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러시아 문학은 혁명과 이념의 격랑 속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강좌는 1917년 혁명부터 1991년 소련 해체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작가 7인의 문학세계를 탐험한다. 고리키, 자먀찐, 플라토노프, 파스테르나크, 불가코프, 솔제니친, 나보코프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대와 대면한 흔적을 따라간다.
■ 강의특징
1917년 혁명과 1991년 소련 해체라는 두 시점으로 러시아 문학을 조망한다. 나보코프의 『롤리타』를 망명 작가의 향수로, 플라토노프의 『코틀로반』을 이행기의 슬픔으로 읽는다. 로쟈 이현우 교수는 작가의 생애와 시대 배경, 문학이론을 아우르며 난해한 이론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 추천대상
19세기 러시아 문학은 알지만 20세기 작가들은 낯선 독자, 톨스토이 이후의 문학이 궁금한 분들에게 적합하다. 세계문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서가, 전문가의 안내가 필요한 분이라면 만족스러울 것이다.
■ 수강팁
다루는 작품을 미리 읽어보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모든 작품을 읽기 어렵다면 관심 가는 작가 한두 명의 대표작이라도 접해보자. 강의록으로 생소한 용어를 정리하고, 이론 부분은 여러 번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의 반응은 열렬하다. "설명이 명쾌하다"는 평이 많다. 플라토노프의 슬픔에서 위로를 받았다는 후기, 『롤리타』를 "유머 누아르"로 다시 읽게 되었다는 소감이 인상적이다. "월요병 치료제"라는 표현에서 이 강좌가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위안이 되어주었음을 알 수 있다.
■ 마치며
20세기 러시아 문학은 역사의 격랑 속에서 인간 존엄을 지키려 한 치열한 기록이다. 혁명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 이념의 폭력과 예술의 저항이 펼쳐진다. 로쟈와 함께 러시아 문학의 설원을 걸어보자. 그 여정 끝에서 당신은 조금 더 성숙한 독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강사소개
이현우(서평가)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비교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에 서평과 칼럼을 연재해 왔으며, 특히 ‘로쟈’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로쟈의 저공비행’(http://blog.aladin.co.kr/mramor)을 운영하면서 인터넷 서평꾼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림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문학과 인문학을 주제로 활발히 글을 쓰고 강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