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세요, 편안하게 시작합니다.
인문학의 꽃, 서양미술사. 그러나 첫 페이지를 펼치면 등장하는 고대의 미술품들. 이 알 수 없는 작품들에서부터 포기하고 싶어진다면? 그래서 이 강좌가 택한 방법은 바로 친근한 ‘르네상스’에서부터 출발하는 것! 우리는 자주 보아 눈에 익숙한 르네상스에서부터 출발하여, 바로크와 인상주의 등을 거쳐 현대의 추상미술과 그래피티까지 다양한 사조를 종횡무진 누빈다.
다채로운 그림과 이야기로 즐거운 눈과 귀!
미술사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눈과 귀를 활짝 열어라! 단순히 사조를 읊는 강좌는 그만. 생생한 화질로 화면을 꽉 채운 그림들이 매 교시마다 넘실대고, 역사와 당시 문화에 얽힌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강좌가 순식간에 지나간다.
"그랜드 투어는 말 그대로 엄청난 여행이죠?
18세기에 영국에서는 특히 양가집 자제들은 성인식 비슷하게,
사회생활 시작 전에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유럽을 여행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자기들 섬나라엔 별 게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문화적으로 중요한 것은 프랑스와 독일, 특히 이탈리아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중요한 미술품을 … 당연히 직접 가서 봐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비싸고 엄청나게 중요한 여행이었던 거죠.
프랑스와 독일도 많이 여행했지만 그 중에서도 로마가 가장 중요했죠.
유럽 사람들은 로마에서 고대 로마 유적을 보게되었죠.
(Giovanni Paolo Pannini, Gallery of View of Ancient Rome, 1758.)
이 그림 또한 고대 로마 유적을 그린 그림으로,
관광객들에게 팔기 위해 그린 그림입니다.”
팝아트와 그래피티, 현대 미술까지 섭렵하기
르네상스에서부터 시작된 종횡무진 여정은 인상주의 등 근대 미술을 거쳐 자연스럽게 현대 미술의 세계로 넘어간다. 사진의 등장이 기존 회화와 주고받은 상호작용부터 유럽에 불어온 일본의 영향으로 유행한 자포니즘, 지금도 세계 도시 곳곳에서 그려지고 또 지워지고 있는 ‘그래피티’까지 섭렵하게 될 <종횡무진 서양미술사>. 이 강좌를 마치고 나면 난해해서 다가가기 어려웠던 현대 미술도 반가운 친구가 되어 있을 것이다.
- 이연식 저, 『이연식의 서양 미술사 산책』(은행나무, 2017)를 참고하시면, 강좌와 관련된 더욱 상세한 내용과 다양한 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연식(미술사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과정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繪와 양풍화洋風畵에 대한 논문을 썼다. 학부에서는 그림을 그렸고, 현재 미술책 저술과 번역을 병행하며 미술사를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 글쓰기를 주제로 강의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