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젝과 함께 치열한 논쟁의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서로 대립하고 충돌하는 지점에 이르고, 그것의 가능성과 한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열띤 논쟁을 통해 상호 보완적 대화나 양립 불가능한 대립과 투쟁을 하기도 할 것이다.
이 강좌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두루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지젝의 날카로운 문제 제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사상가의 이론을 익히는 것을 넘어서서, 직접 사유하는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하나의 쟁점을 둘러싼 분과 학문들의 여러 관점과 방법론을 교차하며 두루 배우고, 창조적인 융합과 통섭을 가능케 하는 유연한 사고를 연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저마다 자기 삶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재구성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아울러 지젝의 철학을 ‘지금-여기’ 현대 사회의 핵심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사유의 장치로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자!
마상룡(철학자)
고려대 교육학과와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여, 현재 교육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탈근대철학연구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고려대 교양교육실 연구교수와 교육문제연구소 대안교육연구센터 전임연구원으로 역임했다. 또한, 고려대, 숙명여대, 제주대 평생교육원, 경기교육청 등에서 중고등 교사연구 교육에서 강사로 지냈다. 저서로는 『고금(古今)-그리고 고전(古典)은 미래다』, 논문으로 「지젝 주체이론의 교육적 의미」, 「라깡 정신분석의 사유에서 타자성의 교육적 함의 : 욕망과 타자성의 교육학을 위하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