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의는 미장센과 몽타주, 아이러니 등의 개념을 통해 영화를 조금 더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강의이다. 영화의 세계에서는 어쩌면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는 가능하지 않다. 새로운 미장센, 새로운 몽타주, 새로운 아이러니가 있을 뿐이다.
한국 영화는 어떻게 미장센을 보여주는지, 새로운 편집은 어떤 것인지 실제 영화들을 통해 알아본다. 미장센은 연출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로서 배경, 인물, 조명, 의상, 분장, 카메라의 움직임까지, '화면을 구성'하는 것을 이르는 개념이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대학 신입생의 옷차림 같은 전형적인 미장센이 있는가 하면 영화 <장화 홍련> 에서는 아파트가 아닌 가옥이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인물들, 두 여학생에게 교복을 입히기보다는 사복을 입히면서 이러한 미장센들이 묘하게 공포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강의에서는 낮은 차원의 미장센과 높은 차원의 미장센을 살펴보고 미장센 이외에 영화적 기법으로 중요한 몽타주는 어떻게 플롯을 재구성하면서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는지, 아이러니를 사용하여 어떻게 영화적 효과를 고조시키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다.
강유정(영화평론가, 강남대 교수)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문학 평론이,
같은 해 《동아일보》에 영화 평론이 당선되는 진기록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본격적인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경향신문》 「강유정의 영화로 세상읽기」를 비롯해
《주간동아》 《매경이코노미》 《월간중앙》 등에
영화 칼럼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영화 전문 프로그램 EBS <시네마 천국>과
KBS <박은영, 강유정의 무비부비>를 진행했으며,
KBS <TV 책을 보다>, <문화공감> 등에 출연했다.
민음사 <세계의 문학> 편집위원,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강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문학 비평집 『오이디푸스의 숲』, 『타인을 앓다』 가 있으며 『사랑에 빠진 영화 영화에 빠진 사랑』, 『스무 살 영화觀(관)』, 『3D 인문학 영화관』 등의 영화 인문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