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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읽기 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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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문화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읽기 Ⅳ

■ 강의개요

1950년 초판 발간 이래 반세기 넘게 서양미술사 분야의 절대 고전으로 평가받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명저를, 인문학자 김진영 교수의 해설과 함께 깊이 있게 읽어간다.

이번 네 번째 시즌은 바로크에서 로코코까지, 17세기 서양미술을 다룬다. 르네상스 거장들의 업적에 도전해 다른 표현 방식을 찾았던 모색의 시기. 카라치, 카라바조, 푸생, 루벤스,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베르메르 등 17세기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만난다. 단순한 연대기적 서술이 아니라, 미술의 기원과 본질, 시대와 미술의 관련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는다.

■ 강의특징

이 강의의 가장 큰 미덕은 곰브리치의 텍스트를 천천히, 꼼꼼하게 따라간다는 점이다. 책을 소장만 하고 있던 이들, 혼자 읽다가 중도에 포기한 이들에게 완독의 기회를 제공한다. 김진영 교수의 해설은 곰브리치의 행간에 담긴 미학적 사유를 끄집어내고, 작품 하나하나의 맥락을 풍성하게 펼쳐 보인다.

"미술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곰브리치의 이 역설적 명제에서 강의는 출발한다. 미술 작품이라는 고정된 범주는 없다. 역사의 변곡점마다 무엇을 미술로 받아들이는가가 달랐다. 이런 선입견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미술의 진정한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17세기는 흥미로운 시기다. '바로크'라는 용어 자체가 '터무니없고 기괴하다'는 조롱의 의미였다. 르네상스라는 거인의 그늘에 가려져 폄하되어온 시기. 하지만 이 시기는 새로운 종교와 새로운 계급이 등장하며 자기만의 표현 양식을 고민하던 실험의 시대였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미술가들의 고민과 성취를 조명한다.

■ 추천대상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제대로 읽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혼자서는 완독이 어렵고, 막연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을 함께 따라가며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전문적인 미술 연구로 들어서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초를 다진다.

미술사를 통해 감수성을 풍부하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곰브리치가 말했듯 "미술에 대해 배우는 것은 끝이 없는 일"이다. 평생을 보아도 다르게 보이는 것이 미술이다. 이 강의는 무뎌진 자신을 유연하고 풍성하게 가꾸는 길이다.

바로크와 로코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유익하다. 렘브란트, 베르메르, 벨라스케스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직면했던 미학적 과제와 해법을 이해하게 된다.

■ 수강팁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원서를 함께 준비하길 권한다. 강의가 책의 19장부터 23장까지를 다루므로 해당 부분을 미리 읽어보면 좋다. 하지만 읽지 않았더라도 강의만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18시간이 넘는 긴 강의이므로 여유 있게 수강 계획을 세우자. 각 강의마다 다루는 화가와 작품이 명확하므로 관심 있는 부분부터 들어도 무방하다. 다만 1강의 바로크 미술 개관은 전체 맥락을 잡는 데 중요하니 먼저 듣기를 권한다.

작품 이미지를 직접 찾아보며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의에서 언급되는 그림들을 화면에 띄워놓고 함께 보면 이해가 깊어진다. 베르메르의 빛, 렘브란트의 명암, 벨라스케스의 자연주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감상하자.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이 강의가 곰브리치의 책을 완전히 새롭게 보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혼자 읽을 때는 그냥 지나쳤던 문장들이, 김진영 교수의 해설을 통해 깊은 의미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특히 베르메르와 렘브란트를 다룬 강의에 대한 호평이 많다. 빛의 화가 베르메르의 비밀을 네 개 교시에 걸쳐 파헤치는 부분, 렘브란트의 자화상이 담고 있는 본질적 고독에 대한 해석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강의록이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곰브리치의 책 자체가 강의록 역할을 하므로 책에 필기하며 듣는 것을 추천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반복 수강을 통해 놓쳤던 부분들을 채워가는 수강생도 많다.

■ 마치며

미술은 끝을 알 수 없는 대해와 같다. 위대한 미술 작품은 매번 다른 모습으로 비춰진다. 곰브리치의 말처럼 미술을 바라보는 일은 늘 가슴 설레는 모험이다. 이 강의는 그 모험으로의 초대장이다.

17세기는 취향의 타락이 아니라 새로운 양식의 창안 시기였다. 바로크와 로코코라는 이름에 가려져 있던 거장들의 진정한 성취를 발견하게 된다. 김진영 교수의 해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미술을 통해 사유하는 법을 가르친다. 미술사라는 끝없는 배움과 발견의 여정, 이제 시작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서양미술사』,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예경출판사)

- 참고문헌
『서양미술사의 재발견』, (다니엘 아라스,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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