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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는 본래 사람이나 물체에서 발산하는 기운 또는 영기(靈氣) 같은 것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1936년 벤야민이 『기술복제시대의 예술 작품 Das Kunstwerk im Zeitalter seiner technischen Reproduzierbarkeit』이라는 논문에서 사용하여 예술 작품의 원본성, 일회성, 진품성을 나타내는 예술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기술복제시대에 들어서, 우상 숭배적이고 제의적인 분위기로 우리를 압도하고 강압하는 아우라를 파괴한 것이 사진과 영화였다.
이 강좌에서는 벤야민의 독특한 아우라 개념을 살펴보고, 사진과 영화의 대중적 성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부르주아나 귀족들이 만들어 놓은 인위적 가치들(아우라)을 파괴하려고 했던 벤야민의 사유를 집중 조명해본다.
진중권(미학자,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학, 해석학, 언어철학을 공부하다 1999년 귀국하여, 인터넷과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비판 논객’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탁월한 논리, 신랄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글쓰기와 언변으로 유명한 그는 가장 대중적인 ‘논객’인 동시에 뛰어난 ‘미학자’로서 『미학 오디세이 1,2,3』를 비롯, 다수의 미학관련 저서를 집필하였다.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 교수,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