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시인이 있다. 시의 이론에서부터 창작까지 꿈꾸는 사람들이 꼭 만나야 할 사람, 다정한 목소리로 시를 읽어주는 남자, 바로 시인 이재무다.
이재무, 당신에게 왜 필요할까?
혹시 시 창작에 대한 욕구가 굴뚝같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이재무 시인을 만나야 할 시기다. 시 창작에 꼭 필요한 이론적 기초를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를 함께 읽음으로써 시의 세계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강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함께 시를 낭독한다는 데 있다. 시를 소리 내어 읽음으로써, 시인의 정신과 태도를 체화(體化)하게 될 것이다. 이는 시를 꿈꾸는 사람이 시인으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 의례라고 할 수 있다. 이 통과 의례를 함께 거침으로써, 시인의 정신을 함양하고 진정한 시 창작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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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 무엇을 알아야 할까?
강의는 시에 대한 이론과 시평을 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 초반에는 시의 구성 원리와 여러 요소들에 대해 주로 설명한다. 주제의 구현과 제목 붙이기, 시점의 선택과 구조의 양상, 화자와 청자, 이미지와 묘사, 시의 구성, 어조의 역할과 어조 구성의 유의점, 역설과 아이러니, 상징 만들기, 비유와 새로운 의미 창출, 인유와 패러디 등을 순차적으로 다룬다.
배경 지식에 대한 이해를 마친 이후에는 직접 창작한 작품들에 대한 시평을 통해 시 창작 수준을 제고시켜나갈 것이다. 시 쓰기에 필요한 구성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살펴본 이후 그것을 실제 시 창작에 응용하는 훈련을 통해 시 쓰기 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시 창작을 꿈꾸고, 더 나아가서는 시인이 되길 꿈꾸는 사람에게는 후회 없는 강의가 될 것이다.
이재무 대표 작품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어항 속 물을
물로 씻어내듯이
슬픔을 슬픔으로
문질러 닦는다,
슬픔은 생활의 아버지
무릎을 꿇고
두 손 모아 고개 조아려
지혜를 경청한다.
<내 일상의 종교 이재무>
나이가 들면서 무서운 적이 외로움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핸드폰에 기록된 여자들 전화번호를 지워버린 일이다. 술이 과하면 전화하는 못된 버릇 때문에 얼마나 나는 나를 함부로 드러냈던가 하루에 두 시간 한강변 걷는 것을 생활의 지표로 삼은 것도 건강 때문만은 아니다.
한 시대 내 인생의 나침반이었던 위대한 스승께서 사소하고 하찮은 외로움 때문에 자신이 아프게 걸어온 생을 스스로 부정한 것을 목도한 이후 나는 걷는 일에 더욱 열중하였다 외로움은 만인의 병 한가로우면 타락을 꿈꾸는 정신 발광하는 정신을 몸 안에 가둬 순치시키기 위해 나는 오늘도 한강에 나가 걷는 일에 몰두한다. 내 일상의 종교는 걷는 일이다.
이재무(시인, 《시작》 편집주간)
한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1983년 《삶의 문학》 및 《실천문학》과 《문학과사회》 등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제 19회 소월시문학대상, 제 2회 난고문학상, 제 15회 편운문학상 우수상, 제 1회 윤동주상을 수상하였다. 『불교신문』 논설위원, 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족예술인총연합 대의원을 지냈으며, 오랫동안 추계대, 청주과학대, 한남대, 한신대 대학원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시 창작을 강의해 왔다. 현재, 계간 시 전문지 《시작》 편집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