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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일:기초 희랍어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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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교양인문학기초 희랍어Ⅲ

강좌정보
인문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수업. 기초 희랍어 강좌 시리즈 중 3단계인 이 강좌에서는 희랍어의 복합적인 어형 변화와 복합 문장들을 배운다. 철학의 언어인 희랍어 문장 강독을 통해 그리스 철학에 다가가 보자.

그리스, 서양철학의 뿌리가 있는 곳

서양철학의 근간은 보통 그리스에서 찾는다. 어떤 이는 소크라테스에서부터 철학이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또 다른 이는 그 이전의 탈레스를 위시한 현자들에게서 철학의 기원을 찾는다. 더욱 더 먼 옛날로 거슬러 가면, 희랍신화의 이야기들이 인간 철학을 담고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서양철학의 시초를 누구로 보든, 지역적 공통점이 있다. 모두 그리스 땅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고대 그리스의 언어인 희랍어는 바로 철학의 언어였다. 오늘날에도 명맥을 유지하는 유클리드의 기하학, 아르키메데스의 자연과학 등이 모두 희랍어로 기록된 것이며, 기독교 성서의 언어도 바로 희랍어다.

인류사의 사유체계를 관통하는 언어, 희랍어. 희랍어는 라틴어와 함께 서양철학을 대면하기 위한 관문과도 같다.


‘아고라’에는 그리스의 향수가 묻어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토론장의 이름은 ‘아고라(agora)’이다. 이 단어 역시 희랍어로, 고대 그리스인들의 집회장으로 쓰였던 공간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공간은 서구 지성사에서 매우 중요하다. 바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고대의 사상가들이 역동적으로 교류하며 자신의 사상을 갈고 닦을 수 있었던, 토론과 논쟁의 장이었기 때문이다. 아고라에서 풍요롭게 꽃핀 다양한 사상들은 서양사상사의 중심에 그리스라는 이름을 아로새겼다.

그 결과 로마인들은 그리스어와 그리스 문화를 모르면 지식인이 아니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오늘날, 로마인들의 말이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서양사상을 공부하는 데 있어 그리스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희랍어가 생소해보여도 겁먹지 말자!

이 수업은 깊이 있는 인문학 공부를 위해 희랍어 명문장들을
강독해가는 시간을 포함한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했던 말,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용되는 명언, 그리고 너무도 잘 알려진 이솝우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희랍어에 가까이 다가선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수업을 이끌어갈 김주일 선생님의 세심함과 따뜻함은 누구나 편하게 희랍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와도 같다. 수강생들이 희랍어를 선택한 동기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 강의 현장에서 정성들여 질문에 답변하시는 모습, 강좌 커뮤니티를 가득 채운 선생님의 격려와 가르침의 글. 그리고 선생님께서 직접 챙기시는 뒤풀이 시간까지. 김주일 선생님의 수업은 수강생들에게 학문적 가르침을 넘어 인간적인 감동까지 선사한다.

또한 김주일 선생님은 『알키비아데스』, 『에우튀데모스』, 『(플라톤의)편지들』 등을 번역해서 국내에 소개한 그리스 철학의 전문가로, 배움에 목마른 이에게 정확하고도 풍성한 지식을 전달해줄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A New Introduction to Greek』/ Alston Hurd Chase, Henry Phillips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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