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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들뢰즈와 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 읽기 : 정신분석 비판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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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정신분석·심리학들뢰즈와 가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 읽기 : 정신분석 비판을 위하여

■ 강의개요

들뢰즈와 가타리는 자신들의 작업을 분열분석(schizo-analyse)이라고 부른다. 이 단어는 정신분석(psycho-analyse)에 대한 안티테제를 담고 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사라져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 이것이 『안티 오이디푸스』의 가장 간명한 정의다.

이 강좌는 『안티 오이디푸스』를 독해하며 정신분석 비판을 위한 이론을 확립한다. 욕망을 긍정하는 방법, 욕망을 윤리적 실천의 근거로 삼는 방법, 욕망을 혁명의 동력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한다. 『안티 오이디푸스』는 오이디푸스적 욕망이 국가·가족·자본의 탄생과 유지에 사용되어 왔으며, 정신분석은 오이디푸스적 욕망이 생산하는 사회체제를 지탱시키는 제도의 일부분이라는 점에서 비판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족-국가-자본에 포획되지 않은 새로운 삶의 욕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욕망의 매뉴얼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안티 오이디푸스』를 '입에 떠먹여주는 수준'으로 쉽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수강생들이 "그 두꺼운 책을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총괄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고 평할 만큼, 복잡한 개념들을 명쾌하게 정리해준다.

욕망하는 기계, 기관 없는 신체, 세 가지 종합(접속적 종합, 이접적 종합, 통접적 종합), 분열분석, 탈주의 윤리학 같은 들뢰즈-가타리의 핵심 개념들을 놓치지 않고 짚어준다. 단순히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이 개념들이 현대 사회의 문화적 측면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데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정신분석에 대한 정면 비판이 강의의 중심축을 이룬다. 프로이트의 신화적 상징주의를 비판하고, 정신분석의 오류와 한계를 명확히 짚어낸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사회적 생산의 에너지인 리비도를 억압하고, 결국 자본주의 체제를 지탱하는 이데올로기적 도구로 기능한다는 점을 폭로한다.

자본주의 비판도 강의의 중요한 축이다. 5강에서는 자본주의가 어떻게 억제의 수단으로서 공리계를 작동시키는지, 코드의 잉여가치와 화폐 체제가 욕망의 흐름을 어떻게 통접시키는지 분석한다. "정신분석가는 왜 돈을 받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제도화된 학문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성찰한다.

강사의 독특한 강의 스타일도 특징이다. "컨트리 스타일의 말투지만 내용은 세련되고, 산만한 듯하면서도 절도 있고, 시니컬하면서도 구수한" 묘한 매력이 있다. 우상파괴적이고 불경스러운 기질로 종교와 정치의 도착된 모습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 추천대상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공부했지만, 그것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갖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하다. 정신분석이 어떻게 자본주의 사회체제를 지탱하는 제도가 되었는지, 오이디푸스적 욕망이 어떻게 우리를 가책과 원한에 사로잡히게 하는지 이해하고 싶다면 이 강좌가 답을 준다.

들뢰즈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안티 오이디푸스』를 혼자 읽기는 버거운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번역의 문제도 있고 개념이 난해해서 덮어두었던 분들이라면, 이 강좌와 함께 읽으면 이해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 "혼자 읽다가 지치신 분들에게 필수 강좌"라는 평이 이를 잘 보여준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문화적 병리를 분석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욕망의 추상화가 어떻게 자본주의와 연결되는지, 파시즘적 욕망의 지표가 무엇인지, 탈코드화하는 욕망의 흐름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주체를 창출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다.

자기 성찰과 치유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의미 있다. "참는 게 능사"라고 배우며 살아온 사람, 자신의 욕망하는 기계가 억제되어 병든 영혼이 된 것은 아닌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강좌를 통해 건강한 신체를 회복할 수 있는 윤리적 실천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일부 수강생은 강의가 "심난하고 산만한 경향"이 있다고 평하기도 한다. 들뢰즈를 처음 접하는 경우 강의안 중심의 강독 방식이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여러 번 반복 청취할 각오를 하고 들으면 좋다.

■ 수강팁

6강 30교시, 총 13시간 26분의 분량이라 6개월 수강 기간 동안 여유 있게 들을 수 있다. 한 주에 1강씩 들으면 한 달 반 만에 완강 가능하다. 다만 내용이 밀도 있으므로 한 강을 듣고 충분히 소화한 후 다음 강으로 넘어가는 것을 권장한다.

이정우 교수의 들뢰즈 강의와 비교하며 듣는 수강생도 있다. "이정우 교수는 말씀하시는 도중에 여백의 블랙홀이 있는데 박정수 교수는 그런 게 없어서 1.2배속으로 들으면 최고"라는 팁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 들으면 된다.

『안티 오이디푸스』 원서를 함께 읽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강의만 듣는 것도 가능하지만, 책과 함께 읽으면 이해가 훨씬 깊어진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책을 참조하고, 책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은 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상호보완적으로 학습하는 방식이 좋다.

강의 내용을 현재의 사회문화적 현상과 연결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파시즘적 욕망, 자본주의의 공리계, 영토화된 인간관계 같은 개념들을 현실 속에서 찾아보면 개념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개념이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라. "큰 맥락을 이해하기만 하면 그 후부터는 재미있는 책 읽기가 된다"는 말처럼, 전체 그림이 보이면 개별 개념들도 자리를 잡는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은 난해한 책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입에 떠먹여주는 수준의 강의", "그 두꺼운 책을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총괄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혼자 읽다가 지치신 분들에게 필수 강좌"라는 평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강사의 독특한 매력도 자주 언급된다. "컨트리 스타일의 말투에 세련된 내용", "시니컬하면서도 구수한 묘한 매력", "제임스 딘을 닮은 것 같다"는 표현까지 등장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들었다", "재미있어서 6강까지 냅다 달렸다"는 후기도 있다.

개인적 성찰과 치유의 경험을 했다는 후기도 인상적이다. "참는 게 능사로 살아온 탓에 병든 영혼이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욕망하는 기계인 인간이 욕망을 숨기고 살아온 결과가 정신질환"이라는 통찰이 와닿았다는 평이다.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더불어 과거의 아련함에 눈물짓고 앞으로의 삶의 태도를 고민하게 하는 치유의 시간"이었다는 고백도 있다.

종교와 정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인상적이었다는 후기도 많다. "종교인에게서 느껴지는 도착된 모습의 본질에 대한 의구심을 일시에 해소했다", "선에 대한 독점은 그 자체가 도착적"이라는 분석이 통렬했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는 "강의가 심난하고 산만한 경향이 있다", "입에 착 달라붙는 강의는 아니다", "몇 번 리피트해서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들뢰즈를 처음 접하는 경우 강의안 중심의 강독이 뻑뻑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마치며

욕망은 결여가 아니라 생산이다. 욕망하는 기계인 인간은 끊임없이 흐름을 생산하고 절단하고 채취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욕망의 혁명성 때문에 그것을 억제하고, 억제된 욕망은 정신질환을 낳는다.

정신분석은 이 억제 시스템의 일부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욕망의 기본 틀로 삼으면서, 욕망을 가족-국가-자본의 틀 안에 가두어버린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상징되는 상징계에 편입되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하면서, 탈주하는 욕망을 병리화한다.

『안티 오이디푸스』는 이 오이디푸스적 욕망으로부터 탈주하라고 말한다. 가책과 원한에 사로잡힌 병든 영혼으로부터 건강한 신체를 회복하라고 말한다. 영토화되고 코드화된 인간관계로부터 벗어나 탈코드화하는 욕망의 흐름을 창출하라고 말한다.

이것이 분열분석이다. 정신분석이 욕망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라면, 분열분석은 욕망의 기계적 작동을 긍정하고 새로운 주체를 생산하는 작업이다. 파시즘적 주권형성체로부터 탈주하여 주체 집단들을 창출하는 것, 이것이 분열분석의 윤리학이다.

이 강좌는 그 윤리학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어렵지만 반드시 경유해야 할 텍스트 『안티 오이디푸스』를, 박정수 교수와 함께 읽어보자. 욕망의 정치경제학을 이해하고, 욕망을 긍정하는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 삶의 욕망을 발견하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 들뢰즈-가따리『앙띠 오이디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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