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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제:현대미술의 미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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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문화현대미술의 미궁 속으로

■ 강의개요


1970년 이후 현대미술은 미니멀리즘과 팝 아트, 개념미술의 혁명을 넘어 후기 모더니즘의 종언을 맞이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미술은 어떤 복잡다기한 양상으로 전개되었을까. 이 강좌는 로잘린드 크라우스, 할 포스터, 이브 알랭 부아, 벤자민 부클로 등 네 명의 세계적인 미술비평 이론가들이 집필한 『1900년 이후의 미술』을 텍스트로 삼아 1970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현대미술의 지형을 탐색한다.


"이것도 예술이야?"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작품들, 그리고 그 작품을 둘러싼 철학적이고 복잡다단한 논의들. 현대미술은 쉽게 다가서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외면할 수도 없는 은밀한 유혹을 품고 있다. 조광제 교수가 번역한 원서 텍스트를 통해 특정 장소성, 확장된 장, 페미니즘 미술, 비디오 아트, 개념미술과 사진, 포스트모더니즘, 탈식민 미술 등 현대미술의 핵심 쟁점들을 하나씩 짚어간다.


뇌 속에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현대미술에 대한 기억을 재조정하고, 미노타우로스의 미궁보다 더 복잡한 현대미술의 미궁을 빠져나갈 비법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조광제 교수의 두 번째 현대미술 강의로, 앞선 <현대미술, 한 눈에 파악하기>보다 한층 깊이 있게 현대미술의 이론적 지평을 탐구한다. 가장 큰 특징은 외국의 유명 미술비평 이론가들이 쓴 글을 직접 번역한 텍스트를 강의 교재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크라우스의 '확장된 장들' 개념, 부클로의 개념미술 분석, 할 포스터의 페미니즘 미술 논의 등 원전을 통해 현대미술 이론의 핵심을 직접 만난다.


철학자의 시선으로 미술을 바라보는 조광제 교수의 강의는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후설의 현상학, 메를로-퐁티의 신체론 등 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존재론적 의미를 탐색한다. 리차드 세라의 특정 장소성, 로버트 스미드슨의 대지미술,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바바라 크루거의 페미니즘 작업 등을 다룰 때도 형식적 분석을 넘어 그 이면의 철학적 함의를 길어낸다.


14강에 걸쳐 1970년부터 1989년까지의 현대미술사를 연대기적으로 따라가며, 각 시기의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이론적 논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강의는 함께 공부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교수와 수강생이 함께 텍스트를 해석하고 이해를 심화해가는 과정 자체가 학습이 된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현대미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갖춘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미니멀리즘, 팝 아트, 개념미술 등의 개념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와 작품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다면 강의를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미술사를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더욱 풍성한 학습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철학적 사유를 통해 미술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단순히 작품의 외적 형식만이 아니라 그 이면의 존재론적, 인식론적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광제 교수의 철학적 접근이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이다. 또한 미술이론서를 혼자 읽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이 강좌는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현대미술의 이론적 깊이를 더하고 싶은 미술 전공자, 철학과 예술의 접점을 탐구하고 싶은 인문학 애호가, 그리고 현대미술의 복잡한 논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강좌를 권한다. 다만 현대미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다면 조광제 교수의 다른 입문 강좌를 먼저 듣는 것이 좋다.


■ 수강팁


이 강좌는 원서 번역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미리 강의록을 읽어보고 수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처음 읽을 때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겠지만, 강의를 들으며 교수의 설명과 함께 다시 읽으면 훨씬 명확해진다. 텍스트와 강의를 오가며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작품 이미지를 함께 보며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의에서 언급되는 작가와 작품을 검색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이론적 논의가 훨씬 생생하게 다가온다. 리차드 세라의 <기울어진 호>, 로버트 스미드슨의 <나선형 방파제>, 바바라 크루거의 텍스트 작업 등을 이미지로 확인하며 들으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진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듣는 것을 권한다. 수강후기에서도 언급되듯이 몇 년 후에 다시 들으면 또 다른 깊이로 다가올 강의다. 처음에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두 번째는 각 이론가의 논지를 이해하며, 세 번째는 작품과 이론을 연결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하면 좋다.


강의 중 이해되지 않는 개념이나 용어가 나오면 메모해두었다가 별도로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구조주의, 현상학, 정신분석학 등 관련된 철학적 배경을 함께 공부하면 현대미술 이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도움 없이는 읽기 힘든 원서를 철학적 지식과 함께 설명해주는 조광제 교수의 강의에 감사를 표했다. "현대미술만큼이나 어려운 현대미술 이론서"를 책으로 읽고 강의를 들으니 조금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시간이 지나 일 년, 몇 년 후에 다시 들어보고 싶다는 소감도 여러 건 있었다.


다만 함께 공부해나가면서 진행하는 방식이라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더러 있었고, 동영상 강의라 질문을 할 수 없다는 한계도 지적되었다. 번역의 아쉬움과 교수의 이해 정도가 조금 부족해 보인다는 솔직한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내용이 풍부하고 다양한 시각이 있어 좋았으며, 철학자답게 예술에 대해 이론적이면서도 철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는 평이다.


페미니즘 미술, 정치 미술, 탈식민 미술 등 특정 주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얻었다는 후기가 많았다. 시각 자료가 풍부해서 좋았다는 평가와 함께, 기초가 부족하면 따라가기 어렵다는 솔직한 조언도 있었다. 강의 분량과 깊이 모두 만족스러웠으며, 교수의 진솔한 태도가 좋았다는 의견이 여러 건 있었다.


"미궁 속에서 길을 찾은 기분", "철학적 깊이가 다른 미술 강의"라는 표현처럼, 이 강좌는 현대미술의 복잡한 이론적 지평을 함께 탐색하는 지적 여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 마치며


현대미술은 쉽게 다가서기 어렵다. 작품 앞에서 "이것도 예술이야?"라고 묻게 되고, 이론서를 펼치면 철학적 개념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질리기 쉽다. 하지만 그 복잡함과 난해함 너머에는 우리 시대의 가장 첨예한 질문들이 자리하고 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재현이란 무엇인가, 정치와 미술은 어떻게 만나는가, 젠더와 권력은 미술에서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 강좌는 그 질문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여정이다. 로잘린드 크라우스, 할 포스터, 벤자민 부클로라는 세계적인 미술 이론가들의 안내를 받으며, 조광제 교수의 철학적 해석을 통해, 1970년 이후 현대미술의 복잡다기한 지형을 하나씩 짚어간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그만큼 풍성한 지적 성취를 얻을 수 있다.


미궁은 길을 잃는 곳이 아니라 길을 찾아가는 곳이다. 현대미술의 미궁 속으로 거침없이 빠져들어, 함께 길을 찾아가보자. 그 끝에서 우리는 현대미술뿐 아니라 우리 시대를 이해하는 새로운 눈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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