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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이정우의 세계철학사 대장정 Ⅲ : 아시아 세계의 철학 - 중국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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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철학입문이정우의 세계철학사 대장정 Ⅲ : 아시아 세계의 철학 - 중국편

■ 강의개요

철학사를 공부할 때 우리는 늘 서양 중심으로 배워왔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헤겔... 물론 이들은 중요하다. 하지만 같은 시기 동북아에서는 어떤 사유가 펼쳐졌을까? 공자가 인(仁)을 말할 때 소크라테스는 무엇을 했을까? 장자가 호접지몽을 꿀 때 플라톤은 어떤 이데아를 그렸을까?

이 강좌는 이정우 교수의 야심찬 <세계철학사 대장정> 시리즈의 세 번째 대목으로, 동북아 특히 중국의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는 철학을 다룬다. 제자백가의 춘추전국시대에서 출발해 진한 제국의 통일, 그리고 위진남북조 시대의 문화적 융성까지. 약 천 년에 걸친 중국 사상사의 흐름을 역사적 맥락과 함께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단순히 동양 철학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서양 철학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사유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탐구한다. 형이상학적 특징이 두드러지던 서양 철학과 달리, 동북아 철학은 현실에 기반을 두고 전개되었다. 난세를 치세로 바꾸려는 정치적 열망이 철학의 중심이었고, 그 결과 유가, 도가, 법가 같은 독특한 사상 체계가 탄생했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와 철학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는 점이다. 철학은 진공 상태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 시대의 정치적 혼란, 경제적 변화, 사회적 갈등 속에서 사람들이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사유한 결과물이다. 공자의 인(仁) 사상은 춘추시대의 천하무도(天下無道)와 떼어놓고 이해할 수 없고,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은 작위적 통치에 대한 비판이며, 법가의 엄격한 법치론은 전국시대의 극심한 분쟁에서 나왔다.

또한 동서양을 균형있게 조망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정우 교수는 단순히 중국 철학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시기 헬라스 철학과 비교한다. 동북아 역학(易學)과 헬라스 자연철학의 차이, 공자와 소크라테스의 대화법 비교 같은 시도를 통해 철학의 보편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모두 드러낸다.

역(易), 기(氣) 같은 핵심 개념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강점이다. 동양 철학을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이런 기본 개념들인데, 이 강의는 역이란 무엇인지, 기가 물질·생명·정신의 세 차원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명쾌하게 정리한다. 또한 "천하의 철학"과 "강호의 철학"이라는 독창적 구도로 유가/법가와 도가를 대비시켜, 적극적 세계 구성과 탈주라는 두 방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동양 철학에 관심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논어>나 <도덕경>을 읽어보려다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이 강의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개별 문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전체 사상사의 흐름 속에서 각 사상가의 위치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서양 철학을 공부한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알지만 공자와 노자는 낯설다면, 이 강의를 통해 철학의 지평을 크게 넓힐 수 있다. 특히 이정우 교수는 서양 철학에도 정통하기 때문에, 동서양을 비교하며 설명하는 방식이 서양 철학 전공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또한 중국사나 동아시아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도 권한다. 춘추전국시대부터 위진남북조까지의 정치적 변화를 철학적 사유와 연결하여 이해하면, 역사가 훨씬 입체적으로 보인다. 왜 진시황은 분서갱유를 했는가? 왜 한 무제는 유교를 국교로 삼았는가? 이런 질문들에 철학사는 깊이 있는 답을 제시한다.


■ 수강팁

동양 철학의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1-3강에서 다루는 동북아 왕조국가의 구조, 역(易), 기(氣) 개념은 이후 모든 강의의 토대가 된다.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이 부분을 잘 소화하면 공자, 노자, 장자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각 사상가를 공부할 때는 그들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에 주목하자. 공자는 왜 인(仁)을 강조했는가? 그가 살던 춘추시대는 어떤 시대였는가? 노자는 왜 무위자연을 말했는가? 당시 어떤 정치적 문제가 있었는가? 이렇게 역사적 맥락과 함께 이해하면 추상적 개념이 생생한 현실의 언어가 된다.

동서양 비교 부분도 놓치지 말자. 강의 곳곳에서 이정우 교수는 동북아 사상과 헬라스 철학을 비교한다. 이 부분을 주의 깊게 들으면, 철학이 단순히 지역적 특수성의 산물이 아니라 보편적 인간 사유의 다양한 양태임을 깨닫게 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특히 "동양 철학의 전체 지도가 그려진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 수강생은 "논어 문구를 달달 외웠지만 공자 사상의 핵심이 뭔지 몰랐는데, 이 강의를 듣고 나니 인(仁)이 왜 그 시대에 필요했는지 이해되었다"고 했다. 역사적 맥락과 함께 배우니 암기가 아니라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동서양 비교도 큰 호평을 받았다. "서양 철학만 공부했는데, 같은 시기 동양에서 어떤 사유가 펼쳐졌는지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비교하니 각자의 특징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는 평가다. 한쪽만 알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비교를 통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정우 교수의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설명도 인상적이었다는 후기가 많다. "동양 철학책을 읽으면 늘 막막했는데, 이 강의는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역(易)이나 기(氣) 같은 어려운 개념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어서 좋았다"는 의견이다.

다만 일부 수강생들은 내용의 방대함에 부담을 느꼈다고 했다. 천 년의 사상사를 9강으로 압축하다 보니 각 주제가 깊이 있게 다뤄지기보다는 개괄적으로 소개되는 느낌이 있었다는 것이다. 더 깊이 알고 싶은 부분은 원전이나 관련 저서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마치며

철학은 보편적이면서도 지역적이다. 인간이 묻는 근본적 질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하다. 어떻게 살 것인가? 좋은 사회란 무엇인가? 진리는 무엇인가? 하지만 그 질문에 답하는 방식은 각 문명의 역사적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서양 철학이 형이상학적 탐구를 통해 존재의 본질을 추구했다면, 동북아 철학은 현실 정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유했다. 난세를 치세로 바꾸려는 열망이 유가의 인정(仁政), 도가의 무위(無爲), 법가의 법치(法治)를 낳았다. 한편 작위의 세계에서 탈주하려는 강호의 철학은 장자의 허(虛)와 위진 시대 죽림칠현의 청담(淸談)으로 이어졌다.

이 강좌를 통해 만나게 될 중국 철학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니다. 천하의 철학과 강호의 철학, 적극적 참여와 초연한 은둔이라는 두 방향은 지금도 우리에게 유효한 선택지다. 각박한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선을 거부하고 움켜진 것을 내려놓으며 진정으로 타자와 마주하려 했던 강호의 철학은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정우 교수의 해박한 안내를 따라 동북아 천 년 사상사를 횡단해보자. 서양 중심의 철학사를 넘어 진정한 세계 철학사의 지평이 열릴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이정우, 『세계철학사2-아시아세계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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