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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시:과거, 역사, 현실 - 벤야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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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근현대철학과거, 역사, 현실 - 벤야민 읽기

■ 강의개요


발터 벤야민은 20세기 초 격변기를 살았던 지식인 중에서도 특히 예민한 관찰자였다. 그는 세기말의 사회문화적 변화, 아방가르드 예술운동, 대도시와 대중문화의 출현, 파시즘의 등장과 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격랑을 직접 경험하며 독특한 사유를 전개했다. 이 강좌는 벤야민의 핵심 개념인 '과거', '역사', '경험'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벤야민에게 과거는 '종결될 수 있는 과거'와 '종결될 수 없는 과거'로 나뉜다. 예컨대 세월호 참사는 벤야민의 사유 방식으로 보면 '종결될 수 없는 과거'에 해당한다. 단순히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망각되거나 정리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벤야민의 '경험' 개념 또한 현재적이다. 그는 현대인이 '경험의 상실' 시대를 살아간다고 보았다. 정보와 지식은 넘쳐나지만 사람들은 더 이상 그것을 실제로 경험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벤야민이 1930년대에 던졌던 물음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더 절실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우리의 현재는 과거와 어떤 관계를 맺을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 일은 가능한가, 그리고 옳은가? 이 강좌는 이러한 질문과 관련된 벤야민의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우리 시대의 문제를 고민한다.


■ 강의특징


이 강좌는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와 역사철학, 근대와 경험의 상실, 비관주의의 조직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남시 교수는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문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벤야민 관련 저작들을 다수 번역한 전문가로, 난해한 벤야민 사상을 명료하게 풀어낸다.


강의는 '과거와 기억', '무엇을, 왜 기억하는가', '기억과 상기', '과거는 종결되는가'라는 구체적 질문들로 시작한다. 벤야민이 구분한 두 종류의 과거 개념은 단순한 철학적 논의가 아니라 현실의 역사적 사건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의 문제와 직결된다. 종결될 수 없는 과거는 현재와 미래에 계속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그것과 끊임없이 관계 맺어야 한다.


'근대와 경험의 상실' 부분에서는 현대 사회가 어떻게 진정한 경험을 불가능하게 만드는지 탐구한다. 정보의 성격과 이야기의 차이, 대도시와 대중문화의 등장이 경험에 미친 영향 등이 다뤄진다. '비관주의의 조직'에서는 벤야민이 조르주 소렐의 『폭력에 관한 성찰』을 경유하며 전개한 독특한 정치철학을 살펴본다.


강의는 벤야민의 원전을 함께 읽으며 진행되므로, 텍스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전체 6강 24교시, 약 12시간에 걸쳐 벤야민 사유의 핵심을 체계적으로 접할 수 있다.


■ 추천대상


벤야민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벤야민의 저작을 읽어봤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던 독자,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난해한 부분을 명확히 하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유용하다. 실제 수강생들도 "읽어도 읽어도 모르는 게 벤야민인데 쉽게 설명해준다", "스터디 하면서 알송달송했던 부분들을 이 강의로 참고한다"는 후기를 남겼다.


역사철학과 정치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벤야민의 '승리자의 역사' 비판, 메시아주의적 역사관은 기존의 역사 서술 방식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제공한다. 현대 사회의 문화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싶은 사람, 대중문화와 경험의 관계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한국 사회의 현실 문제를 철학적으로 사유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세월호 같은 '종결될 수 없는 과거'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현재의 격변기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매우 현재적이다. 벤야민이 살았던 1930년대와 우리의 현재는 여러 면에서 닮아 있으며, 그의 사유는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을 제공한다.


■ 수강팁


벤야민의 사상은 난해하기로 유명하므로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듣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에 완벽히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반복해서 들으며 점진적으로 이해를 넓혀가는 방식을 권한다. 실제로 여러 수강생이 "다시 보고 있다", "반복해서 듣는다"고 언급했다.


강의 중 언급되는 벤야민의 주요 텍스트를 함께 읽으면 더 깊이 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 『경험과 빈곤』, 『이야기꾼』 등의 주요 에세이를 미리 읽거나 강의와 병행해서 읽으면 좋다. 강의에서 제공되는 강의록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3강과 4강 '근대와 경험의 상실' 부분이 수강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으니 집중해서 들어볼 만하다. 이 부분에서 다루는 현대인의 경험 구조 변화는 우리 일상과 직결되는 내용이라 이해하기도 상대적으로 쉽고 흥미롭다.


스터디 그룹을 구성해서 함께 공부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벤야민의 개념들은 토론을 통해 더 명확해지는 경우가 많다. 강의를 보고 나서 주요 개념들에 대해 자기 언어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종결될 수 없는 과거', '경험의 상실', '변증법적 이미지' 같은 핵심 개념을 일상의 구체적 사례와 연결해보자.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벤야민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 이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벤야민에 대한 쉽고 알찬 강의", "벤야민을 위한 최고의 안내자", "벤야민의 사유에 입문하기 좋은 강의"라는 후기가 이를 증명한다. 강사의 내공과 설명 능력에 대한 찬사가 많았다.


특히 '종결될 수 있는 과거'와 '종결될 수 없는 과거'의 구분이 흥미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과거는 종결되는가"라는 질문이 단순한 철학적 사변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의 고민임을 깨달았다는 후기도 있다. "현재와 과거가 닮아 있듯 현재와 미래도 닮아 있겠구나"라는 성찰적 반응도 나왔다.


일부 수강생은 강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거나 강의 분할이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내용은 충실하지만 강의 호흡이 개인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면 좋겠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벤야민이라는 난해한 사상가에 접근하는 데 매우 유용한 강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승리자의 역사 비판에 대한 통찰", "비관주의의 조직에 대한 해석", "정보의 성격과 이야기의 차이" 등 구체적 주제에 대한 긍정적 반응도 많았다. 벤야민을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심화 학습을 원하는 사람까지 폭넓게 만족시킨 강의라 할 수 있다.


■ 마치며


벤야민의 사유는 단순히 과거의 철학이 아니다. 그가 던진 질문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진정한 경험은 사라진 시대, 과거의 비극이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채 반복되는 현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 어려운 상황. 이 모든 것이 벤야민이 80여 년 전에 고민했던 문제들이다.


이 강좌는 벤야민의 텍스트를 충실히 읽으며 그의 사유를 따라가는 동시에, 우리의 현실을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종결될 수 없는 과거'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진정한 경험이 불가능한 시대에 어떻게 살 것인가, 승리자의 역사가 아닌 패배자의 기억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이런 질문들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과제다.


김남시 교수의 명쾌한 해설은 벤야민이라는 난해한 사상가에 대한 문턱을 낮춰준다. 벤야민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미 그의 저작을 읽어봤지만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도, 이 강의를 통해 벤야민 사유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벤야민과 함께 사유하며 우리 시대를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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