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회원님은 현재 PC 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 하셨습니다.
원활하게 이용을 하시려면 PC 버전으로 접속 하시기 바랍니다.

www.artnstudy.com

[닫기]
이정우:이정우의 세계철학사 대장정 Ⅶ: 18세기 근대사상과 새로운 주체의 탄생

검색 마이페이지
검색창 닫기

철학철학입문이정우의 세계철학사 대장정 Ⅶ: 18세기 근대사상과 새로운 주체의 탄생

■ 강의개요

17~18세기는 동서양 모두에서 근대적 주체가 탄생한 철학적 전환의 시대였다. 봉건적 중세를 지나 새로운 사회 주도 세력이 등장하면서, 동북아에서는 성리학의 정통 아래 실학이라는 새로운 사유가 움트기 시작했고, 서구에서는 계몽주의의 발흥과 함께 시민적 주체의 자각이 이루어졌다.

이 강좌는 이정우 교수의 『세계철학사』 시리즈 일곱 번째 여정으로, 동북아의 실학과 서구의 전기 계몽사상을 균형감 있게 다룬다. 동북아에서는 경학과 경세학, 기학, 민중 및 민족사상이라는 세 갈래의 실학을 살펴보고, 서구에서는 영국 경험주의와 프랑스 계몽사상을 중심으로 경험적 주체와 선험적 주체의 분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추적한다.

태평천국운동과 동학운동 같은 민중사상, 최한기의 신기통으로 대표되는 기학의 형이상학, 로크와 버클리를 거쳐 흄의 회의주의에 이르는 영국 경험론, 그리고 프랑스의 유물론과 루소의 낭만주의적 반동까지, 근대성 형성의 거대한 지도를 그려나간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철학사'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기존 철학사들이 서양철학사 중심이거나 동양철학을 단순히 전사로 배치했던 것과 달리, 이정우 교수는 동북아와 서구의 철학적 흐름을 대등한 비중으로 다루며 입체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동북아의 성리학 이후 사상적 균열을 실학의 세 갈래로 정리하고, 이것이 서구 계몽사상의 근대적 주체 탄생과 어떻게 궤를 같이 하는지 보여주는 통찰이 탁월하다. 대진, 정약용, 이토 진사이, 최한기 같은 동북아 사상가들과 로크, 버클리, 흄, 루소 같은 서구 철학자들을 통시적으로 연결하며 근대성의 전개를 추적한다.

특히 최한기의 기학을 '생성의 형이상학'으로 재해석하고, 흄의 회의주의를 경험주의적 인간학의 정점으로 평가하는 등 독창적인 철학사적 해석이 돋보인다.

■ 추천대상

철학사의 거대한 흐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학습자에게 추천한다. 서양철학사만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동북아 사상의 근대적 전환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고, 동양철학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서구 계몽사상과의 비교를 통해 시야를 확장할 수 있다.

근대적 주체의 탄생이라는 주제에 관심 있는 인문학 애호가, 경험론과 합리론의 대립 구도를 넘어 근대 철학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철학 전공자, 그리고 실학과 계몽사상의 사상사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려는 연구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철학 입문자보다는 서양 근대철학과 동아시아 성리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있는 중급 이상 학습자에게 권한다.

■ 수강팁

동북아 사상 부분(1~3강)은 대진, 이토 진사이, 오규 소라이, 최한기, 모토오리 노부나가 등 낯선 사상가들이 연이어 등장하여 진입 장벽이 높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려 하기보다, 성리학 이후의 사상적 균열이라는 큰 그림을 먼저 파악하고 개별 사상가들의 세부 논의는 반복 학습을 통해 채워가는 것이 좋다.

서구 계몽사상 부분(4~6강)은 비교적 익숙한 철학자들이 다뤄지므로, 동북아 사상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면 4강부터 먼저 수강한 뒤 1강으로 돌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강의록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필기를 꼼꼼히 하고, 이정우 교수의 『세계철학사 3』을 참고 도서로 병행하면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총 8시간 18분의 비교적 짧은 분량이므로 집중해서 완강하기에 부담이 적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동서양을 균형감 있게 다루는 세계철학사의 진면목에 찬사를 보냈다. "특정 지역적 테두리를 벗어나 동서양을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철학사"라는 평가와 함께, 17~18세기 철학적 전환의 시대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최한기의 기학을 생성의 형이상학으로 이해하게 된 점, 흄의 회의주의가 경험주의적 인간학으로서 정념의 문제를 어떻게 부각시켰는지 알게 된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는 후기가 있었다. 또한 동학운동과 태평천국운동 같은 민중사상이 근대적 주체의 자각이라는 철학적 전환과 연결된다는 통찰을 흥미롭게 받아들였다.

다만 동북아 철학 부분의 생경함과 강의록 부재에 대한 아쉬움, 강의 전달 방식이 다소 학술적이고 딱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철학사 입문 코스로 삼기에는 내용의 밀도가 높다는 의견도 있었으므로, 중급 이상 학습자에게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 마치며

이 강좌는 근대적 주체의 탄생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동북아와 서구라는 두 축으로 펼쳐 보이는 본격 철학사 강의다. 실학과 계몽사상이 성리학적 인간 이해와 중세적 세계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주체를 자각하는 과정은,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주체성의 문제를 역사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다음 강의에서는 칸트를 중심으로 한 독일 계몽사상이 다뤄지며, 경험적 주체와 선험적 주체의 논의가 완결된다. 근대성의 카르토그라피를 그려나가는 이정우 교수의 세계철학사 대장정에서 이 강좌는 근대 철학의 후반부를 향한 중요한 여정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이정우, 『세계철학사 3-근대성의 카르토그라피』(도서출판 길, 2021)
강좌보기
맛보기
    • 1교시 근대 동북아 사상의 전개 – 경학과 경세학
    • 강좌보기
      다운로드
    • 2교시 근대적 주체의 탄생 – 성리학 이후의 인간관
    • 강좌보기
      다운로드
    • 3교시 정치적인 것의 발견 – 시민 사회와 시민적 주체
    • 강좌보기
      다운로드
    • 4교시 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사상 – 동북아 3국의 비교
    • 강좌보기
      다운로드
수강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