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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계,
상징계, 실재계가 만나는 ‘주체라는 자리’
노동은 인간이 자신을 대상화하는 활동성인가, 아니면 유적 본질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소외를 낳는 것인가 고민한다. 예외 상태와 주권권력-자연생명의 문제틀을 파헤치고, 배제/포함의 공동체를 바라보며 주체들에서
찾은 ‘우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결국 복잡하고 불확실한 지구생태학의 장에서 복잡성의 패러다임으로 본 인간이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인간에 관한 우리들의 질문
근대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노동하는 인간, 언어
구조 안에서 말하는 인간, 무의식-욕망에 이끌리는 인간, 자본주의가 생산하는 욕망을 벗어난 나름의 욕망을 생산하고 소비하려는 인간, 미시
권력들의 작용에 길들여지는 인간, 생명 정치에 희생당하는 인간, ‘타자의 얼굴’ 앞에 선 윤리적 인간, 자연과 다른 존재들에게 기생하는 인간,
이성적이면서 미친 인간homo sapiens-demens, 유전자의 도구에 지나지 않은 생물학적 인간에 이르는 다양한 인간 이해는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가? ‘인간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있는 나, 우리는 과연 어떤 답을 찾을 수 있고, 또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가? 인간은 자신을 알지
못한다. 스스로에게 질문할 뿐이다. 인간이 이 질문을 멈출 때 그는 신이나 동물이 될 것이다.
문예아카데미에서 10여 년간
철학 강좌를 해오며 일명 '언더그라운드 철학계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양운덕 교수가 인간, 주체를 '우리' 안으로 끌어오는 시도를 한다. 근대
인간의 삶의 모습과 그 특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양운덕(철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