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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세기의 명감독, 미지의 명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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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사진세기의 명감독, 미지의 명감독

■ 강의개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감독'이 한 명쯤은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감독들은 대부분 한국영화나 할리우드 출신에 집중되어 있다. 영화사 백 년의 역사 속에서 찬란하게 빛났던 세계 각국의 거장들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이 강좌는 영화사를 빛낸 여덟 명의 감독을 통해 영화의 본질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일본의 미조구치 겐지와 미국의 오슨 웰스처럼 이미 명성을 얻은 대가부터, 조셉 폰 스턴버그나 모리스 피알라처럼 국내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미지의 거장'까지 폭넓게 다룬다.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 이란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활동한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가 지닌 비밀을 탐구했고, 그 한계를 끊임없이 확장시켰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유명한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감독이 구축한 고유한 영화 세계로 깊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예컨대 모리스 피알라는 칸 영화제 수상 소감에서 "당신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도 당신들을 좋아하지 않겠소"라고 독설을 퍼부었던 인물이다. 이런 그의 성격이 어떻게 영화 속 건조하고 냉철한 시선으로 표현되었는지 살펴보는 식이다.

100세가 넘어서도 영화를 만들었던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 빛과 그림자로 서정시를 쓴 조셉 폰 스턴버그, 단순함 속에 깊은 성찰을 담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 각 감독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강의는 감독의 생애와 시대적 배경, 작품 세계, 영화사적 의의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영화 분석과 영화사 이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영화를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예술 작품으로 감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주말마다 극장에 가지만 늘 비슷한 장르와 스타일의 영화만 보게 되어 아쉬웠던 분들, 유럽 영화나 제3세계 영화에 관심은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분들에게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특히 영화를 전공하거나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각 감독의 연출 스타일과 미학적 특징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영화 제작이나 비평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또한 인문학적 사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권한다. 로베르 브레송처럼 철학적 깊이를 추구한 감독들의 작품은 영화를 넘어 존재와 초월에 대한 사색으로 이어진다.


■ 수강팁

각 강의에서 다루는 감독의 대표작을 미리 한두 편 정도 보고 오면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다. 예를 들어 미조구치 겐지 편을 듣기 전에 <기온의 자매들>을, 오슨 웰스 편 전에 <시민 케인>을 보는 식이다. 물론 작품을 보지 않았더라도 강의만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사전 감상은 훨씬 풍부한 경험을 선사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감독의 특징을 간단히 메모해두는 것도 좋다. 여덟 명의 감독을 연달아 접하다 보면 각자의 개성이 혼동될 수 있는데,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두면 나중에 복습할 때 도움이 된다. '브레송=미니멀리즘', '피알라=건조한 리얼리즘' 같은 식으로 말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식 서사나 한국영화의 정서와는 전혀 다른 영화들이 등장한다. 처음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낯섦이야말로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통로가 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특히 '미지의 감독'들을 알게 된 것에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조셉 폰 스턴버그라는 이름조차 처음 들었는데, 그의 영상미에 완전히 매료되었다"는 후기가 대표적이다. 많은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나서 해당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영화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많다. "이전에는 스토리 중심으로만 영화를 봤는데, 이제는 카메라 움직임, 조명, 구도 같은 요소들도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한 수강생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단순성의 풍요로움'이라는 개념이 영화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일부 수강생들은 강의에서 다루는 작품들을 구하기 어려웠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에는 OTT 플랫폼이나 아트하우스 극장에서 고전 명작들을 조금씩 상영하고 있으니, 강의와 병행하여 작품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 마치며

시인이 고유한 필체를 지니듯, 위대한 영화 감독들은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구축한다. 어떤 감독은 건조한 시선으로 사회를 해부하고, 어떤 감독은 따뜻한 시선으로 인간을 어루만진다. 또 어떤 감독은 환상적인 미장센으로 영화가 시공간의 예술임을 증명한다.

이 강좌에서 만나게 될 여덟 명의 거장은 모두 영화의 '비밀'을 캐내고 그 한계를 확장하려 했던 이들이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영화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식임을 깨닫게 된다.

영화사 백 년의 보물 창고를 여는 작은 열쇠 하나를 이 강좌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할리우드와 한국영화를 넘어 진정한 세계 영화의 풍요로움 속으로 들어가보자. 그곳에서 만나게 될 명감독들의 세계는 우리의 영화적 지평을 한층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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