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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라캉 세미나 7의 강해 : 라캉의 인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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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정신분석·심리학라캉 세미나 7의 강해 : 라캉의 인간학

■ 강의개요

우리는 과연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가? 자크 라캉의 세미나 7은 이 근본적인 물음에서 출발한다. 라캉에 따르면, 우리가 태어나 처음 가졌던 욕망은 언어와 사회의 형태로 억압되고 대체된다. 무의식은 윤리적으로 재구성되지만, 억눌린 욕망은 반복적으로 돌아온다. 그것도 고통의 형태로.

이 강좌는 라캉의 세미나 7을 바탕으로 정신분석 임상이론과 실제를 탐구한다. 무의식의 구조를 욕망의 정치성 차원에서 분석하며, 인간이 무엇을 욕망하고 무엇을 욕망할 수 있는지 해명한다. 나아가 이 이론이 사회학, 정치학, 윤리학, 문화비평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짚어본다. 백상현 교수는 프랑스에서 라캉 정신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로, 난해한 라캉 이론을 한국적 맥락과 구체적 사례로 풀어낸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난해한 라캉 이론을 일상의 언어로 번역한다. 장화홍련전, 태극기집회, 거식증 같은 한국 사회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주이상스, 큰사물, 외밀성 같은 추상 개념을 설명한다. 라캉의 사유가 우리 삶의 실제 문제와 연결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철학, 예술, 종교, 과학을 횡단하는 통합적 접근도 특징이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과 사드의 규방철학을 나란히 놓고, 프라 안젤리코부터 반 고흐까지 예술사를 관통하며 각 시대가 어떻게 '공백'을 다루었는지 분석한다.

이론과 임상의 긴밀한 결합도 주목할 만하다. 히스테리, 강박증, 자폐증 같은 임상 사례가 이론을 뒷받침하며, 정신과 의사나 상담 전문가에게 실천적 지식을 제공한다.

세대 갈등, 여성혐오,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 같은 동시대 이슈도 라캉 이론으로 조명한다. 박제된 이론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억압과 차별에 저항하는 생생한 사유의 무기가 된다.

■ 추천대상

라캉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알기쉬운 자크라캉'으로 좌절했다면, 이 강좌가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세미나 7 원문은 어렵지만, 백상현 교수의 설명을 따라가면 전체 구조가 선명해진다.

정신분석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필수적이다. 프로이트 위에 라캉이 어떻게 독자적 체계를 세웠는지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임상 현장의 정신과 의사, 상담사, 심리치료사에게는 내담자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예술과 철학의 교차점에 관심 있다면 흥미로울 것이다. 라캉의 미학적 관점은 예술 비평의 새로운 도구가 된다. 예술가가 어떻게 공백을 드러내는지, 각 시대의 예술이 무의식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탐구한다.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도 권한다. 왜 나는 반복적으로 같은 고통을 겪는가? 내가 정상이라고 믿었던 것은 정말 정상인가? 이런 질문과 씨름하고 있다면, 라캉은 불편하지만 정직한 답을 제시할 것이다.

■ 수강팁

프로이트의 기초 개념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쾌락원칙, 현실원칙, 죽음충동 같은 기본 용어는 라캉 이론의 토대가 된다. 백상현 교수의 『라캉의 인간학』을 먼저 읽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천천히 소화하며 들어야 한다. 총 10강 40교시에 18시간 55분이라는 분량이 적지 않다. 주말마다 한 강씩, 또는 평일 저녁에 한 교시씩 나누어 듣는 것이 좋다. 어려운 파트는 두세 번 반복해서 들으라.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라. 출력해서 필기하며 듣는 것이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주이상스, 외밀성 같은 핵심 개념이 반복 등장하므로 메모해두면 좋다. 1회독은 전체 흐름 파악, 2회독은 디테일에 집중하는 방식을 권한다.

6개월의 수강 기간을 충분히 활용하라. 처음 듣고 이해가 안 되어도 괜찮다. 시간을 두고 다시 듣다 보면 어느 순간 퍼즐이 맞춰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세미나 7 원문은 도저히 손도 못 댈 것 같았는데 전체 구조가 이해된다"는 후기가 대표적이다. 1강의 몰락의 윤리학, 위반의 장치화 같은 개념 설명이 특히 명쾌하다는 평가다.

정상과 비정상 개념의 전복도 큰 충격을 준다. "내가 정상이라고 믿었던 모든 게 사실은 타자가 강요한 틀일 뿐"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외밀성 개념, 히스테리와 예술성의 연결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예술론 부분은 특히 호평을 받는다. 6-9강에서 프라 안젤리코부터 반 고흐까지 각 시대 예술이 공백을 어떻게 다뤘는지 분석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8강 홀바인의 <프랑스 대사들> 아나모포시스 분석은 압권이라는 평가다.

칸트와 사드를 함께 읽는 4강도 기발하다. 도덕법의 양면성, 칸트의 정언명령과 사드의 쾌락 명령이 구조적으로 같다는 해석이 신선하다.

10강 안티고네의 윤리학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몰락의 윤리학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되는 순간이며, 예술가로서의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 마치며

라캉의 세미나 7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모든 인식의 체계에 균열을 일으킨다. 정상과 비정상, 도덕과 욕망에 대한 통념을 뒤흔들며 우리를 방황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방황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로 가는 첫걸음이다.

이 강좌는 단순히 정신분석 이론을 배우는 것을 넘어선다. 반복되는 고통을 내 손으로 멈추고 새로운 삶을 창조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억눌린 욕망이 어떻게 고통으로 돌아오는지, 무의식이 어떻게 윤리적으로 재구성되는지, 예술이 어떻게 승화의 과정이 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18시간 55분의 여정은 쉽지 않다. 라캉의 언어는 여전히 어렵고 개념들은 복잡하게 얽혀있다. 하지만 백상현 교수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라캉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에 대해 알고 있다고 믿었던 모든 것이 다시 질문될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백상현, 『라깡의 인간학』 (위고,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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