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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텍스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읽기 위한 강좌
이 강좌는 일본의 신문, 잡지, 인문사회과학 텍스트 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읽기 위한 강좌이다. 교재는 2019년 산토리 학예상을 수상한 『분해의 철학』의 2장 「블록 쌓기의 철학」이다. 2장은 어린이 완구로 유명한 프뢰벨이 만들고 운영한 유치원이 주제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블록 쌓기에 대해 읽게 된다.
フレーベル積木(프뢰벨의 나무블록)
20여 년 동안 일본어를 가르치면서 체감한 가장 효과적인 일본어 학습 방식
일본의 교양인이나 지식인들이 쓰는 문장은 거의 동일한 문형이 계속 반복된다. 그런데 이런 문장들을 문법이나 단어를 많이 공부한 후에 읽겠다고 생각하면, 그 과정에서 포기할 확률이 매우 높다. 이 강좌는 「블록 쌓기의 철학」을 직접 읽으면서 필요한 단어나 문법을 배워 나간다. ‘선문법-후독해’ 방식보다 읽으면서 문법도 배우는 방식이 더 재미있고 효율도 훨씬 높다.
강독 텍스트의 중요성
단어와 숙어, 문법은 나올 때마다 설명한다. 앞에서 몇 번 나왔더라도 또 설명한다. 강의를 듣다보면 자연스레 학습될 수 있도록 반복한다. 이 과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으면서도 약간의 깊이도 갖춘 텍스트를 선택한 것이다.
문법을 다 배운 다음에 글을 읽으려는 방식은 잊어 달라.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도 일단 접어두기 바란다. 이 강의를 몇 편 듣는 와중에 일본어라는 게 어떤 언어인지 느낌이 올 것이다. 그리고 같은 저자가 하나의 주제로 쓴 글이기 때문에 같은 말과 같은 표현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단어나 숙어, 구문 등이 반복되어 자연스레 익혀지게 될 것이다. 그 결과 8주 후에는 일본어에 자신감이 생기고, 머잖아 일본어 텍스트를 어렵잖게 읽는 스스로를 발견할 것이다.
『분해의 철학』 도서 소개
장난감으로 변신하는 쓰레기, 흙으로 돌아가는 로봇, 죽어가는 고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새 물건과 폐기물, 생산과 상품, 생과 사의 사이에 있는 풍요가 흘러넘치고 있다.
역사학, 문학, 생태학으로부터 재야의 경험지식까지 아우르는 '식(食)'을 사고하기위한 새로운 철학.
-출처: www.amazon.co.jp
藤原辰史, 『分解の哲学』 (靑土社, 2019)
박성관(수유+너머 연구원)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부터 학문자율 연구공동체 <수유+너머> 연구원으로 활동해 왔다. 찰스 다윈 연구에 매진하여 ‘종의 기원’에 관해 집필 및 강의하였으며, 생물학과 물리, 수학 등으로 관심사를 넓혀왔다. 현재, 고전읽기 세미나를 계속하며 청소년 강좌와 '다윈'에 대한 일반 인문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비로운 소리의 공간'을 경험하게 해주는 일본어의 매력에 빠져, 일본어를 가르치는 것을 큰 낙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