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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승:아이콘과 코드 - 동양미학 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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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아이콘과 코드 - 동양미학 범주

■ 강의개요


동양미학의 핵심 범주를 그림을 통해 배우는 8강 강좌다. 동양회화를 아이콘과 코드의 조합 원리로 읽어낸다. 사품격(능·묘·신·일), 전신과 비덕, 양강음유, 동정, 적, 은장, 허실, 의경, 소담, 기운생동, 발광, 추창, 교졸, 추악 등 동양미학의 핵심 범주를 한중일 삼국의 회화 작품을 통해 이해한다. 유가·도가·불가의 미학적 차이를 배우고, 각 미학 범주가 어떻게 그림으로 구현되는지 본다.


동양그림은 물상 재현이 아니라 정신세계를 드러내는 사의(寫意)에 지향을 둔다. 서양화의 선·색·구도나 화풍, 유파 같은 것은 동양회화에서 별반 의미가 없다. 아이콘은 화면 속 개별 요소(산·물·사람·대나무·소나무·매화 등)이고, 코드는 각 아이콘이 담고 있는 의미다. 대나무는 군자의 절개, 소나무는 지조, 매화는 고고함을 뜻한다. 각 아이콘의 코드는 거의 예외 없이 고유하다. 동양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미학 범주와 그림을 연계한 새로운 시도다. 그림이라는 효과적 예시로 미학 범주의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고, 미학 범주라는 해석의 지평으로 회화를 더욱 절실하게 이해한다. 기존의 감상적 미사여구나 역사적 배경지식이 아니라 동양예술 자체의 과학적 원리로 그림을 마주한다.


동양예술의 네 등급을 배운다. 사품격은 능(세밀한 기교), 묘(오묘한 경지), 신(신묘한 경지), 일(일탈과 자유)의 네 단계다. 일격의 특징인 해의반박(옷 벗고 자유롭게), 고졸(투박한 진솔함), 청일과 초일을 이해한다. 능에서 일로 나아가는 것이 동양예술의 이상이다.


유가·도가·불가의 미학을 비교한다. 유가의 전신(정신 전달)과 비덕(사물에 덕을 비유), 도가의 적(자유로운 편안함)과 양강음유, 불가 선종의 은장(숨김과 감춤)을 배운다. 같은 '적' 개념도 유가와 도가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적인지적(남에게 맞춤), 자적기적(스스로 편안함), 망적지적(편안함을 잊음)의 삼단계를 이해한다.


시적 공간의 미학을 탐구한다. 허실의 조화, 의경(의와 경의 만남), 유아지경과 무아지경을 배운다. 이실전허(실로써 허를 전함), 이허용실(허로써 실을 담음)의 원리를 그림에서 확인한다. 공백이 단순한 비어있음이 아니라 적극적 의미를 지닌다.


흐름과 기세의 미학을 본다. 소담(드물고 담백함)의 간필 미학, 사혁의 기운생동(생명의 기운) 개념을 이해한다. 소밀상생(드문 것과 빽빽한 것의 조화)의 처리 방식을 배운다.


비극미학과 못남의 미학을 다룬다. 발광(발분저서, 불평즉명)의 저항 미학, 한중일 삼국의 비극의식 차이(한국의 한, 일본의 애상, 중국의 추창)를 비교한다. 교졸(교묘함과 졸박함), 추악(못남과 못됨)이 어떻게 아름다움이 되는지 이해한다. 심추(추를 감상함)가 진정한 대미를 체험하는 것임을 배운다.


■ 추천대상


동양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단순히 그림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동양회화의 원리를 이해하고 싶은 이들, 한중일 삼국의 회화를 제대로 읽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유익할 것이다. 유가·도가·불가의 철학적 가치와 이상이 예술로 구현되는 방식을 배운다. 추상적 철학 개념이 구체적 그림으로 확인된다.


서예나 동양화를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창작의 원리를 이해하면 더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기운생동, 소담, 허실 같은 개념은 실제 창작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싶은 이들, 동양문화 전반의 성격을 가늠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한다.


■ 수강팁


아이콘과 코드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자. 동양그림은 퍼즐게임이다. 각 아이콘(산·물·나무·꽃 등)이 지닌 고유한 코드(의미)를 알면 그림 읽기가 간단해진다. 모르면 끝없는 미궁에 빠진다.


미학 범주의 한자 뜻을 주목하자. 허실(虛實), 소담(疏淡), 교졸(巧拙), 추창(惆悵) 등 한자가 이미 개념의 핵심을 담고 있다. 한자의 의미를 음미하며 들으면 이해가 깊어진다.


강의에서 제시되는 그림들을 꼼꼼히 보자. 미학 범주를 추상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구체적 그림으로 보여준다. 같은 그림도 미학 범주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유가·도가·불가의 차이에 주목하자. 같은 개념도 사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적, 은장, 양강음유 등이 각 사상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며 들으면 흥미롭다.


강의록이 제공되니 복습에 활용하자. 특히 사품격, 기운생동, 의경 같은 핵심 개념은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 마치며


동양의 그림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아이콘과 코드의 조합 원리를 알면 더없이 간단하고 명쾌한 감상이 가능하다. 대나무는 군자를 뜻하고, 허는 실을 품는다. 능에서 일로 나아가고, 교에서 졸로 나아간다. 심지어 추악도 아름다움이 된다.


동양미학은 동양철학적 가치와 이상을 예술에 구현하는 형식체계다. 사의화는 고도로 정밀한 과학이다. 이 강좌를 통해 동양회화의 진정한 맛을 발견하고, 동양문화의 전반적 성격을 가늠하게 될 것이다. 감상적 미사여구에서 벗어나 과학적 원리로 그림을 마주하는 경험, 임태승 교수와 함께 아이콘과 코드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임태승, 『아이콘과 코드』(미술문화,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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