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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좌에서는 희랍 비극의 탄생 배경과 구성 원리, 플롯과 장치에 대해 알아본다.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도 친숙한 오이디푸스 신화를 상세히 살펴보게 된다.
오이디푸스 신화에는 사실 인간 이성의 오만과 편견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진정한 인간 공동체의 윤리, 인간성에 대한 옹호가 공존하고 있다. 현대의 용어로 하자면 계몽주의에 대한 반성과 휴머니즘에 대한 옹호가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
앵그르,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1808년
오이디푸스 신화를 단순히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비극적 주인공의 이야기'라고만 알고 있었다면 이 강의를 통해 조금 더 심도 있게 재탄생된 오이디푸스를 만나보자. 또한 이 신화 속에는 이미 브레히트의 연출법이 등장하고 휴머니즘과 민주적 인간 공동체의 윤리도 녹아 있다. 오이디푸스 신화를 통해 '신화의 현대성'도 함께 사유해 본다.
강대진(서양고전학자, 정암학당 연구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라톤의 『향연』연구로 석사 학위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 홍익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서양 고대의 중요 저작들을 번역, 해설,
소개하는 일에 힘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