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앤스터디

■ 강의개요

"한적한 시골길에 혼자 켜 있는 고독한 가로등처럼 존재하는 것." 김형수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어법이 서툴거나 표현이 약해도, 혼자 제자리에서 빛날 줄 아는 사람의 생을 통해 문학이 흘러나온다고.

이 강의는 시인이자 소설가, 평론가로서 30년간 글을 쓰고 15년간 강의해온 김형수 작가의 문학관을 담았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이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쓰는 일과 사는 일은 닮아 있다. 문학을 배우는 일은 곧 인생을 배우는 일이다. 정확한 표현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유명한 김형수 작가가 문예창작 원론 뒤에 숨겨진 문학과 인생의 아름다운 관계를 풀어낸다.

■ 강의특징

이 강의는 4강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 강의가 깊은 울림을 준다. '문학, 인간으로 들어가는 문'에서는 고독의 위로와 존재의 뒤쪽을 찾아간다. ''언어'라는 생물에 대하여'에서는 살아 있는 언어와 형상적 사유를 탐구한다. '노래와 이야기'에서는 장르의 생성과 소멸을 다루고, '문학에도 '방법'이 있는가'에서는 사조와 근대 이후의 징후들을 살펴본다.

단순한 글쓰기 기법 강의가 아니다. 김형수 작가는 문학 이론을 창작자의 눈으로 읽고, 지식보다 가치관을 얻으려 노력해왔다. 개념이란 '인식의 도구'에 불과한 것, 그것이 창작 실제에서 요긴해지려면 육화된 경험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시, 소설, 평론, 에세이 등 모든 문학 장르의 실제에서 나타나는 이론적 문제들을 해명한다. 최초의 문학적 충동이 작품의 완성에 이르는 과정, 창작 실제에서 겪는 난관들에 대한 해명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 추천대상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강의다. 하지만 이 강의는 글쓰기 지망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문학을 통해 '삶'을 알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자신의 문학관을 정립하고 싶은 사람, 글쓰기의 이론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싶은 사람,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문학이 되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강의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김형수 작가는 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논객이자, 시·소설·평론을 넘나드는 작가다. 그의 30년 글쓰기 인생이 녹아든 이 강의는 문학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 수강팁

강의를 들으며 김형수 작가가 사용하는 비유와 은유에 주목하자. '고독한 가로등', '살아 있는 언어', '냉장시킨 언어' 같은 표현들은 그 자체로 문학적 글쓰기의 본보기다.

각 강의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들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써보는 것을 권한다. '형상화', '형상적 사유', '육화된 경험' 같은 개념들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의 글쓰기 경험과 연결해보아야 한다.

참고문헌인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를 함께 읽으면 강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강의와 책을 오가며 공부하면 문학관 정립에 큰 도움이 된다.

■ 수강후기에서

"글쓰기 기법만 배우려 했는데,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바뀌었습니다. '혼자 제자리에서 빛날 줄 안다'는 말이 계속 가슴에 남아요."

"문학 이론이 이렇게 실제 글쓰기와 연결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추상적이던 개념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30년 작가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강의였습니다. 문학이 무엇인지, 왜 쓰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얻었습니다."

■ 마치며

문학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결국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김형수 작가는 쓰는 일과 사는 일이 어떻게 닮아 있는지, 글쓰기의 굽이굽이에서 필요한 이론들이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보여준다.

한적한 시골길의 가로등처럼, 혼자 제자리에서 빛날 줄 아는 존재. 그런 존재의 생을 통해 문학이 흘러나온다. 이 강의는 그 빛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문학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삶의 이야기가 어떻게 예술이 되는지 함께 발견하게 될 것이다.​