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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후:이것은 나의 '첫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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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것은 나의 '첫 시'입니다

■ 강의개요


시는 죽지 않는다. 수년 전 읽었던 시집을 다시 펼칠 때 느껴지는 감응은 처음과 다르다. 시가 변하고 독자도 변하기 때문이다. 이 변모의 순간마다 우리는 새로운 '첫 시'를 만난다.


본 강좌는 시를 어렵게 만드는 분석이나 통념에서 벗어나, 우리 삶과 공감하며 호흡하는 세계로서의 시를 만나는 자리다. 이미지, 묘사, 진술 같은 시의 질료에서부터 시적 상상력, 발상, 리듬, 분위기와 어조에 이르기까지, 시를 이루는 요소들을 차근차근 살펴본다.


매 강의마다 바스코 포파, 파블라 네루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등 다국적 시인들의 작품을 함께 읽는다. 시 읽기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도, 시 창작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도 즐거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 강의특징


시 창작은 번뜩이는 영감이나 색다른 경험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시를 읽을 때 경험이 발생하고, 시를 쓰는 순간 새로운 경험이 탄생한다. 굴러 떨어질 바위란 걸 알면서도 다시 바위로 향하는 시시포스처럼, 새로운 세계를 발명하는 힘은 모국어를 사랑하며 즐겁게 자신을 발견하는 자기 신뢰의 길에 있다.


시적 상상력이란 사적인 감상을 공적인 감각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의 거울 속에 상대를 비추며 함께 호흡하는 것이다. 시는 이야기되지 않은 것을 독자의 상상력이 가닿을 자리로 남겨둔다. 여백은 침묵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가능성을 말하기도 한다.


본 강좌는 시를 이루는 구성 요소들의 설명을 바탕으로, 이것들이 잘 구현된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시를 함께 읽는다. 이 과정을 통해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유기체로서의 시가 결국 개인의 삶과 세계에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관련되는 작동 과정을 환기한다.


■ 추천대상


평소 시를 어렵다고 느꼈지만 시 읽기를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문학적 배경지식이 없어도 시의 기본 요소를 이해하고 시를 감상하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시 창작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시를 이루는 질료들과 구성 요소를 구체적으로 배우며 자신만의 첫 시를 완성할 수 있는 기초를 다진다.


일상의 반복 속에서 새로운 시선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사소한 사물이나 일상의 장면에서 시적 영감을 발견하는 법을 배우며, 삶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한국 시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시인들의 작품을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좋다. 각 강의에서 다국적 시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며 시적 상상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 수강팁


강의에서 소개되는 시들을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보길 권한다. 특히 5강에서 다루는 리듬과 호흡은 눈으로만 읽을 때와 소리 내어 읽을 때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시가 살아 숨 쉬는 유기체임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강의를 들으며 일상에서 만나는 사물이나 순간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연필 하나, 책상 위 물건, 출퇴근길 풍경까지 모두 시의 소재가 될 수 있다. 관찰한 것을 짧게라도 메모해두면 나중에 시 쓰기 연습의 좋은 재료가 된다.


2강에서 다루는 '나는 ( ) 외로웠다' 같은 연습 문제를 실제로 해보길 추천한다. 자신의 감정을 구체화하는 연습은 시 쓰기의 핵심이다.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자신만의 표현을 찾게 된다.


강의 자료가 필요하면 메일로 요청해야 하니 미리 이메일 주소를 메모해두면 편리하다. 강의에서 언급되는 시인들의 작품을 직접 찾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수강후기에서


많은 수강생들이 시 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전한다. "시는 천재적인 영감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강의를 듣고 시 쓰기가 나를 발견하는 가장 즐거운 길임을 깨달았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일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후기도 많다.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사물들에도 시적 영감이 담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평가다.


다국적 시인들의 작품을 접하는 즐거움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바스코 포파, 파블라 네루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시인들의 시를 만나며 지적 만족도가 높았다는 반응이다.


다만 일부 수강생은 강의 러닝타임이 길어 집중하기 어려웠다거나, 시의 요소에 대한 분석이 개론적 수준에 머물렀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의 자료를 메일로 요청해야 하는 불편함을 지적한 의견도 있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수강생들은 시를 '분석' 대신 '경험'하는 만남을 제공한 점, 문학적 배경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시 쓰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 마치며


시의 길은 나의 사유와 존재 양식을 찾기 위해 내가 걸어가는 어떤 작은 길목의 오솔길에서 만난다. 언어가 나의 사유와 정서, 존재의 형식이 될 때 우리는 시를 쓸 수 있다. 나만의 스타일로 완성된 유기체, 그것이 바로 나의 첫 시다.


시는 굴레와 같은 하루하루와 일상의 무의미함 속에서 변화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다. 같은 시를 다시 읽을 때마다 다른 감응을 느끼는 것은 시와 독자 모두 변하기 때문이다. 이 변모는 언제나 해석의 새로움을 낳는다.


김경후 시인은 1998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를 수상하며 한국 현대시의 중요한 목소리를 내왔다. 시집뿐만 아니라 청소년소설과 과학그림책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언어의 가능성을 탐구해온 그가, 이번 강좌에서는 시 창작의 본질과 즐거움을 나눈다.


모든 시는 첫 시가 아닐 리 없다. 한 번도 되돌아온 적 없는 그 순간의 '첫 시'를 만나는 여정이 지금 시작된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레몽 크노, 『문체연습 』(조재룡 옮김, 난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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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모든 시는 첫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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