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회원님은 현재 PC 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 하셨습니다.
원활하게 이용을 하시려면 PC 버전으로 접속 하시기 바랍니다.

www.artnstudy.com

[닫기]
김진영: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읽기 Ⅴ

검색 마이페이지
검색창 닫기

문화예술문화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읽기 Ⅴ

■ 강의개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대장정이 드디어 막을 내린다. 5시즌에 걸친 여정의 마지막 강좌인 본 강의는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근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를 다룬다. 이 시기 미술은 전통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끝없는 실험과 도전에 나섰다.


다비드와 앵그르의 신고전주의에서 시작해, 고야와 블레이크의 낭만주의, 마네와 모네의 인상주의를 거쳐, 마티스와 칸딘스키의 야수주의, 피카소의 입체주의, 마그리트와 달리의 초현실주의, 잭슨 폴록의 추상표현주의까지. 회화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재정의한 200년의 기록이다.


프랑스 혁명과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동은 미술에도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귀족과 교회의 주문에 따르던 미술가들은 자유로운 개인이 되었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는 오롯이 예술가 자신의 몫이었다. 그러나 자유는 불안을 동반했다. 규범이 사라진 자리에서 예술가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 물음 앞에서 근현대 미술가들은 각자의 답을 내놓았다. 사실주의, 인상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하나의 사조가 등장하면 곧 다른 사조가 이를 부정하며 나타났다. 이 끝없는 변화와 실험의 역사가 바로 근현대 미술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단순히 미술 사조를 나열하지 않는다. 각 사조가 왜 등장했는지, 이전 세대와 무엇이 달랐는지, 예술가들이 어떤 문제의식을 품었는지를 파고든다.


김진영 선생님은 독일에서 아도르노와 벤야민의 미학을 전공한 철학자답게, 미술 작품을 당대의 사회적 맥락 속에 위치시킨다. 고야의 그림에서는 계몽주의와 그 어두운 이면을, 인상주의에서는 근대적 시각의 탄생을, 초현실주의에서는 무의식의 발견을 읽어낸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각 사조의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강의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인상주의는 왜 빛과 색에 주목했는가? 입체주의는 무엇을 해체하려 했는가? 추상표현주의는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 했는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현대미술이 단순한 낙서나 사기가 아니라, 진지한 탐구의 결과였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강의는 회화뿐 아니라 조각, 건축까지 아우른다. 로댕의 조각, 19세기 건축 양식의 변화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시대를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 강에서는 회화와 사진의 만남까지 다루며, 예술 장르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20세기 중반의 풍경을 조망한다.


■ 추천대상


무엇보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읽기 시리즈를 Ⅰ부터 Ⅳ까지 들어온 수강생들에게 이 강좌는 대장정의 완성이다. 고대 동굴벽화에서 시작한 여정이 20세기 추상표현주의에서 마침내 마무리된다. 그 긴 흐름 속에서 근현대 미술의 위치를 파악하게 될 것이다.


현대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에게도 이 강좌는 훌륭한 입문서가 된다. "저게 뭐가 예술이야?"라는 의문은 현대미술 앞에서 누구나 품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그 작품이 등장한 맥락, 예술가가 던진 질문을 이해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피카소의 입체주의가 단순히 기괴한 그림이 아니라 3차원 세계를 2차원 캔버스에 담으려는 치열한 시도였음을, 폴록의 드리핑이 우연이 아니라 신체와 물감의 관계를 재정의한 혁명이었음을 알게 된다.


미술관에 가도 근현대관은 그냥 지나치던 분들, 인상주의까지는 좋은데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는 분들, 현대미술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강좌를 권한다.


또한 예술을 통해 근현대사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유용하다. 프랑스 혁명, 산업혁명,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미술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적하는 일은 곧 근현대인의 의식과 감각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추적하는 일이기도 하다.


■ 수강팁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24~28장을 다루므로 이 부분을 미리 읽거나 강의와 병행하면 좋다. 책의 후반부는 다루는 예술가와 사조가 많아 밀도가 높으니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근현대 미술 작품은 인터넷에서 고화질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뭉크의 <절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달리의 <기억의 지속> 같은 유명 작품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나 상세 해설을 찾아볼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자.


각 사조를 연표로 정리하면 전체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1800년대 신고전주의, 1870년대 인상주의, 1900년대 야수주의와 입체주의, 1920년대 초현실주의, 1940년대 추상표현주의 식으로 시대별 주요 사조와 대표 예술가를 정리해보자. 각 사조가 이전 사조의 무엇을 비판하고 무엇을 새롭게 시도했는지 메모하면 더 좋다.


가능하다면 실제 작품을 보는 것이 최고다. 국립현대미술관에는 근현대 서양미술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고, 주요 미술관에서 인상주의나 현대미술 전시가 자주 열린다. 강의를 듣고 나서 전시를 보면 전혀 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16시간 반의 긴 여정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한 강씩 차근차근 소화하다 보면 어느새 현대미술이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수강후기에서


시리즈를 완강한 수강생들은 무엇보다 성취감을 이야기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미술사 전체를 훑었다는 뿌듯함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면 이제 작품을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후기가 많다.


현대미술에 대한 오해가 풀렸다는 반응도 자주 보인다. "추상화가 그냥 아무렇게나 그린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피카소를 이해하게 됐다"는 식이다. 김진영 선생님의 설명이 각 사조의 역사적 맥락과 예술가의 의도를 명쾌하게 정리해준다는 평가다.


다만 다루는 예술가와 사조가 워낙 많아 정보량이 방대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강에서 여러 예술가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 집중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트 정리를 하거나 주요 작품을 따로 찾아보며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다.


곰브리치의 책을 읽지 않고 강의만 들어도 이해는 되지만, 책과 함께 하면 훨씬 풍부한 경험이 된다는 후기도 있다. 강의는 핵심을 짚어주고, 책은 세부를 채워주는 식으로 상호보완적이라는 것이다.


■ 마치며


"미술에 대해 배우는 것은 끝이 없는 일이다." 곰브리치의 이 말은 현대미술 앞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현대미술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예술가들은 새로운 표현을 실험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의 시각 문화는 모두 이 200년 실험의 결과물이다. 광고 디자인의 강렬한 색감은 야수주의에서, 영화의 파편적 편집은 입체주의에서, 뮤직비디오의 초현실적 이미지는 초현실주의에서 왔다. 현대미술을 안다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이미지의 문법을 이해하는 일이다.


이 강좌를 마치면 여러분은 곰브리치와 함께 수만 년의 미술사를 횡단한 사람이 된다. 동굴벽화를 그린 원시인부터 물감을 뿌린 폴록까지, 인류가 이미지로 무엇을 해왔는지 알게 된다. 그 긴 여정 끝에서 미술이란 결국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표현하려는 끝없는 시도였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전통과의 단절, 규범으로부터의 이탈, 끝없는 실험. 근현대 미술이 보여준 이 용기와 모험정신은 비단 예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고정된 것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태도, 그것은 우리 삶에도 필요한 자세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 읽기 대장정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 끝이 없는 이야기, 그러나 반드시 들어야 할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서양미술사』,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예경출판사)
강좌보기
맛보기
    • 1교시 근대성의 형성과 단자적 개인의 등장
    • 강좌보기
      다운로드
    • 2교시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변화상
    • 강좌보기
      다운로드
    • 3교시 회화, 팩트를 그리다
    • 강좌보기
      다운로드
    • 4교시 다비드의 <암살당한 마라>
    • 강좌보기
      다운로드
수강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