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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고대 동북아 철학사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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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동양철학고대 동북아 철학사의 이해

■ 강의개요


동북아 철학은 우리 삶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유교적 가치관, 효의 개념, 음양오행의 사고방식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일상의 판단 기준이 되어왔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이러한 사상의 근원과 형성 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서양철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진 동북아 철학이지만, 실상 우리의 현실과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 전통이다.


이 강의는 고대 동북아 철학의 주요 사상을 체계적으로 탐구한다. 상나라의 갑골문과 점복 문화에서 시작하여 『주역』의 역 사상, 기氣 개념의 형성, 그리고 공자와 『논어』에 이르기까지, 동북아 문명의 사상적 토대를 하나하나 짚어간다. 서양철학을 전공한 이정우 교수는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시각으로 동북아 철학을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사회역사적 맥락 속에서 사상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하고, 그 핵심 개념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나아가 그 한계와 모순까지 균형 있게 다룬다.


공자 없이는 동북아 문화가 성립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유교는 동아시아 문명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이 강의는 공자의 생애와 사상, 『논어』의 다각적 해석을 통해 유교 사상의 본질을 탐구하며, 동시에 그것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고민한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특징은 서양철학 전공자가 동양철학을 바라보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이다. 이정우 교수는 동북아 철학을 무조건적으로 찬양하거나 신비화하지 않는다. 대신 역사적 맥락 속에서 그 사상이 형성된 배경을 분석하고, 장점과 한계를 함께 제시한다. 예컨대 공자 사상의 의의를 설명하면서도 그것이 지닌 시대적 제약과 모순을 정직하게 짚어낸다.


강의는 갑골문과 점복이라는 원시적 주술 문화에서 출발한다. 상나라의 문화적 토양을 이해하는 것이 동북아 철학 전체를 파악하는 열쇠라는 인식에서다. 점복이 어떻게 『주역』의 체계적 사상으로 발전했는지, 기氣라는 독특한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단계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공자와 『논어』 부분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공자의 생애, 그가 살았던 춘추시대의 혼란, 천하를 주유하며 겪은 고난, 그리고 『논어』 속에 담긴 핵심 사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단순히 고전을 암송하는 방식이 아니라, 왜 공자가 그러한 말을 했는지, 그 역사적 상황과 철학적 의미를 함께 탐구한다.


이정우 교수의 해박한 지식은 동서양 철학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동양 고전의 개념을 서양철학의 용어로 풀이하기도 하고, 반대로 서양 사상의 맥락에서 동양철학을 재조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교적 관점은 동북아 철학을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추천대상


이 강의는 동양철학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접근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서양철학만 공부해온 사람들이 동양 사상을 균형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동양철학을 신비화하거나 무조건 옹호하는 태도에 회의적인 이들에게도 유익하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다. 유교가 어떻게 사회 전반의 규범을 형성했는지, 오늘날까지 우리 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다면 이 강의가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공자와 『논어』를 제대로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추천한다. 단순히 문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과 철학적 의미를 이해하고 싶다면 이 강의가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역易, 기氣 같은 동북아 철학의 핵심 개념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이러한 개념들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떤 세계관을 담고 있는지 명쾌하게 설명한다.


■ 수강팁


동북아 철학은 서양철학과 다른 사유 체계를 갖고 있다. 서양의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음양의 상보적 관계나 기氣의 세계관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일단 그 사유 방식 자체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강의는 상나라의 갑골문과 점복에서 시작한다. 이 부분이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동북아 철학 전체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내용이다. 주술 문화가 어떻게 철학적 사유로 발전했는지 주의 깊게 따라가면, 이후 역易과 기氣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공자와 『논어』 부분은 상당한 분량을 차지한다. 공자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을 먼저 이해하면 『논어』의 구절들이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단순히 격언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나온 상황과 맥락을 함께 생각해보자.


강의에서는 동북아 철학의 장점뿐 아니라 한계와 모순도 함께 다룬다. 이러한 비판적 관점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것이 동북아 철학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길이다. 맹목적 추종이 아니라 비판적 성찰을 통해 진정한 철학적 사유가 가능해진다.


강의록을 활용하여 핵심 개념과 용어를 정리하면 좋다. 역괘卦, 갑골문胛骨文, 분양墳羊 같은 낯선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므로, 메모하며 듣는 것을 권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특히 기氣 개념에 대한 강의를 높이 평가했다. "뭔가 '기'에 대한 이야기는 비이성적인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개념에 대해서 재정립할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신비주의나 의학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기 개념이, 사실은 동북아 철학의 핵심적인 세계관임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서양철학 전공자가 동양철학을 다룬다는 점도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서양철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바라본 동양의 역/기/공자의 철학에 대한 설명"이 객관적이고 균형 잡혀 있다는 평가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바라본 공자, 논어까지, 동북아철학에 대한 비판적 설명이 신선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정우 교수의 해박한 지식에 대한 감탄도 이어졌다. "대체 섭렵하지 못하신 게 무엇이신지 모르겠다"며 서양철학자이면서도 동북아 철학사상까지 꿰뚫고 있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했다. "서양 철학자로서의 비판적 시각이 신선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다만 일부 수강생은 강의 구성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기대했던 '동북아 철학사' 전반보다는 공자에 너무 치우친 느낌"이라는 의견이 있었고, "공자 강의에 너무 치중된 구성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노자, 장자, 묵자 등 다른 제자백가 사상가들에 대한 내용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강의 수준에 대해서는 "초심자가 듣기에 무난한 강의"라는 평가와 함께, "철학 입문으로는 좀 무거운 감이 있다"는 상반된 의견도 있었다. 역과 괘 부분은 특히 난이도가 있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일상의 언어로 철학을 풀어주시는 능력에 감탄했다"며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교안에 대해서는 "강의록이 너무 훌륭하다"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교안이 좀 더 상세했으면 좋겠다"는 개선 요청도 있었다.


■ 마치며


동북아 철학은 먼 옛날의 박제된 사상이 아니다. 그것은 여전히 우리 삶 속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우리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현대인들이 자신의 의식 속에 자리한 이 전통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마치 물고기가 물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듯이.


이 강의는 우리 내면에 깊이 각인된 동북아 철학의 흔적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갑골문의 점복에서 출발하여 역易의 세계관을 거쳐 공자의 사상에 이르는 과정은, 단순히 과거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정우 교수는 동서양 철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동북아 철학을 객관적으로 조명한다. 그의 시각은 맹목적 추종도 아니고 무조건적 비판도 아닌, 균형 잡힌 성찰이다. 동북아 철학의 위대함을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를 직시하고, 그것이 현대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유교, 불교, 도교로 대표되는 동북아의 사상 전통은 정치, 윤리, 인간관계, 우주관 등 삶의 모든 영역을 아우른다. 이 강의를 통해 그 전통의 뿌리를 탐구하고, 그것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를 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시대적 한계를 넘어서는 비판적 사유의 중요성도 깨닫게 될 것이다.


동북아 철학을 모르고는 동아시아 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 강의가 그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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