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古典)을 읽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보편적인 삶의 지혜를 듣기 위한 목적으로 읽을 수도 있고,
경영이나 교육 등 특수한 분야에서 그 철학적 의미를 찾기 위해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목적으로 읽든 해당
고전에 담겨 있는 사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부분적 이해는 자칫 오독에 의한 오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맹자』는 『논어』와 더불어 유가철학의 근본경전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래서 맹자의 ‘왕도정치’라든가 ‘성선설’ 등 맹자의 사상 역시 익히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맹자』에 등장하는 다양한 수사나 일화 등도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여러 주제에
걸친 맹자의 논의가 어떻게 상호 연계되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강좌는 “뽑아 읽는 『맹자』 강독”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주요한 주제들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내용들을 뽑아 『맹자』를 강독하는 방식으로 할 것이다. 이때 본 강좌에서 선정하게 될 주제들은 『맹자』를
통해 맹자의 사상을 이해하고자 할 때 반드시 짚어야 하는 중요한 주제들로 선정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강독을
하게 되면 『맹자』에 대한 대강의 얼개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얼개를 바탕으로 『맹자』를 다시
완독하게 된다면 훨씬 체계적인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