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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범:계보로 이해하는 서양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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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철학입문계보로 이해하는 서양철학사

■ 강의개요


철학사는 단순한 사상의 나열이 아니라 치열한 논쟁의 역사다. 탈레스에서 푸코까지, 2,500년에 걸친 서양철학의 장대한 흐름 속에는 수많은 직선과 곡선이 교차하며 복잡한 계보를 이룬다. 이 강좌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로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 철학자들의 사상적 영향 관계와 대립 구도를 계보학적 관점에서 정리한다.


데카르트는 플라톤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영향을 받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대립했고, 그의 사유는 다시 스피노자와 칸트로 이어진다.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는 헤겔을 바탕에 두고 있으며, 현대철학자 들뢰즈는 데카르트와 상반된 입장을 취한다. 이처럼 철학자들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대립하고 논쟁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한 철학자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의 사상만 알아서는 부족하다. 그가 누구와 논쟁했고,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누구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 강좌는 철학사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한눈에 조감하면서 사유의 지도를 그려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철학사를 '계보'라는 관점으로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철학사 강의가 시대순으로 철학자들을 소개하는 데 그쳤다면, 이 강좌는 철학자들 간의 사상적 연결고리와 대립 지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대립, 이성론과 경험론의 충돌, 존재와 생성의 논쟁처럼 철학사를 관통하는 핵심 쟁점들이 계보의 형태로 선명하게 부각된다.


김영범 교수는 철학사를 '이종격투기'에 비유한다. 철학자들이 펼치는 논쟁은 살과 뼈가 부딪히는 치열한 격투와 같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탐색하다가도 본격적으로 맞붙으면 관절이 꺾이고 피를 흘리는 상처 투성이 전투가 벌어진다. 이런 비유는 자칫 딱딱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지기 쉬운 철학사를 박진감 넘치는 지적 격투의 장으로 생생하게 되살린다.


총 8강 32교시로 구성된 이 강좌는 고대 밀레투스 학파에서 현대 푸코에 이르기까지 서양철학의 전 시대를 아우른다. 각 시대의 핵심 철학자들과 그들의 주요 개념, 그리고 철학자들 간의 영향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복잡한 철학사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 추천대상


서양철학에 처음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이 강좌는 훌륭한 출발점이 된다. 철학사 전체의 지형도를 먼저 파악하면 개별 철학자를 공부할 때 그가 철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이해하기 쉽다. 탈레스부터 푸코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철학사의 흐름이 머릿속에 자리 잡는다.


이미 철학 공부를 시작했지만 전체적인 맥락이 잡히지 않아 답답했던 사람에게도 유용하다. 개별 철학자나 개념을 공부하다 보면 나무만 보고 숲을 놓치기 쉽다. 이 강좌는 흩어진 지식의 조각들을 연결하고 배치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러셀의 『서양철학사』 같은 개론서를 읽으면서 정리가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인문학 전반에 관심이 있는 교양인에게도 추천한다. 철학은 인문학의 근간이며, 철학사의 흐름을 알면 문학, 예술, 정치사상 등 다른 인문학 분야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현대철학의 주요 흐름인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이해하려면 그 사상적 계보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수강팁


강의를 들으면서 철학자들 간의 관계도를 직접 그려보는 것을 권한다.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받았고, 누구와 대립했는지 시각적으로 정리하면 복잡한 계보가 훨씬 명확하게 이해된다. 강의에서 제공하는 시각 자료를 활용하되,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해 보는 것이 좋다.


각 시대의 핵심 논쟁 지점에 주목하라. 존재 대 생성, 이성 대 경험, 보편 대 개별처럼 철학사를 관통하는 근본적인 질문들이 있다. 이런 큰 질문의 틀 속에서 개별 철학자들의 입장을 배치하면 암기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강의 분량이 적지 않으므로 자신의 관심 분야나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대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6강 이후부터 집중해서 듣고, 고대철학이 궁금하다면 1-3강을 반복 수강하는 식이다. 다만 전체를 한 번 훑어본 뒤 관심 부분을 다시 듣는 것이 맥락 이해에는 더 효과적이다.


철학 용어나 개념이 낯설게 느껴질 때는 강의를 멈추고 별도로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아르케', '이데아', '모나드' 같은 핵심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이후 내용을 따라가기 어렵다. 제공되는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표시해 두었다가 반복 학습하라.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무엇보다 복잡하게 얽힌 철학사가 계보라는 틀로 정리되는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백지 위에 철학사를 다시 써나가는 기분"이라거나 "전체적인 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데카르트가 아리스토텔레스와 대립하면서도 스피노자와 칸트로 이어지는 역학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개별 철학자의 사유를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강의 방식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있었다. 철학사를 격투기에 비유한 박진감 넘치는 해설을 흥미롭게 받아들인 수강생이 있는 반면, 발음이 불명확하거나 논지 전개가 체계적이지 않다고 느낀 사람도 있었다. 특히 철학 초심자의 경우 핵심 개념에 대한 쉬운 설명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전체적인 줄기는 잘 정리되어 있지만 개별 철학자의 사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의 자료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풍부한 시각 자료가 이해를 도왔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초반부 강의안은 촘촘하고 알찼는데 중반부터 PPT로 간략하게 정리된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강의 톤이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지만 근대철학부터는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수강생도 있었다.


현대철학 부분, 특히 소쉬르에서 비트겐슈타인, 레비-스트로스, 푸코로 이어지는 계보를 한눈에 정리해 준 점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소쉬르의 언어이론이 어떻게 근대 이성중심주의를 해체하고 현대철학을 낳았는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 마치며


철학사는 과거의 죽은 지식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살아있는 대화다. 기원전 철학자들의 질문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그들의 논쟁이 오늘날 다시 소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철학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지속해 온 근본적인 질문들과 마주하는 일이다.


이 강좌는 철학사의 모든 것을 세세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오히려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한다. 숲을 보는 능력을 키우고 나면, 개별 나무를 살펴보는 것은 훨씬 수월해진다. 탈레스부터 푸코까지 이어지는 사유의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지적 모험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철학자들의 격투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링 위에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자들이 올라서고 있고, 과거의 고수들도 계속해서 호명되고 있다. 이 강좌가 그 치열하고도 흥미진진한 사유의 세계로 들어서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철학사라는 거대한 지도를 손에 쥐고, 이제 각자의 탐험을 시작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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