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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서구철학의 오래된 변방
메를로 퐁티의 저서 『지각의 현상학』은 알려진 바대로 정신과 의식을 일종의 종교처럼 믿어온 철학의 역사 자체를 비판함으로써, 몸과 외부의 자극에 대해 지각하는 신체, 인간이 외부와 세계에 대해 반응하는 관계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본 강좌는 이런 퐁티의 이론을 빌어 인간이 기쁨과 슬픔을 통해 느끼는 감정의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타인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배타적이고 차별적이지 않을 수 있는 성숙한 인간이 되는 문제까지도 파고들어 본다.
철학, 몸과 만나다.
하지만 중세 이후 근대 철학의 역사에서 몸과 신체의 현상은 부정적인 영역에서 "몸은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로 질문을 듣는 것으로 서서히 변화의 시선을 받게 된다. 이는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가 영혼을 부정하는 것에서 시작해, 현대 철학의 길목을 열게 된 것으로 하나의 분수령을 열게 되었다. 본 강좌에서는 메를로 퐁티의 몸철학을 바탕으로 현대 철학이 생리심리학과 정신분석학 등에서 몸의 문제를 철학의 영역 안으로 다루게 된 과정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몸철학과 윤리
메를로 퐁티의 저서 『지각의 현상학』은 알려진 바대로 정신과 의식을 일종의 종교처럼 믿어온 철학의 역사 자체를 비판함으로써, 몸과 외부의 자극에 대해 지각하는 신체, 인간이 외부와 세계에 대해 반응하는 관계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본 강좌는 이런 퐁티의 이론을 빌어 인간이 기쁨과 슬픔을 통해 느끼는 감정의 문제를 다각도로 살펴보며, 타인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배타적이고 차별적이지 않을 수 있는 성숙한 인간이 되는 문제까지도 파고들어 본다.
조광제(철학아카데미 대표)
총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E. 후설의 발생적 지각론에 관한 고찰」로 석사 학위를, 「현상학적 신체론: E. 후설에서 M. 메를로-퐁티에로의 길」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민을 위한 대안철학학교 <철학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 한국현상학회 이사, 한국예술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주로 형상학적인 몸 현상학을 바탕으로 존재론, 예술철학, 매체철학, 고도기술철학, 사회 정치철학 등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