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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교양인문학6개의 주제로 읽는 해러웨이의 『종과 종이 만날 때』

강좌정보
개와 고양이만이 아니다. 쥐와 닭, 개코원숭이, 거미불가사리, 이름조차 생소한 북쪽털코웜뱃... 이렇게 다양한 '종'이 해러웨이의 『종과 종이 만날 때』의 주인공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인간만이 아닌 다양한 종들의 폴리스로 만드는 일은 어떻게 가능할까? 비인간 종들과의 관계 맺기에 대한 해러웨이의 독창적 사유를 만난다.



만짐 그리고 함께 되기

『종과 종이 만날 때』에는 두 가지 핵심 질문이 있다. 첫째, 내가 나의 개를 만질 때 나는 도대체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만지는 것인가? 둘째, 함께 되기는 어떤 의미에서 ‘세속적’이게(worldly) 되는 실천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만짐’은 주체와 대상을 권력적인 관계로 놓는 대신 서로 연결되게 함으로써 지금과 다른 세계를 위해 함께 움직이고 놀게 할 수 있게 하는 시작점이다. 세속적이게 된다는 것은 인간이 서로를 형성하는 많은 종들의 매듭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필멸성과 상호의존성을 감각함으로써 동물에 대한 책임과 응답을 행하는 것이다. 해러웨이는 이러한 만짐과 함께 되기를 통해 복수종의 세계 형성을 그린다.    

트러블로 가득 찬 세계에 발을 들인다는 것
해러웨이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정치와 윤리를 육성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 우리는 어떻게 반려종들과 함께 일하고, 놀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것인가. 자유로운 정치를 상상하기란 바로 내 옆의 동물들을 파트너로 여기며 구축할 공통의 삶과 미래를 그리는 데서 출발한다. 개를 따라, 동물들을 따라 세계를 바라보기 시작할 때 온갖 계급, 젠더, 생태적인 문제가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즉, ‘트러블’로 가득 찬 세계에 발을 들이는 것이다. 해러웨이는 순혈종, 실험실용 동물, 대리모의 생산 등에 관해 의심에 찬 허용을 함으로써 단지 분석하거나 마냥 비판하기를 넘어 구체적으로 어떤 세속적 수행과 실천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잘 먹고 잘 놀기 위해 잘 읽기
일상과 씨름하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 그리고 이론을 이야기로 만들고 가르친 사람이 해러웨이다. 따라서 『종과 종이 만날 때』를 잘 읽기 위한 본 강좌는 해러웨이의 성장 배경과 연구 궤적을 살피는 데서 시작해, 여섯 개의 주제어들을 따라 『종과 종이 만날 때』에 수록된 해당 장들을 읽어 간다. 역자의 세심한 설명이 반려종, 코스모폴리틱스, 자연문화, 소화불량 등과 같은 해러웨이의 개념들 뿐 아니라 물질-기호론, 공생발생, 내부-작용 등과 같은 이론 및 용어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해러웨이는 비인간 동물들을 잘 알고, 그들과 함께 잘 먹고 잘 놀자고 이야기한다. 본 강좌는 도처에 있는 동물들에 응답하고 동물들과 세계-만들기를 위해 『종과 종이 만날 때』에 대한 보다 ‘잘 읽기’로 우리를 안내한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종과 종이 만날 때: 복수종들의 정치』​(도나 해러웨이, 최유미 옮김, 갈무리,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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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교시 도나 해러웨이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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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교시 물질-기호론(material-semio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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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교시 만짐, 함께-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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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교시 레스페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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