buddhist Doctrine of Experience, Motilal Banarsidass, 1982
Dans Lusthaus, Buddhist Phenomenology, Routledge,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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