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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룡:들뢰즈의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읽기 시즌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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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근현대철학들뢰즈의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읽기 시즌 Ⅰ

■ 강의개요

들뢰즈가 기록한 새로운 철학사가 여기 있다. 철학사를 새로 쓴다는 것은 철학을 현대화하거나 최신 철학자들을 업데이트하는 것일까? 들뢰즈는 정반대의 길로 나간다. 현대화된 철학을 비틀고 뒤집어 반시대적인 것으로 통찰하는 것, 그것이 그의 방식이다.

이 강좌는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를 통해 플라톤, 루크레티우스, 스피노자, 흄, 루소, 칸트, 니체라는 서양 철학 대가들과 들뢰즈가 벌인 사유의 대결을 따라간다. 그는 이들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독특한 문제의식을 정립하고, 고유한 철학적 방법으로 사유를 전개한다. 익숙하고 틀에 박힌 세계를 깨고 무한한 사건을 발생시키는 차이의 철학, 그 근원을 탐구하는 여정이다.

■ 강의특징

들뢰즈에게 철학이란 객관적 진리를 관조하는 것도, 무엇을 반성하거나 성찰하는 것도, 합의를 창출하려는 소통도 아니다. 철학은 사유의 '개념' 자체를 창조하는 것이다.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들뢰즈가 어떻게 기존 철학사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지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맨 첫 장에서 들뢰즈는 플라톤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는다. '반플라톤주의자'를 자처하며 초월적 이데아의 원리를 반박하고, 시뮬라크르의 가치를 되살린다. 루크레티우스에게서는 자연주의 철학과 편위(클리나멘)의 개념을, 스피노자에게서는 내재성의 평면과 되기의 철학을, 흄에게서는 관계의 본성과 경험주의를 발견한다.

칸트 철학을 다룰 때는 "시간은 탈구되었다", "나는 타자이다" 같은 네 가지 시적 경구로 접근하며, 니체에게서는 권력의지와 영원회귀, 디오니소스적 긍정, 유목적 사유를 끌어낸다. 마상룡 선생님은 이 난해한 텍스트를 차근차근 풀어내며, 들뢰즈 철학의 뿌리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 추천대상

들뢰즈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 강좌가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차이와 반복』이나 『천 개의 고원』 같은 주저들을 읽기 전에, 들뢰즈가 어떤 사유의 토대 위에 서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플라톤부터 니체까지 서양 철학사의 주요 인물들을 알고는 있지만, 들뢰즈적 관점에서 그들을 새롭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기존에 배운 철학사가 너무 정형화되고 고루하게 느껴진다면, 들뢰즈가 보여주는 비판의 기준과 창조적 독해는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차이', '반복', '시뮬라크르', '내재성', '탈영토화' 같은 들뢰즈의 핵심 개념들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한 사람, 현대 철학의 급진적 사유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주저하지 말자.

■ 수강팁

들뢰즈는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강좌는 들뢰즈가 다른 철학자들을 읽는 방식을 배우는 것이므로, 오히려 들뢰즈 입문으로는 접근하기 좋은 편이다. 각 강의마다 다루는 철학자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으면 더 좋지만, 없어도 따라갈 수 있도록 설명이 제공된다.

강의에서 나오는 핵심 용어들(에피스테메, 시뮬라크르, 클리나멘, 내재성의 평면, 권력의지, 탈코드화 등)을 메모하며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각 철학자마다 들뢰즈가 어떤 점에 주목하고 어떤 점을 비판하는지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들으며 층층이 쌓인 의미를 발견하자. 가능하다면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원서를 옆에 두고 병행 독서하면 금상첨화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철학사를 이렇게 읽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한다. 교과서에서 배운 플라톤이나 칸트가 들뢰즈의 손을 거치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한다는 것이 흥미롭다는 반응이 많다.

들뢰즈가 왜 난해하다고 소문났는지 알겠지만, 마상룡 선생님의 꼼꼼한 해설 덕분에 어렵지만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었다는 평도 있다. 특히 니체 부분에서 권력의지와 영원회귀를 들뢰즈식으로 이해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는 의견이 인상적이다.

다만 철학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니, 서양 철학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뒤 도전하는 것을 권한다는 솔직한 조언도 있다.

■ 마치며

새로운 것, 비예측적인 것, 발명, 자유를 위한 참된 축가가 넘쳐흐르는 들뢰즈의 철학. 그것은 단순히 과거의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열어젖히는 작업이다.

들뢰즈가 재정립한 철학의 역사 속으로 뛰어들 준비가 되었는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들고, 고정된 것을 흐르게 하며, 하나인 것을 다수로 증식시키는 리좀적 사유의 세계. 그 장엄한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질 들뢰즈,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박정태 옮김(이학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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